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 끝나는 시점은 몇인플이냐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4인플 17, 5인플 15, 6인플 14 개던가
누군가가 위 언급된 숫자 이상의 집을 짓게 되면 해당라운드가 최종라운드가 됩니다..
그 라운드에 가장 발전량이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그래서 게임을 끝내는자와 승자가 달라질 수 있다는거죠..
예를 들어 4인플에서 a가 집 17를 지어 게임을 끝내면서 15개 발전했는데, b가 집이 16개지만 발전용량도 딱맞춰 16개 발전한다면 b의 승리가 되는거죠..
결정적으로 만약 발전용량이 동률이 되면 남아 있는 돈의 액수를 따져 더 많은 사람이 이기는데
대개 엔딩조건을 충족시킨 사람이 돈을 더 쓰기 마련이므로 동률일때 불리히지죠..

파워그리드에서 상대 견제는
견제해야할 상대의 자원 사재기(같은 종류의 발전소가 있다는 전제하에)
인접 플레이어의 진로 길목막기(점핑 강요)
상대가 원하는 발전소에 비딩참가하여 가격상승시키기
등등이 있습니다..(물론 잘못하다가는 역풍맞기 십상이겠죠?)

1. 게임의 종료
- 건설페이즈에 누군가 게임종료조건에 해당하는 건물숫자를 채우거나 넘겼을 경우

2. 게임의 승리
- 게임종료조건이 되었다고 거기서 바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플레이어는 마지막 순서까지 진행합니다.
즉, 자원을 태워서 발전을 하고, 이때 벌어들인 돈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자입니다.
벌어들인 수입이 같다면 가지고 있는 돈이 더 많은 사람이 승자입니다.

3. 견제
- 상대방이 필요로하는 발전소나 자원을 비싸게 사도록 유도한다,
- 상대방의 건설요청지를 선점한다.

등등등등...

왠만하면.... 게임을 어거지로라도 한번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메뉴얼만 가지고 게임을 이해한다는것은 대단한 분석력입니다.

게임의 종료조건이, 누군가가 해당되는 개수의 집을 짓는 겁니다. (게임인원에 따라 종료조건의 집 개수가 다릅니다) 그럼 그 라운드에 게임이 끝이 나지요.

하지만, 종료조건을 만족시킨 사람이 반드시 승리하는 것이 아니고, 마지막 라운드에 가장 많은 집에 전력을 공급한 사람, 쉽게 말해 해당 라운드의 수익이 가장 많은 사람이 승리한다는 겁니다. 따라서 종료조건을 만족시키고도 1등을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지요. (가장 최근의 게임에서 제가 그렇게 당했습니다. 앞에서 자원을 싹 쓸어가는 바람에 자원구매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렸거든요...)

상대방 견제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자원을 왕창 사재기해서 뒷사람이 자원 사는 비용을 올린다든지, 상대방이 필요로 하는 발전소의 경매 때 끝까지 따라가서 못 사게 하거나 필요 이상의 지출을 강요하든지...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이 집을 지을 곳에 먼저 집을 지어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집을 못짓게 하는 견제가 가장 크지요. 그거 몇 번 당하면 순간 울컥~하는 사람들을 보게 될 겁니다. ^^;

혹자는 이 게임이 인터렉션이 약하다고 평하던데, 절대 아닙니다. 성질 급한 사람, 게임과 현실을 혼동하는 사람의 경우 싸움날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어라? 댓글이 너무 길었나요? 댓글 쓰는 동안 다른 분들이 다들 답변을 하셨군요. -_-;

베켓님..
자원구매 비용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렸거든요...
=> 자원싹쓸이(석탄)로 아예 재고0가 되어 사고싶어도 못사게 되어 꼴지로 곤두박질(발전소 하나가 그냥 놀아버리니)친 가슴아픈 사연도 있답니다.. ㅜㅡ
(가족들과 하다가 아차하는 순간 당했다는.. )

모두들 감사합니다.

로이엔탈님// 시종일관 게임 내내 1등으로 달리고 있다가, 맨 마지막 라운드 저 태클 한 방으로 집 건설에서 막혀버리더라구요. -_-; 자원을 안 살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게임 내내 견제는 견제대로 다 받고, 결국 1등은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누가 파워그리드가 자기 할 일만 하는 선량한 게임이랍니까? 도대체...

그나저나... 저는 석탄을 9원에라도 구매는 했는데, 로이엔탈님 게임할 때는 혹시 6인플에 모두가 석탄 3개씩 소비하는 발전소들로 가득 채운 모양이죠? -_-;;;;

음... 자세히 읽어보니 가족들이군요. 정말 무서운 가족들을 두셨군요. -_-;;;

ㅎㅎ
무섭다기보다 게임이 추구하는바를 잘 짚어냈다고나 할까?
방심하면 작살난다는 교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