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끝나면 그 상황에서의 가치만큼 돈으로 계산합니다.

게임이 끝날 때가 어떤 상품의 가치가 30페소가 되는 순간일 껍니다.
그때 자신의 상품의 가치가 그대로 돈이 되는데, 다른 사람이 자신이 뭘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그것의 가치를 높히려 하지 않겠죠? 게임의 결과는 거의 상품 가치로 등수가 매겨집니다. (전 마닐라 첫 게임때 상품으로만 100페소를 받아 이겼다죠 -_-)
그러니, 자기 상품이 뭔지 가르쳐 주는건 '열심히 견제해 주세요'가 되는 겁니다.

알몬드님이 잘 설명해 주셨네요.

마닐라에서 상품 = 주식의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당밖에 쓸일이 없다뇨...게임 끝나는 시점이 최소 하나이상의 상품 가치가 30페소가 될 때인데
이때 내가 그 상품을 3장 들고있었다면 그것만으로 90페소입니다.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게 상품이에요.

(마닐라의 승점은 보유한 상품들의 가치 + 보유한 돈(페소) 으로 계산합니다)

상품은 자신이 항구 관리인(선)일때 오직 1번에 1개씩만 구매할 수 있기때문에
초기에 상품가치가 낮을때 적절한 상품을 구매했다가
그 상품의 가치가 계속 올라가도록 유도하는게 마닐라의 기본전략이죠.

역으로 다른사람이 많이 갖고있다고 생각되는 상품은
가치가 올라가지 않도록 견제하는것도 필요하고요.

(이걸 위해 남은 상품 갯수를 공개하는거고, 상품은 4종인데 배는 3개인겁니다)

추가로...저당잡히고 대출받을땐 상품의 현재 가치에 관계없이 똑같은 돈(12페소)만을 받지만,
이때도 중요한게 만약 게임 끝날때까지 대출받은걸 갚지 못하면
저당잡혀있는 상품은 '현재의 상품가치' 가 무시되고 -15페소로 계산되요.

예를들어, 인삼이 30페소가 되면서 게임이 끝났는데, 내가 인삼 2개를 저당잡힌 상태라고 해보죠.
만약 이걸 저당잡히지 않은 상태였다면 개당 30페소씩 해서 60페소로 계산될텐데,
저당잡힌 상태였다면 인삼은 단지 담보물-_-일 뿐이라 (빚쟁이가 쫒아와요...)
60페소의 가치는 무시되고 각각 -15페소씩 해서 -30페소로 계산되죠.
24페소(각각 12페소씩)를 빌리느라 무려 90페소의 손해를 보는겁니다.

그러니 담보로 잡힐땐, 가급적 가치가 낮은 물건을 잡히는게 좋고
담보로 잡힌 물건이 가치가 높아졌다면 가급적 갚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어.....제가 매뉴얼을 열심히 안 읽었나 보네요...
그런 이야기는 처음 듣는 거 같은데....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매뉴얼 마지막 페이지를 보시면,

중간 조금 위에 있는 파란 상자 안에
'게임종료시에는 담보로 잡힌 물품들 당 15페소씩을 차감해야 한다' 라는 내용이 있고

역시 마지막 페이지의 게임종료 & 승자 부분을 보시면
'각 플레이어는 자신의 돈(페소)를 계산하고 자신의 물품 가치에 더한다(암시장 테이블의 물품 가치)'
라는 문구가 있죠.

매뉴얼은 작은 부분도 지나치지 않고 잘 읽어야 해요^^;
하긴 이런 중요한 내용은 좀더 크고 잘보이게 써야 할 내용이긴 하네요.

사실 그 부분이 아니라면 선을 잡으러 경매에 들어갈 이유가 없죠. 선을 잡는 이유는 가치가 높은 상품증서 하나라도 더 사기 위해서죠.

선을 잡는건 주사위를 굴려보고 싶어서가 아니였군요! (농담입니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