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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답변 픽셔너리 대박. 하지만 영단어의 압박.
  • 2006-03-14 16: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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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40 리클러스
픽셔너리를 구하고 나서 가게에서 거의 안 돌아가는 날이 없네요. 아주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단어의 압박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군요. '빌 클린턴'을 그리라고 하질 않나, '말실수를 해서 난감한 상황'을 그리라고 하질 않나, '백인은 점프 못 해'라는 영화를 그리라고 하질 않나. '펜실바니아'와 '샌프란시스코'를 어떻게 그린답니까? 어떤 분은 금문교를 그리긴 하셨지만. 저라면 고급주택이 많은 샌프란시스코 베이나 아님 확 원초적본능을 그리는... -_-;

현재 단어카드의 영단어 옆에 한글로 죄다 써놓긴 했습니다만 영단어를 볼 때와 한글을 볼 때의 느낌이 너무 다릅니다.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오히려 그냥 영단어를 보고 게임하게 되는군요. 특히나 어떤 액션을 표현하는 단어같은 경우엔 한글로 표시하면 난감한 상황이 많이 연출됩니다. 그리는 쪽이 문제가 아니라 맞추는 쪽이 간단하게 한 단어의 영어를 맞추는 것이 더 편하죠.


그래서 단어들을 좀 바꾸어서 카드를 새로 만들어볼까 합니다. 이것이 질문인 것이죠. 무엇으로 카드를 만드는가 -_-; 그냥 닥치고 출력해서 앞뒤로 시트지를 바를까요? 허여멀건한 종이카드로 게임하면 재미없을 것 같아요. 그럼 플레잉카드같은 것에 붙여버릴까요? 카드 장수가 장난이 아닌데 말이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근야 빈 카드같은 것이 있으면 그냥 써버리면 그만인데 그런걸 본 적이 없군요. 혹시 카드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어떤 방법으로 만드셨나요?

이도저도 아니고 카드를 만들지 않으면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글로 바꿀 때의 노하우라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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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청바지
    • 2006-03-14 16:48:18

    소장님, 안녕하세요, 픽셔너리 광팬 청바집니다.ㅎㅎ 크게 보면 두가지 보완책이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문제를 풀 때 먼저 패스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거죠. 저희집 식구나 친척들 모이면 주로 이 방법을 쓰는데요, 상대편 팀에서 인정하면 패스하고 다른 카드를 뽑게 합니다. 사실 서양의 문화적 맥락에서 나온 골때리는 단어 같은 경우야 굳이 우리가 머리싸매가며 그려줄 필요가 있겠습니까?^^

    둘째는 아예, 보드판과 카드를 치우고 플레이어들이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이죠. 사실, 친구들이나 애기 부모들끼리 술마시러 모이면 저희는 주로 이 방법을 쓰는데요, 주로 세팀 정도로 나누고(6명만 있으면 세팀이 가능하죠) 짱껨뽀해서 진팀부터 문제를 출제하는 거죠. 두팀은 출제된 같은 문제를 누가 빨리 알아맞추나 경쟁하고 거기서 이긴팀은 또 겜을 할수 있도록 하고 진팀은 일단 벌금 박고, 이번엔 문제를 출제하는 식이 되는거죠. 그때 픽셔너리에 있는 여러가지 옵션들, 손떼지않고 그리기, 눈감고 그리기, 왼손으로 그리기 등등은 그때그때 주사위를 굴리면서 하면 됩니다. 이렇게하면 사실 문제 내는 팀도 재밌는게 자기들이 낸 문제를 가지고 두팀에서 죽어라 푸는 걸 지켜보는 게 또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문제는 예컨대 친구, 질투, 합의, 립씽크 등등 무진장이죠. 내년, 올해 이런 문제들이 꽤 어렵더군요. 며칠전에도 이 방법으로 술자리에서 1시간만에 사오만원 휙 걷었답니다.^^
    • 2006-03-14 17:20:03

    흠... 핸드메이드군요... 제 경우엔 카드 만들 때, 걍 양면 출력해서, 스프레이로 붙이고, 플텍에 넣어버립니다.
    시트지를 입히면 깔끔하고 좋긴 한데, 약간 두꺼워지는 경향도 있고, 무엇보다 접착부위가 벌어져 버리는 경우가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 Lv.40 리클러스
    • 2006-03-14 17:34:44

    청바지님// 첫째는 어쩔 수 없이 항상 벌어지는 상황이고 둘째는 가게입장에선 힘듭니다. 보드와 카드를 치워버리면 이게 무슨 게임인가? 할껄요 :)

    영단어 옆에 한글로 적을 때 우리나라의 지역으로 바꾸는 식으로 조금 가공하여 적었습니다만 언어의 뉘앙스 자체가 틀려서 한글로 만들기엔 조금 애매한 게임이네요. 픽셔너리 쥬니어를 했을 때는 못 느꼈었는데 클래식을 하면서 많이 느끼는군요.

