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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다인용 2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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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1 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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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Noname33
제 여자친구는 보드게임 왕초보입니다. 총 3~4번쯤 한것 같네요.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아그리콜라'입니다.(...)
뭔가 좀 앞뒤가 안 맞는것 같죠?
길지만 썰을 좀 풀어볼게요.
처음 여자친구랑 보드게임을 같이한게 아마 2년전쯤이였던것 같습니다. 사전조사 없이 2인전용 게임을 했는데, 그냥 그랬는지 별 감흥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새 각종 취미생활 다 때려치고 보드게임에 수집에 전념하다가, 지난주 쯤 우연히 친구 커플이랑 4명이서 티켓, 마닐라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마닐라에서 주사위 크리빨이 좀 터져줘서 게임이 상당히 재밌게 흘러갔습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보드게임, 보드게임 노래를 불러대서 결국 3일전 쯤 둘이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Jade 형님의 '한번 치고 나갈때 팍 치고 나가야 한다.'라는 조언이 생각나 감히 이제 2번째 보드게임을 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아그리콜라, 파워그리드, 팬데믹, 번레이트, 티켓을 들고 갔죠.
솔직히 기대도 안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제 보드게임에 질리면 어떻게 하나싶기도 했구요.
처음부터 하드트레이닝으로 아그리콜라를 돌렸습니다. 간단하게 패밀리룰로 20분정도 설명하고 게임에 들어갔죠. 왠걸 한판하더니 무지 재미있어하면서 E덱껴서 일반룰로 하자고 조르더군요. 패밀리룰 한판하더니 감 잡았는지 일반룰로 2회차때는 2점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물론 저도 초보입니다.ㅠㅠ)
마침 친구가 와서 3명이서 펜데믹을 돌려보려고 했죠. 아쉬워하더군요. '농장 한판더하고 싶은데...';; 우여곡절 끝에 펜데믹을 돌렸지만 여자친구는 협력게임이 안맞는 듯 합니다. 승부가 나야 재밌는거라며.-_-;
친구가 가고 아그리콜라 하자는 여자친구를 겨우 말리고 파워그리드를 돌려봤습니다. 설명들을 때 부터 지겨워하더니 2기 시작되자 때려치잡니다. 테마가 안맞았나봅니다. 경제관련 게임에 약한 걸수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번레이트를 돌렸는데 엄청난 딴지에 표정이 굳어집니다. -_-.. 승부나는게 좋긴 하지만 지면 기분은 나쁘다 이거죠. 물론 지더라도 승부욕에 불타 한번더를 외치더군요. 무서워서 져주려고 했으나 '지금 져주는거면 죽는다.' 소리에 움찔...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고, 오늘도 티켓과 아콜을 돌리고 왔습니다.-_-;
썰이 좀 길었는데, 이 글의 요지는 게임추천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 & 예쁜 컴포넌트(동물 모양 아닌 아콜을 보더니 실망하더군요)
2. 적절한 딴지 O , 협력 X
3. 아콜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룰의 복잡성이나 난이도보다는 테마. (서양미술전공)
4. 2인플이 훌륭하다.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요소)
5. 경제 관련 게임은 회피를(...)
제가 대충 나름 맞춰서 생각해봤습니다.
1. 플로렌스의 제후 - 컴포넌트 훌륭, 테마도 좋을 듯
2. 푸코 - 컴포넌트에서 마이너스지만 나름 위 조건을 갖추는 듯.
3. 상트 - 매물이...
4. 알함브라
5. 케일러스 마그나카르타
6. 대지의 기둥
7. 스톤에이지 - 테마가 좀...
8. 아미티스
9. 테베를 넘어서
사실 1,2 이후는 제대로 게임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문의 추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도와주세요!! 위 목록 이외의 게임들도 환영합니다.^^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아그리콜라'입니다.(...)
뭔가 좀 앞뒤가 안 맞는것 같죠?
길지만 썰을 좀 풀어볼게요.
처음 여자친구랑 보드게임을 같이한게 아마 2년전쯤이였던것 같습니다. 사전조사 없이 2인전용 게임을 했는데, 그냥 그랬는지 별 감흥없이 시간이 흘렀습니다.
요새 각종 취미생활 다 때려치고 보드게임에 수집에 전념하다가, 지난주 쯤 우연히 친구 커플이랑 4명이서 티켓, 마닐라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마침 마닐라에서 주사위 크리빨이 좀 터져줘서 게임이 상당히 재밌게 흘러갔습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보드게임, 보드게임 노래를 불러대서 결국 3일전 쯤 둘이서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Jade 형님의 '한번 치고 나갈때 팍 치고 나가야 한다.'라는 조언이 생각나 감히 이제 2번째 보드게임을 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아그리콜라, 파워그리드, 팬데믹, 번레이트, 티켓을 들고 갔죠.
솔직히 기대도 안했습니다. 여자친구가 이제 보드게임에 질리면 어떻게 하나싶기도 했구요.
