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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 답변
지명에 관한 잡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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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9 19: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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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독어판이 있을 거란 가정하에 지명 이야기를 좀 하자면.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은 다른 나라에 책이 번역될 때, 되도록 그 나라 고유어에 맞게 지명이나 인명을 번역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줄이지만, 톨킨의 주장(?)에 따르면 이것은 호빗들의 전설, 또는 구비설화(?)를 자신이 채록한 것일 뿐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움베르토 에코와 쌍벽을 이루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은...- 그를 옮기는 것 또한 각자 나라의 고유어로 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지요.
(약간 이야기가 다른 감이 있지만, 억지로 예를 들자면, 외국의 신데렐라와 비슷한 설화로 우리나라의 콩쥐가 있지요-
이를 톨킨의 이야기에 접목 시켜보자면, 외국에서는 신데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콩쥐로 번역해도 무방하고, 아니 사실은 콩쥐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라는 것;;)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독어판이나 프랑스판 이탈리아판은 대부분의 지명과 인명이 고유어(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독어판이나 이탈리아판의 반지의 제왕을 보면, 스트라이더니 배긴스니 하는 인명이나 지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어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모두 독이러나 이탈리아어로 번역(이라고 하기도 뭐한... 음-_-)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때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구예문판이나 현씨앗판 VS 황금가지판' 의 '스트라이더냐 성큼발이냐'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은-
종합하면.
만약, 독어판이 있다면... 지명은 다르겠지요^^
그 지명을 일일이 뭐다뭐다 말하는 건... 뭐라고 되어있을지 알지도 못하는데 우습고요;;
구텐탁님께 '제일 가까운 건 뭐가 있을까요?'식으로 여쭈어보는 것이 제일 낫겠다는 생각만이-_-;;
으음... 쓸데없는 소리만 잔뜩...(도망친다);;;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은 다른 나라에 책이 번역될 때, 되도록 그 나라 고유어에 맞게 지명이나 인명을 번역할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뭐... 자세한 이야기는 줄이지만, 톨킨의 주장(?)에 따르면 이것은 호빗들의 전설, 또는 구비설화(?)를 자신이 채록한 것일 뿐이므로- 개인적으로는 움베르토 에코와 쌍벽을 이루는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은...- 그를 옮기는 것 또한 각자 나라의 고유어로 해야 한다고 했던 것이지요.
(약간 이야기가 다른 감이 있지만, 억지로 예를 들자면, 외국의 신데렐라와 비슷한 설화로 우리나라의 콩쥐가 있지요-
이를 톨킨의 이야기에 접목 시켜보자면, 외국에서는 신데렐라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신데렐라 이야기를 콩쥐로 번역해도 무방하고, 아니 사실은 콩쥐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라는 것;;)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독어판이나 프랑스판 이탈리아판은 대부분의 지명과 인명이 고유어(독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로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독어판이나 이탈리아판의 반지의 제왕을 보면, 스트라이더니 배긴스니 하는 인명이나 지명은 나오지 않습니다.
영어 그대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모두 독이러나 이탈리아어로 번역(이라고 하기도 뭐한... 음-_-)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때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구예문판이나 현씨앗판 VS 황금가지판' 의 '스트라이더냐 성큼발이냐'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야기가 길었습니다만은-
종합하면.
만약, 독어판이 있다면... 지명은 다르겠지요^^
그 지명을 일일이 뭐다뭐다 말하는 건... 뭐라고 되어있을지 알지도 못하는데 우습고요;;
구텐탁님께 '제일 가까운 건 뭐가 있을까요?'식으로 여쭈어보는 것이 제일 낫겠다는 생각만이-_-;;
으음... 쓸데없는 소리만 잔뜩...(도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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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님께서 말씀하신 톨킨이 정한 번역방침에 대해 약간 수정할 부분이 있는듯 한데요, 톨킨은 모든 고유명사에 대한 번역을 권장한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미 번역한(것으로 추정되는) 고유명사에 대해서'번역을 권장한 것입니다.
즉 '레드북'을 톨킨 자신이 보고나서 영어로 옮겨적은게 현재의 LOTR원문이니 '영어부분'만은 몽땅 번역되는 언어로 옮기라는것이 톨킨의 방침입니다(신데렐라 같은건 뜻이있는 고유명사가 아니니 고칠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이 '톨킨의 권장사항'의 맹점은 톨킨이 국문판 LOTR이 나오기 전에 죽었다는 것이죠. 과연 톨킨이 생전에 이 정도로 생소하고 체계가 차이나는 외국어로 자신의 작품이 번역되리라 생각했는지도 의문이고...'최초의 고유명사 번역판 LOTR(어느나라 말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북유럽이었던듯 하고, 톨킨이 살아있을때며, '톨킨의 권장사항'이 나오기 전이었음)'이 나왔을 때 톨킨은 허접하다고 싫어하며 고유명사 번역은 안하느니만 못하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얼마후에 다른 번역본들에서 고유명사가 괜찮게 번역되는 것들을 보면서 방침을 바꾸게 되었다고 하더군요(사실 불어판 같은 경우는 호빗이 '오비, 로비'라고 발음되는등 안바꾸면 오히려 이상해질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이때 강한 영향을 준 번역본들은 하나같이 인도-유럽어족이고 알파벳을 사용한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여튼 그때 그시절의 '톨킨의 권장사항'을 오늘날 우리말에 적용하는것은 대법원에서 함무라비 법전을 펴놓고 판결내리는것과 다를바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며...
언젠가 세레니시마의 지명관련 물음에 라틴어 사전에 역사책, 성경책;;;까지 들여다보며 답변했던 기억이 나는데, 실제로 있는것이라면 일단 우리나라 외국어 표기 원칙대로 하는것이 좋지 않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
아아 여기서 외국어 표기 원칙이라면 톨킨의 원어판에 나와있는 대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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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한가지 더;;; 독어판이라도 '운명의 산'같은것이면 모를까 '모르도르' '곤도르'같은건 원어대로 적혀있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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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사합니다..^^;
긱에서 본게.. 샤이어가 다르게 써져있는것 같아서요..; -
네 긱에 있는 이미지가 독어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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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님의 말씀대로 저도 성큼걸이보다는 스트라이더가 낫더군요. 특히 골목쟁이 따위의 번역을 보면 화가 나죠. 선배한테 빌려준 예문판을 다시 받아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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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신데렐라는 그래서 정확한 예는 아니라는 걸 전제로 깔고 이야기 한 것이고요-0-;;
엘프어나 뭐. 몇몇 지명은 어떻게 번역 불가능한 것이라는 것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실제로 톨킨도 그런 것에 대해서는 뭐라고 하지 않은 것도 알고 있고요-0-;;
음... 그리고 저도 성큼발이... 어색합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노력이라면 노력이랄까... 자꾸 보면 익숙해지는 것 같고...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
일단 성큼걸이보다 스트라이더가 낫다(혹은 멋지다ㅡㅡ;;)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만
골목쟁이(배긴스)->언덕지기(언더힐) 이런 의역은 괜찮았습니다
그다지 나쁘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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