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제가 답변할 수 있는 게임이 질문에 올라왔네요~ ^^
룰이나 컨셉은 잘 아실거라 믿고, 해본 느낌만 얘기하자면,

전 7명이서 했구요.
네명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창의력도 높고 말 잘하고 적당히 딴지의 말도 하며 분위기 업시키는 사람들이었고,
나머지 두명은 말은 잘하나 창작력이 거의 마이너스에 가까운 사람,
마지막 한명은 조용하고 게임 승부욕이 거의 없는 사람이서 돌렸습니다.

우선 이게임은 창작력이 높은 사람이 게임을 이길 확률이 매우높습니다. 인터럽트카드나 자기 카드로 딴지가 계속있어도 꿋꿋이 이야기를 새로 지어내고 재밌게 이끌어가기 때문에 승률이 높더라구요.
이야기를 지어내는 게임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업시키는 내용이나 말 행동들이 나오면 뒤집어 집니다. 저희는 과반수가 말을 많이하고 재밌는 사람들이라 시종일관 재밌었는데 끝나고 난 뒤에 나머지 세명의 평은 지금까지 중에 제일 재미없고 괴로웠던 게임이라고 하더라구요. 간간히 인터럽트카드내고 패스!만 하니 게임이 재미있을리가없죠.
장황이 글을 썼지만, 정리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게임 자체도 창의적이고 창작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이고 게임 할때마다 다르게 진행되서 매우 좋아하는 게임중에 하나입니다. Fun factor가 높은 게임이라 할 수있죠. 그런데 창작력이 부족하거나 사람들에게 집중을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상대방의 이야기에 "뭐야~이건 말도 안되잖아!! 억지도 너무 억지다 ㅋ" 라며 웃으며 딴지를 걸 정도로 친밀한 관계가 아니라면 요상한 분위기에 게임이 진행됩니다.
실제로 소감및후기를 찾아봐도 모임에서 이 게임이 자주 돌아가지는 않죠 ^^;

만약 주변에 친밀하고 재밌고 말도 잘하는 이야기꾼들이 여럿있다면 완전 강추인 게임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3분이면 룰 설명끝!) 카드도 이쁘고 휴대성도 좋은 카드게임이라 장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

크눌프님 답변 감사드립니다^^

몰입도 증대를 위해 한글판은 필수라는 얘기를 어디서 들었습니다~ ^^

결정적으로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해야 합니다. 친한 사람이라도 취향이 많이 다른 사람들이 모이면 정말 꽝이에요.

취향 많이 타는 게임입니다.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이야기해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하면 최고의 게임 중 하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하면 얼어붙을 겁니다.

그리고... 승리를 위해라기보단,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다는 마음으로 하는 게 좋을 게임입니다. 상대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면 방해 카드가 있어도 좀 들어주기도 하고 그래야죠. 허허

매니아님 결국 한글판 사셨네요~ ^^ MANN님이 언급해주신 마지막글 완전동감입니다. 정말 기상천외하게 재밌게 이야기 지어내는친구의 턴때 꽤나 기대가 되더군요. 게임의 승리를 위해 인터럽트해야하는데 이야기가 더 듣고 싶어서 인터럽트를 외면했던;; 그리고 졌지요 ㅎㅎ 중간중간에 이야기 재밌게 써머리해주는 친구가 있음 더 재밌죠~~ㅎㅎ "그런데 처음 주인공은 어디간거야?? @.@"
게임 재밌게 하세요~ ^^

도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한글판 경매로 찔러놓고 기다리는데..ㅡ.ㅡ;
어찌하다보니...낙찰이 되어버렸네요..ㅎㅎ

아...크놀프님 전 매니아님이 아니고...메롱한상태.....ㅎㅎ
매니아님은..따로 계신 듯...ㅎㅎ

앗! 실수를 했네요;; 펑그리얌님 판매글에 매니아님이 옛날옛적에 한글판을 사시길래 순간착각을;; 오비이락인가?? 매니아님, 메롱한 상태님 두분께 죄송합니다~ ^^
게임을 구하셨다니 창작의 세계에 푹 빠져보세요! ㅎㅎ

죄송하실것 까진 없습니다.ㅎ
관심 감사드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