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폐기하거나 가져가고, 덱 맨위의 카드를 훔쳐보고 버리는 기능을 하는 공격 카드도 4원인데 상대방의 덱을 휘저어버리는 카드가 3원 이라는 것이 조금 의아합니다. 2원 할인을 빼던지, 카드 가격을 마녀처럼 5원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거든요.

1,2턴에 3/4원이 들어오면 무조건 살 수 있으면서도, 카드를 내기만 하면 2원 할인을 해줍니다. 상대방이 2/5원 들어와서 5원짜리 카드를 샀는데, 마침 나온 사기꾼 카드로 그걸 승점으로 바꿔버리면 극초반부터 상대방은 이미 말리기 시작합니다.

알현실과 조합하면 2번 바꿀 수 있고, 스파이까지 끼면 카드를 보고 바꿀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알현실, 사기꾼, 스파이 조합으로 한턴에 축제,연구소 5장이 도서관 5장으로 바뀐 일도 있습니다.

그동안 도미니언은 덱의 효율성을 높여서 카드 드로우 운을 최소화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는데, 사기꾼에게는 이게 오히려 독이 됩니다. 많은 콤보 카드가 5원이기 때문에 바뀔 카드가 많습니다. 6원 이상의 카드를 모으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고, 노블이 금화로 바뀌는 거에 비하면 동화를 저주로 바꾸는 것은 애교 정도로 봐줄 수 있습니다.

똑같이 사기꾼 카드를 사용해도 내가 썼을땐 승점이더니, 상대방이 쓸땐 중요한 액션카드가 나오면 운을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게 되더군요. 같은 값이면 딴지라고 다른거 써도 되는 상황에 사기꾼을 씁니다. 예배당 샀듯이 너도나도 사기꾼부터 사고 시작하구요. 사기꾼을 넣으면 해자는 필수로 넣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쓰고보니 푸념이군요;;; 고수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