처음부터 하드트레이닝으로 아그리콜라를 돌렸습니다. 간단하게 패밀리룰로 20분정도 설명하고 게임에 들어갔죠. 왠걸 한판하더니 무지 재미있어하면서 E덱껴서 일반룰로 하자고 조르더군요. 패밀리룰 한판하더니 감 잡았는지 일반룰로 2회차때는 2점차이로 간신히 이겼습니다.(물론 저도 초보입니다.ㅠㅠ)
마침 친구가 와서 3명이서 펜데믹을 돌려보려고 했죠. 아쉬워하더군요. '농장 한판더하고 싶은데...';; 우여곡절 끝에 펜데믹을 돌렸지만 여자친구는 협력게임이 안맞는 듯 합니다. 승부가 나야 재밌는거라며.-_-;
친구가 가고 아그리콜라 하자는 여자친구를 겨우 말리고 파워그리드를 돌려봤습니다. 설명들을 때 부터 지겨워하더니 2기 시작되자 때려치잡니다. 테마가 안맞았나봅니다. 경제관련 게임에 약한 걸수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번레이트를 돌렸는데 엄청난 딴지에 표정이 굳어집니다. -_-.. 승부나는게 좋긴 하지만 지면 기분은 나쁘다 이거죠. 물론 지더라도 승부욕에 불타 한번더를 외치더군요. 무서워서 져주려고 했으나 '지금 져주는거면 죽는다.' 소리에 움찔...
그로부터 이틀이 지나고, 오늘도 티켓과 아콜을 돌리고 왔습니다.-_-;
썰이 좀 길었는데, 이 글의 요지는 게임추천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1.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한다 & 예쁜 컴포넌트(동물 모양 아닌 아콜을 보더니 실망하더군요)
2. 적절한 딴지 O , 협력 X
3. 아콜을 소화하는 것을 보면 룰의 복잡성이나 난이도보다는 테마. (서양미술전공)
4. 2인플이 훌륭하다.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요소)
5. 경제 관련 게임은 회피를(...)
제가 대충 나름 맞춰서 생각해봤습니다.
1. 플로렌스의 제후 - 컴포넌트 훌륭, 테마도 좋을 듯
2. 푸코 - 컴포넌트에서 마이너스지만 나름 위 조건을 갖추는 듯.
3. 상트 - 매물이...
4. 알함브라
5. 케일러스 마그나카르타
6. 대지의 기둥
7. 스톤에이지 - 테마가 좀...
8. 아미티스
9. 테베를 넘어서
사실 1,2 이후는 제대로 게임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장문의 추천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도와주세요!! 위 목록 이외의 게임들도 환영합니다.^^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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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와이프도 왠만한 게임은 예쁘다는 소리를 안하는데 '핀카(finca)'는 되게 예쁘다고 하더군요. 테마는 과일 농장에서 과일 배송하는 것으로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고, 적절한 딴지도 있습니다. 플레이 시간도 길지 않아 리플레이성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핀카 조심스럽게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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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카르카손을 하고 오세요~
그 다음엔 알함브라. 줄로레또(아쿠아레또) 추천.
그 다음엔 조금 난이도는 뛰지만 테마로 먹고 들어가는
리프인카운터 추천.
커플용 타일 시리즈죠. 아 와사비!도 있네요.
물론 언급한 후보게임에도 좋은 게임 많지만
조금 미뤄두세요. -
아트웍이라면 쿠바도.....
줄로레또가 아기자기하고 농장경영비스무리한 느낌에 적절할것 같은데요~ㅎㅎ -
플로렌스의 제후들 2인플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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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추천했지만.. 답변 자체가 DB가 될 수 있으니..
케일러스 마그나 카르타는 강추입니다. 테베를 찾아서도 추천. 마늘님 집에 있으니 한 번 해봐도 될 듯.
쿠바 추천하셨는데, 쿠바와 아우러져 푸코도 좋을듯.... -
20분간 게임 설명을 듣는 여친이 부럽군요
전 2분이상의 설명하기도 전에 지겨워하시기에 ㅠ.ㅜ
영향력 게임중에 한가지를 고르세요
일단 아트웍이 좋답니다
그리고 져더라도 크게 기분 나쁘지 않고요
특히 점수 차이가 얼마나지 않아 긴장감이 있습니다
카이사르와 클레어파트라와 입고 소식이 있는 노틀담이 좋아요 -
저도 노틀담 추천합니다.
컴포넌트 예쁘고, 협력게임 아니고, 테마 좋고, 경제게임 아니고
2인플 훌륭합니다.(2인플 의견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도 있음^^;) -
노틀담, 줄로레또, 아미티스, 스톤에이지 추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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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답변들 감사합니다.^^
곰발바닥님 // 노틀담은 어디서 입고 예정인가요?! ^^ -
줄서기가 무섭게 여러번 놓친 게임이 카멜롯의 그림자와 노틀담입니다
요즈음 뜨겁게 품절된 상품의 입고가 활발하여 글을 올렸는데 입고 계획에 있답니다
오늘 쭈님의 도움을 받아 국제취미에서 카멜롯의 그림자를 낚았습니다
아직 하나 남아 있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입고에 희망을 갖게 되네요 -
스톤에이지는 2인플로는 비추요.카르카손 용과공주 확장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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