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움파브릭. 크니지아의 전형적인 경매게임이죠. 그런데 경매게임치고는 심심한 편입니다. 일단 경매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계약서가 각각 12개에서 10개 정도라 그다지 치열한 맛이 없습니다.
트라움파브릭은 게임의 시스템에서 오는 즐거움이라기보다는 테마에서 오는 재미입니다. 옛날 헐리우드 고전영화에 대한 지식이 있다면 즐겁게 할 수 있을겁니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나 카사블랑카의 주연인 험프리 보가트, 잉그릿 버그만 정도도 모르시는 분이라면 (구입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다른 게임을 사시기를 권합니다.
경매의 재미를 느끼고 싶으시면 메디치나 모던아트를 하시길...

다이브다이스 중독증. 다다뽕(내멋대로 작명)을 맞으신 분들의 특정게임들에 대한 애정에 선량한 시민들이 휩쓸리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 저도 한 몫하고 있다는 느낌이고...

보드게임긱의 평가는 7.5점대로 좋은 편입니다. 점수가 높은 코멘트의 대부분은 '재미있게 했다'로 요약되는 거 같습니다. 그네들이야 테마에 몰입해서 게임을 할 수 있으니까 당연히 그럴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코멘트들이 훌륭한 테마를 칭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테마를 살릴려면 한글화하는 수밖에 없네요.
크니지아가 엄청난 다작이 다 명작일 수 없듯, 제 주관적인 생각으론 이 작품은 크니지아의 범작입니다.

위험한 발언을 남기고 .. 후다닥 =3=3=3

제가 봤을 땐 트라움퍼브릭 아주 잘 만든 경매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무언가 만들어간다는 재미가 꽤 쏠쏠(?)하죠. ^^;
게임의 무게는 가벼울지 몰라도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영화라는 소재를 이 게임의 배경으로 삼고 있는데 그 점이 트라움퍼브릭의 가장 큰 장점이죠.
경매게임 중에 유일하게 질리지 않는 게임이기도 하구요.
트라움 퍼브릭에 8점 드립니다. ㅋㅋㅋ

크지니아 인터뷰에도 나왔지만
게임을 볼 때 테마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틀란틱 스타와 쇼매니저의 테마는 분명 다르죠)
중요한 건 시스템이고
트라움파브릭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재미있다는 말을 듣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시스템에 다른 테마를 붙였을 때 트라움파브릭만한 재미가 나느냐.. 는 논외로 치더라도 말이죠.
결론은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어 하는 게임은 대부분 재미있다. 라는거죠. :)

트라움 파브릭 잼있슴다~

전 오리지날 버젼이 아닌 한국화 버젼으로 해보았죠...

생소한 영화와 배우, 감독들 보다...

늘 익숙이름의 한국 배우들과 영화로 겜하니 정말 잼있었슴다...

안성기와 김혜수의 쉬리나, 임권택 감독의 선생김봉두가 완성될때는...

상당히 짜릿한 맛이나죠 ^^

Traumfabrik이 범작(!)이라니, heatty님 너무 인색하신 것 같습니다. ^^ 명작까지는 못 되어도 최소한 수작은 되겠지요. 멋진 테마에 대해선 말할 필요도 없고요, 시스템도 훌륭하다는 PR-builder님 의견에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질문이 라와 모던 아트와의 비교였으므로 참 애매하네요. 개인적으로는 Ra, Modern Art, Medici, Traumfabrik 모두 재미있어서 전부 마음에 들었습니다. ^^ (너무 후한가요? ^^a) 몇 번 못 해 봐서 더 이상의 비교 평가는 제게 무리이고요.
하지만 객관적인 평가에선 Ra나 Modern Art와 같은 명작들을 Traumfabrik이 따라갈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도식화 해봤습니다.

