긱순위로는 엔데버가 훨~~신높던데요..평점은 수상하군요.

1600 표에 7.86 이면 굉장히 높은 점수인데요.
순위도 38 위로, 2009 년 발매작 중에선 스팀 다음이죠.
영향력, 건물건설(푸코), 테크(고아) 등의 요소가 섞여있는 수작입니다.
자기 차례의 선택지가 깔끔해서, 전략게임치고 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게 특징이죠.
다만 공식으로 3-5 인이라 인원의 제약이 약간 있습니다.
다다 리뷰게시판에도 3 개나 올라와있다는 게 좋은 게임의 반증이죠. ^^;

초인님// 평점을 준 사람이 적을 경우 그렇다더군요..
둥둥님//명쾌한 의견 감사합니다. 리뷰를 다 봤는데, 여러 분들의 의견을 더 들어보고 싶네요...^^

일단 한마디로 요약하면 '쉬우면서 전략성있으면서 인터액션 있는 게임', 즉 모든 면에서 수작 정도의 이름값을 하는 게임입니다. 제 생각에는 38위로 약간 저평가받은것 같아요. 20위권이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게임입니다. 인원의 제약이 약간 있어도, 2인룰이 있고, 상당히 압박이 있습니다. 바스코 다 가마도 이놈급이라고 제가 생각하는데, 제 생각으론 엔데버는 4인에 특화, 바스코 다 가마는 3인 특화입니다.

아마 테마면에서의 공통점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해요.
게임 시스템면에서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바스코 다 가마는 전형적인 일군배치 게임에 살짝의 양념을 친 게임이라고 한다면 엔더버는 그 기본은 전통적인 영향력게임에 기초를 둔 게임입니다. 다만 바스코가 다른 일군배치 게임에 큰 변별력이 없다면 엔데버는 영향력게임의 기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영향력자체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복합적 게임입니다. 고아식의 테크를 올리는 방법과 푸에르토 리코식의 건물을 지어 그 건물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등이 복합적인 게임입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은 엔데버는 여러가지 방식이 복합적으로 섞인 게임이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독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긱 평점에서 본다면... 엔더버가 지금 훨씬 성적이 좋습니다. 아마 바스코 다 가마는 평점자가 늘어나도 엔더버를 넘는 일은 없어보입니다.

또지니 / 저랑 약간 의견이 다르셔서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바스코는 기존 일꾼 배치 게임과 외연만 비슷할 뿐, 실상은 굉장히 다른 형태의 게임입니다.
콜라, 케일러스, 스톤에이지 등 기존 일꾼 배치 게임은 많은 선택지를 가지고,
대부분 자원 관리를 통한 빌딩, 테크 등의 시스템을 가지죠.
하지만 바스코는 기본 선택지가 단 4 개이며 중복 선택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인 테크보다는 비딩을 통한 타이밍 싸움, 치열한 인터액션이 핵심이 됩니다.
굳이 비유하자면, 크래머씨의 AP 시스템이나 파워그리드의 비딩 등이 더 가깝다고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치밀하고 심플한 메카닉으로 나온 좋은 게임이라 생각해서 주절주절 말이 길었는데요 ^^;
결론적으로는 하얀호랑이님 말에 동감합니다.
둘 다 오래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이니,
가능한 인원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 저는 현재까지 바스코 7판 정도 해봤고, 엔데버는 약 30판 좀 안되게 해봤습니다.
두 게임 모두 충분히 좋은 게임이며, 윗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어디에 중심을 두느냐가 조금씩 다른 게임인 것 같아요.

몇 가지 주요사항을 체크해드리자면...

1. 딴지성향은 엔데버 보다는 바스코 다 가마가 훨씬 심합니다.
2. 두 게임 모두 승리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중심을 둬야 하는 것은 정해져 있지만(엔데버 - 인구증가, 바스코 - 배 띄우기) 이것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가.. 이것이 관건이 됩니다.(이게 말로는 쉽지만 실제 게임해보면 머리도 써야되고, 눈치도 봐야하기 때문에 두 게임 모두 만만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3. 두 게임 모두 인원을 꽉 채워 하면, 좀 빡빡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하얀호랑이님이 엔데버=4, 바스코=3 을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좀 타이트한 느낌으로 하는 게 더 좋긴 하지만.. ㅎㅎ;)

제가 봤을 때,
바스코는 좀 작은 그림 안에서 세세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해서 배를 띄우는 과정이 중요하다면,
엔데버는 큰 그림 안에서 세력싸움을 효과적으로 하고, 테크를 잘 타서 승부를 봐야 하는 뭐 그런 느낌입니다.

스케일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임은 아니죠.
실례로 아그리콜라는 스케일이 큰 게임은 아니지만,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니... ㅎㅎ;;

저 역시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이지만, 두 게임 모두 충분히 좋은 게임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들으니 궁금했던 것이 많이 풀리고,
마음에 결정을 하게 되네요. 엔데버는 곧 구입할 듯 합니다.
하얀호랑이님, 또지니님, 둥둥님, 슝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