    그리기 어려운 단어여야 재밌는데(단순히 어렵다는 말로는 이 느낌을 표현하기 힘들지만) 단어의 해석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한글로 옮기려니 고유의 맛이 안 난다. 이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음, 상대방이 직접 문제를 낸다. 이것을 가지고 조금 고민을 더 해보겠습니다.


    눈사람님// 양면 출력이요? 두 장의 뒷면을 서로 붙인다고요? 흠. 그리고 일반 A4에 출력하는 것은 게임에서 쓰겠다는 의지가 별로 없는 상황이라 보이는데 출력용으로 쓸만한 좋은 종이있나요? 켄트지 같은 것으로 출력해도 되나?
    • 2006-03-14 18:04:20

    소장님 제가 만든 카드 한번도 못보셨었나요?
    복사지에 출력하는 건 아니고, 제 경우엔 코닥 프리미엄 매트 페이퍼 쓰는데요. 일반 복사지보다는 두툼합니다.
    이걸 앞뒷면 따로 출력해서 스프레이 풀로 붙이고 자르는거죠.
    포샵 작업할 때, 앞뒷면 맞춰서 붙일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 살짝 표시해줬다가, 붙일때 맞춰서 붙여주거나. 맞춰서 붙이는게 난감하다면, 뒷면을 패턴 무늬로 출력해서 대충 붙여줘도 되구요.
    물론 이 방법은 재료비도 꽤 들고, 노가다가 심한 편입니다...
    • Lv.1 카페오즈
    • 2006-03-14 22:34:15

    음.. 저도 한글화를 멋지게 해보려고 했는데.. 정말 귀차니즘의 압박이 심하더군요. 다 사전 찾고.. 한국 정서에 맞게 고치고.. 포샵은 꿈도 못꾸고..그냥 해석만 해서 붙이고 플텍 씌우는걸로 생각하는데... 아.. 그래도 넘 많아요.. 이녀석.. 혹시 자료를 공유해 주실 생각이 있으신 분은 chose@cafeoz.co.kr 로..^^;;
    • Lv.40 리클러스
    • 2006-03-15 02:15:36

    눈사람님// 그런 고급스러운 작업을 제가 해낼리가 없지요 -_- 그냥 일반적으로 한글화 하던 방식으로 원판카드를 프로텍터 씌우고 거기에 A4 출력해서 끼워넣어야 되겠습니다.

    오즈님// A4 한 장에 20장의 카드가 들어간다 치면 대략 15장 정도를 출력하게 되더군요. 300장의 카드가 나오죠. 단어는 1200개 -_-; 원래는 1300개 정도의 단어가 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할 거 같네요. 후우...
    • Lv.1 청바지
    • 2006-03-15 04:50:50

    소장님/ ㅎㅎ 말씀대로 카페 입장에선 좀 곤나안하시겠군요. (근데, 마법연구소라서 전 마술카페 같은 건 줄 알았더니 보드카페셨군요^^) 픽셔너리 같은 겜은 한글화해도 말씀하신 대로 난점이 있는 만큼, 제가 30년 넘는 경험을 걸고 말씀드리건대,^^;; 한글화, 접으시고, 옆에 딱 영어사전 갖다놓고 찾아보면서, 패스할 단어들은 패스해가면서 플레이하는게 장땡이라 사료됩니다.a**a
    • Lv.1 청바지
    • 2006-03-15 04:57:11

    다시 소장님/ 좀더 의욕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보드카페 소장님이시라면^^) 보드판도 쓰시고, 주사위도 쓰시고, 한글 단어로 겜을 시작하는 거죠. 소장님이 밤새워서라도 일단 카드 50장 이상 맹그셔서, (그러니까 창작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겜에 참여하는 인간들에게 의무적으로 5개씩 멋들어진 단어, 적어내게 하는 겁니다. 그렇게 100일만 굴리면 한글판 픽셔너리(구궁~~~ 이거 저 백지수표로 무조건 예약합니다.)의 꿈을 달성할 수도! (야구보다 백배는 통쾌하고 멋진 넘어서기....) 이 프로젝트, 저도 동참하겠슴다.^^
    • 2006-03-15 09:34:33

    소장님과 청바지님.
    두 분의 얼마전 리뷰의 글과 덧글을 보고 저도 구매했습니다. ㅠ_ㅠ
    재미난 플레이를 위한 좋은 노하우 기대하겠습니다. (프로젝트 저도 참여. ㅎㅎㅎ)

    * 청바지님 혹시 msn 쓰시면 msn 주소좀 제게 알려주실 수 있을런지. .(indy@allpll.com으로 메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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