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분안에 웃음이 나오는 게임으로 어떤 게임이 좋을까요

곰발바닥님의 고민이 심층 이해가 됩니다.
저도 초기에는 매우 비슷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기증한 보드게임이 한달도 안되 주요 컴퍼넌트가 없어지거나 게임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되니 새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기에는 부담되고 여러모로 고민을 하다가 아래와 같은 해결책을 찾아서 진행중입니다. 혹시나 곰발바닥님께 도움이 되고자 글 남깁니다.

1. 무조건적인 기증 대신 함께 만들었습니다.

재미난 게임을 무조건 사가서 게임방법을 가르쳐주고 놀아주는데 그치지면 아이들은 그저 유희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 만큼 보드게임에 대해 소홀리 했습니다.
그래서 간단하게 핸드메이드할 수 있는 게임을 재료를 준비해서 같이 만들면서 책임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실제 구입비용보다 싼 핸드메이드가 경제적 부담이 적게 느껴졌습니다.)

2. 보드게임별로 담당을 정해주었습니다.

전체 보드게임을 관리감독이 아닌 게임별로 한명씩 관리책임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게임이 많아지게 되면 새로운 게임을 공급함에 동시에 기존에 게임을 회수했습니다. 너무 많은 보드게임이 있다보면 그 만큼 관리에 소홀리 하는 모습이 나탑니다.(일명 돌아가는 게임만 주궁장창 돌아가고 결국 먼지에 쌓이더군요.)

3. 아이들에게만 게임방법이 아닌 도우미 선생님도 함께

처음에는 무턱대고 아이들에게만 게임방법을 가르쳐주었습니다. 물론 다른일로 바쁘신 선생님들은 저희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그밖에 일을 하고 있었죠. 그러나 아이들과 선생님간의 소통이 없어지고 새로운 아이들에게 전파되지 않는다는점에서 이제는 선생님에게도 꼭 참석해서 함께합니다. 정 시간이 안되면 매뉴얼등 문서로라도 게임방법을 함께합니다.

아쉽게도 그 흔한 컴퓨터 게임도 재미난 로봇,인형 장난감놀이도 없이 문화에 혜택에서 멀어져가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곰발바닥님처럼 뜻있는 분이 많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대단한 내공이십니다
종이판으로 축구,야구,뱀주사위놀이를 핸드메이드 제작을 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그곳의 원장님과 더불어 관계자 모두가 여성입니다
고로 같이 게임을 한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한 번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곳에 고학년을 조용히 자리를 같이하여 반장을 두는 걸로 토론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문제는 인터넷 게임에 편중되어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더군요
하지만, 구워 삶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정리함에 있어서 도움이 되어 감사합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가 아니면 안된다는 신념하에 봉사활동은 꾸준히 가져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