- 테마측면 : 드림팩토리>라>모던아트
- 시스템측면 : 모던아트>라>드림팩토리
- 난이도측면 : 라=드림팩토리=모던아트(룰은 무척 쉽네요)
- 재미측면 : 모던아트=라>드림팩토리
- 가격대비 구성물측면 : 드림팩토리>라>모던아트

첨언 : 드림팩토리는 영화제작이라는 테마를 경매라는 시스템으로 구현해낸 수작이라는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점수는 3게임 모두 A급이구요. 3개의 게임을 상대적으로(물론, 지극히 개인적으로) 구분해보면 위와 같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오예 나는 짠돌이.... :) 역시 위험한 발언이었군요....
요즘 뭔지 모르게 크니지아의 거품이 빠지는 듯한....... :)

제 윗글에 이어 영화라는 테마만을 본다면 쇼매니져가 드림팩토리보다 더 낫다는.... 게다가 시스템도 낫다는... (후다닥 =333)

헤헤..일단 저는 꿈공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니 주의하시고 ^^ 평가 들어갑니다.

일단 모든분들의 삐루삐루님의 도식에 대부분 공감을 하실겁니다. 그런데 여기서 테마에 얼마나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꿈공장에 대해 서로 엇갈린 평가가 내려지게 되는것 같습니다.

테마만 믿고 게임을 사면 처음엔 재밌을지 몰라도 시스템과 게임성이 좋은 게임보다 더 짧은 시간에 싫증을 유발할 수도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게임성 좋은 게임도 많이 하다보면 질릴 수 있는 것이고 계속 같은 게임을 할 수는 없는거죠. 그럴때 한번씩 독특한 테마를 강조한 게임들을 해주면 산뜻한 느낌은 느낄 수가 있는 것은 저뿐만은 아닐겁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좋은 게임들은 운의 요소가 적고 생각을 많이하게 되어 상호간의 대화가 없기 마련인데, 테마가 장점은 그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플레이어를 게임속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이죠. 저는 주어진 테마로 즐겁게 대화를 하며 게임을 즐길때 진정 게임을 즐긴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저는 혼자 머리싸메고 게임에 몰입하는걸 좋아하는 플레이어를 보면 정말로 바둑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 그러나 보드게임 즐기시면서 바둑 안두시는분 많을 겁니다. 더 쉽게 예를 들자면 아마도 똑같이 머리쓰는 게임이라도 기프프 좋아하시는 분보다는 토레스나 아문레 좋아하시는 분이 더 많을 겁니다.
그래서 시스템이 재밌어도 좋지만 왠지 모르게 추상전략보다는 테마가 있는 전략게임이 더 끌리게 마련인가 봅니다. 이것이 알게 모르게 플레이어에게 작용하는 테마의 위력 같습니다. 크니지아가 테마가 별로 안중요하다고 말을 했다고는 해도 크니지아 자신이 기프프 같은 추상전략게임 만드는걸 못본거 같군요. ^^ 고양이난장블루스를 만들어도 레이지 같이는 안만들죠 ㅋㅋ

제가 생각하는 테마란 이런 것이구요. 한가지 첨언을 또 하자면,
트라움패브릭이 가지는 테마의 장점은 테마의 자원이 무한하다는 거죠. 약간의 수고만 감수하신다면요. (근데 이것도 한번 제작하시면 또 제작하시는건 쉬울겁니다 ^^ 무엇이든 시작이 어려운 법이니까요.) 무슨 얘기인고 하니, 번레이트 재밌지만 쉽게 질립니다. 그래서 바꾸고 싶지만 거기 적힌 사람이름 바꾼다고 지겨워진게 다시 재밌어지지는 않을 껍니다. 그런데 트라움은 안그렇죠 영화, 출연진 이름만 바꿔도 새로운 게임이 되고 게임하면서 얘기꺼리 많아질겁니다. 6개월에 한번정도 최근 작품들로 꿈공장을 바꿔보세요 후훗.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게임 같다고 생각되네요 ^^

ps. 저는 게임이라면 거의 다 좋아합니다. 추상전략도 좋고 테마가 있는 것도 좋아하죠~ ^^
누군가와 '웃고 함께 즐기는' 거라면 다요~
(그래서 기프프 같은 추상전략은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하는건 좋아해도 굳이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답변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