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드는 공식 메뉴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 게임입니다. 저 역시 몇몇 하우스룰을 적용해 게임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감옥에 갇힌 사람은 집 하나당 5원을 내야만 풀려날 수 있다입니다.(제 방식대로라면 집 3개를 보유한 사람은 15원을 내야 풀려날 수 있습니다)

허나 가족 같은 경우에는 그 용법이 명확합니다. 정리하면 가족은 1. 그들이 살고 있는 건물이 폭탄을 맞거나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한다. 2. 가족을 거주시킨 집주인이 범죄를 저지르면 즉시 그 주인을 경찰에 신고한다. 크게, 이렇게 두 가지인데 매뉴얼만으로는 가족을 죽였을 때도 경찰이 소환되는지 분명치 않습니다. 개개인의 해석에 따라 게임시 일관되게 적용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저는 가족을 죽였을 때는 경찰이 소환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은 집세도 5나 내고 2층까지 살 수 있는 등 상당히 좋은 카드입니다. 만약 누군가 지붕을 개조한 집에 2층에는 가족을, 1층에는 연금생활자를 거주시킨다면 단지 두 명을 거주시킨 집이지만 무려 10이나 되는 돈을 받습니다. 거기에 가족을 죽여도 경찰을 소환시킨다면 가족카드는 거의 사기에 가깝습니다. 살인카드를 누군가에게 쓰면 그 카드는 정신병자가 없는 한 버려져야 합니다. (아시다시피 경찰카드는 살해당한 입주민 카드를 버린 후에 사용합니다) 가족이 3명이든 4명이든 이미 그 카드는 버려졌기에 경찰소환 능력 또한 없어져야 합니다. 만약 가족이 3명이라서 한번에 전부 안 죽고 능력이 발휘된다면 2명인 엄마와 아이와 연예인 역시 죽기 전에 자신을 능력을 써야 합니다. (말도 안되는 플레이지만 누군가 가족을 죽였을 때 죽은 가족이 스스로 신고한다면 누군가 엄마와 아이를 죽였을 때 플레이어는 죽은 엄마와 아이를 손으로 가져올 수 있어야 합니다)

브로커 카드의 경우는 정말 나오기 힘든 경우군요. 사실 이 게임에서 처음부터 쓸 수도 없는 돈 5를 주는 이유도 남에게 지불할 돈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역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경우군요. 첫 턴부터 살인을 저질러 감옥에 가서 돈 5를 다 써버리고 다음 번에 이사를 시키다가 중개인 카드로 막히는 경우네요. 솔직히 이건 생각도 못한 부분입니다. 매뉴얼을 아무리 유심히 읽어봐도 딱히 대안책이 떠오르지 않네요. 다른 보드게임에서 누군가에게 자원이나 돈을 받을 수 없으면 그냥 못 받는 것처럼 만약 제가 플레이할 때 이런 경우가 나온다면 저는 그냥 이사는 시키고 브로커 카드를 쓴 사람은 다시 브로커 카드를 손으로 되돌릴 수 있게 하겠습니다.(브로커 카드 역시 능력을 사용한 게 아니므로) 왜냐하면 중개인 카드는 이사를 취소시키는 카드가 아니라 이사하는 거주인의 집세를 한턴만 가로채는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1번의 경우로 해도 무리는 없어보이지만 그러면 게임의 페이즈가 꼬여버립니다. 집세를 받기 전에 자신과 상대방의 대응 카드 능력은 모두 정리 되어야 합니다.

유일하게 자신있게 답변할 수 있는 내용이 나왔네요. 그렇습니다. 연예인의 능력은 선택입니다! 더 유리한 방향으로 능력 발휘의 유/무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랜드로드를 몇번 해본 결과, 애매하거나 아리송한 부분이 꽤 많이 나옵니다. 어차피 밸런스가 엉망인 게임이니 필요하실 때 마다 하우스룰을 적용하거나 미리 협의를 통해 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재밌게 게임하세요~

감사합니다 ^^

저희도 룰을 만들어야 겠군요 ;;

밀크캔님 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콜과는 전혀 판이하게 다른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때론 만화같이 우스광스러운 요소가 많습니다
바로 그 점에서 큰형이 제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만화답게 상상력을 발휘하여 모호한 상황에서 서로간의 합의하에 능동적으로 하우스룰을 적용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군요
수 회플 했지만 계속 테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