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수능 시험을 치고, 다시 보드게임에 복귀하게 된 수험생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친구 셋을 불러 집에서 보드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친구 셋 다 보드게임은 처음인지라... 무슨게임을 할까 고심하다가...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충격을 주기 위해서 모처럼 기간텐을 꺼냈습니다.
(저 역시 메뉴얼만 읽어봤을 뿐, 처음 플레이하는 것이었음... ;; )
친구들 다... 거대한 보드판의 크기에 놀라고... 나름 섬세한 트럭,기관차,시추탑, 그리고 원유칩에 감탄하더군요... -_-v

게임도 다들 재미있게 했는데요...
생각할게 참 여러가지가 있더군요...
남보다 많은 시추탑을 새우고, 기관차를 많이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이동포인트도 중요하고,
정유회사 경매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허가증수도 중요해서
잠깐잠깐 고민하게 되더군요.

혼자 몰래 시추지타일을 뒤집어보는 재미도 있었구요...

아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

이제 질문 드릴게요...

정유회사 경매시에...
견제를 위해
자기가 가진 허가증에 적힌 숫자의 총합보다 많은 수를 부를 수 있다고
메뉴얼에 되어있는데요.(구텐탁님 번역 한글 메뉴얼)
이 부분에 약간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허가증카드 달랑 한장만 들고, 경매시 8을 부른다거나 하는 것은 안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발생함-_-...)

음... 메뉴얼 어디에도... 자신의 가진 허가증 카드 총수를 타인에게 공개해야한다는 말도 없고 해서... 이부분이 좀 이상하게 생각됩니다...

제 생각에는... 자신의 가진 허가증 카드수가 N개 일때,
경매시 N이상 2N이하의 수만 부를수 있어야...
경매가 좀더 합리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질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허가증카드 1장만 가지고 20이상을 부른다거나 하는 짓을 해서... 낙찰받더라도... 벌칙은 결국 1장만 잃으면 되는 것이되버리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요... ;;

제가 가진 기간텐이 독어판이라... 원본 메뉴얼도 독일어여서...
여기 여쭙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 경매시 짜고 치는 녀석들이 있는데... 이것은 규칙 위반 아닙니까? -_-;; 서로 딴지 안걸기로 합의하고... 회사 하나씩 낮은가격에 나눠먹는...

PS.2: 이게임은 전략이란게 없고... 그냥 그때그때 운에 따라 어떻게 처세하는가가 좌우하는 것 같습니다... ;; 이부분은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