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케일러스 쪽에 1표

1. 두 게임 중에 하나 고르면 다른 하나가 섭섭해 할 정도록 둘 다 스팀 팍팍 납니다.^^
2. 견제 역시 둘다 섭섭해 합니다. 케일러스는 액션을 아예 못하게 만들 수 있을 테고, 파그는 발전소 경매 견제, 자원 견제, 건설 견제 모두가 견제네요.ㅎ

결론 둘다 사세요.^^ 후회안합니다.

1.케일러스에 한표 던집니다.
2.케일러스는 견제 시스템이 강력하긴 한데, 견제 하다 보면 정말 맘상하는 견제가 되고 -_-;; 파워그리드는 위쥬님 말씀대로 게임자체가 견제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저는 단연 파워그리드입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돈 1 원 모자라서 피눈물을 쏟는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케일러스 와 파워그리드를 단적으로 비교했을 때, 케일러스의 견제는 카탄에서 도둑을 놓는 것 처럼 직접적으로 보이는 견제라면, 파워그리드의 견제는 카르카손에서 일부러 상대방이 타일 못내려놓게 거는 딴지입니다. 카탄의 도둑은 전혀 메리트가 없지만, 파워그리드의 견제는 오히려 상대방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발전소 경매에서 살 생각도 없으면서 가격을 높게 불렀는데, 오히려 사려고 하는 상대가 양보해버리는 바람에 돈이 부족해지는 해프닝이 연출되는. 그런 복합적인 변수를 갖추고 있는 견제입니다.

게임 시스템이나 난이도는 둘 다 비슷한 편입니다만, 변화무쌍하고 항상 바뀌는 게임, 역전 한 방 뭐 이런 걸 노린다면 역시 케일러스 쪽이겠지요. 그러나 치밀한 계산, 상대방의 심리를 읽는 방법, 자원과 돈의 구입과 지출 같은 세밀한 부분을 즐기고 싶다면 전 역시 파워그리드 일까요.

어떤 게임이 더 재미 있냐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아마 파워그리드를 추천해 드릴겁니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쉬운 룰과 오랫동안 해도 질리지 않을 전략성 때문에 말이죠 +_+
마치 블라자드가 게임을 만들 때 표방하는
"입문은 즐겁과 쉬우나 마스터 하기는 어려운 게임" 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머리에 스팀이 팍팍 돌고, 끝없는 견제와 눈치로로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게임이라면,
단연 케일러스를 추천합니다. 말 하나하나 놓는 거 자체가
협잡과 눈치, 배신과 견제가 난무합니다.
다만 단점은 한라운드 돌때마다 친구가 원수로 보인다는 점이죠:)

저는 단연 케일러스를 추천드립니다.! >.

와~ 많은 분들이 의견을 남겨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상대 플레이어에게 딴지를 걸어 암흑의 구렁텅이로 빠트려 먼 산 만 바라보게 만들어 버리는 짓궂은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남겨주신 글들을 종합해보니 caylus 쪽이 좀 더 제 취향에 맞는 사악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허! 허! 허!

결론은 둘 다 사라 겠지만 우선 악랄한 플레이가 가능할 것 같고 머리에 스팀 팍팍 돌 것 같은 caylus를 먼저 즐겨 봐야겠습니다. 남겨 주신 의견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