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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 답변 정크에서 물품경매에 관하여..
  • 2004-12-21 13:55:02

  • 0

  • 516

Lv.5 CTH
얼마전에 처음으로 정크 3인플을 돌려봤었는데 참 괜찮더군요.
아주 간결하고 깔끔한 룰임에도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묘미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물품경매시에 왠지 모를 허전함이 좀 생기더군요..
룰만 읽어봤을때는 "야, 이거 심리전이 대단하겠는 걸~" 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는 생각했던 거보단 덜 치열하던데요,
생각끝에 적용시킨 하우스룰도 좀 이상하고... ^^;;

처음으로 경매를 했을 때는 각자 몇장 내는 지를 감추고 동시에 카드를
제시했더랍니다. 다다의 다른 분들이 올린 글들을 봐도
블라인드 경매라고 되어 있구요..
이렇게 되면 과연 남이 몇장을 낼까 고민하는 재미는
있지만 소위 말하는 '블러핑'이 안되더군요.

'어차피 내가 못 먹을거 상대방이 카드나 잔뜩 쓰고 먹게 만들자'
라는 전략을 위해 물품을 두 종류이상으로 구성해서 장수를 잔뜩 늘려서
제시하는 게 별 의미 없어지는 상황이..
(어차피 남이 카드 몇장을 낼지 모르는 거니까)

그래서 그 담부터는 각자 카드를 몇장 내는 지를 테이블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되자 서로 상대방의 카드 장수를 보면서 카드를 서로
늘렸다 줄였다를 반복하느라 경매가 루즈해지는 현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

이 부분은 말로 설명드리기가 쫌 힘든데, 암튼 대부분 인기있는 물품이
4원버는 것, 아니면 특수카드를 받아오는 것인데, 상대방의 카드 장수를
보면서 대응하게 되니까 둘중의 하나를 노리는 과정에서 한장이라도
카드를 덜 쓰고 먹을려고 카드 장수를 늘였다줄였다 하게 됩니다..
뭔가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죠...

그래서 다시 합의한 것이 그냥 선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테이블에 몇장을
낼지 공개하고 그걸 보고 다음 플레이어가 카드를 결정해서 공개하고,,
하는 식으로 진행을 했는데 이렇게 되니까 마지막 플레이어가 단연
유리할 수 밖에 없죠. 근데 어차피 선플레이어는 계속 순환되니까
그냥 하자~ 라고 해서 그렇게 진행했는데 역시 좀 썰렁한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

글이 좀 길었는데요,
블러핑의 요소를 포기한다면 그냥 맨첨의 블라인드 경매가 제일이
아닌가 합니다만, 고수님들께서는 어떤 식으로 플레이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또하나,
근데 카드 장수를 공개하면서 해도 남이 어떤 물품을 가져가는 게
다 공개가 되니까 "에이~ 저거 뻥카네"라고 대부분 드러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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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4-12-21 15:49:52

    물건을 가져가는 것은 턴이 지나면서 이전에 사용하지 않은 카드와 함께 계속 누적되기 때문에.. 장수로 그게 뻥카인지 아닌지 알기는 어렵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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