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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질문과답변 부모님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 2007-05-19 22: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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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는 이미 보드게임에 반쯤 미쳐버렸고 ( 돈이 없어 수집따위는 생각도 못하고 있지만 , 왠지 모르게 수업시간만 되면 주사위 롤과 카드 뽑기가 머리에서 어슬렁 거리는게... ) , 저는 할만한 게임들은 수집용이 아닌 플레이용으로 구해둬야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학생입니다 < ...


비싼 게임( 디센트 , 와우 등 )은 엄두도 못내고, 그나마 카탄, 푸코 정도나 사모아서 즐겁게 한번씩 꺼내서 친구랑 해보려는데.


그정도도 안되는군요. < 원래부터 사시는거 좋은 눈으로 보시는건 아니었지만 , 푸코사고 3주일 동안 안돌리시니 그런 눈으로 계속 보시고 , 구입 3번했지만 전부 그런 종이 쪼가리 왜사냐고들 하시니...


부모님을 설득할수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제 입장으로선 미치겠습니다. 앞으로 리플레이성과 흥미성 좋은 게임들 좀 사모을 생각인데 , 이게 맘대로 되지 않으니.


- 말씀드리자면 보드게임 사는돈은 (당연하지만) 전부 제 용돈에서 빠져나갑니다.


- 여기가 아파트 촌인데다가 , 제 친구들이 약간 부유한 집안이다 보니 , 생일날 레고 10만원짜리 사주시는거 보면 아쉽기도 하지만 , 말을 꺼내지를 못합니다. 그런 거 말해서 좋을게 뭐있습니까. 부모님 흉보는거지...

다만 , 제돈으로 그냥 단지 친구들끼리 심심할때 즐기고 저도 삶의 낙을 찾기위해 3~4만원대의 보드게임을 1~2달에 한번정도도 못 사모은다는것도 이해가 잘 안갑니다.


이런게 세대차이라는 건가요... 후.


추가 . 저희집이 그렇게 가난한 집안은 아닙니다. 컴퓨터도 갖출만큼 갖췃고 ( 예를 들어 램 2G , G-Force 7300 이라던지... ) , 집도 있고 , 아버님은 공무원이시고... 그런데도 반대하시니 눈앞이 막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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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7-05-19 23:02:26

    그 한낱 '종이 쪼가리'를 통해서 재밌게 노는 모습을 보신적이 없으신듯하니 반대하실수밖에요.
    적당히 시끌벅적한 게임을 돌려보셔서 부모님께서 약간이라도 흥미를 보이시게 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들을 보여주신다면 반대하실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한낱 종이 쪼가리' 치고는 좀 많이 비쌉니다만... -_-;
    • 2007-05-19 23:06:59

    한번 아니라고 생각하신 분들의 마음을 돌린다라...
    정말 어렵습니다.
    토토님처럼 중고생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대학생 혹은 직장인 분들도 보드게임에 대한 가족들의 조그마한 반대 혹은 근심을 받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집에 게임이 하나하나 늘어날때마다 왠지 눈치가 보이죠.
    결국 중요한건 자기 눈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게임 할때는 게임에 최선을 다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또 그 때에 걸맞는 최선이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는 시간도 아닌데 게임 생각만 하고 있는게 눈에 보이면 어느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군요.
    • 2007-05-19 23:07:12

    KUL-B / 고맙습니다. 안그래도 예전부터 그걸 검토중인데 바쁘신 부모님께 짧은시간에 상당한 흥미를 어필시키는 게임이라... 카탄을 사둬야하나... ,
    클루로 재밌게 했던적은 있지만 , 전부 부모님 없을때 친구 불러서 했었기에...
    • 2007-05-19 23:09:34

    한솔이 / 으음, 하지만 중고생은 아예 경제적으로 주체가 되지 못하기에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돈만 벌어오거나 , 과외로 자기 먹고 살 돈정도를 번다면 1,2개 사놓는건 이해해주실수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 그래서 알바를 생각해본적도 있습니다만... 괜한 생각일뿐 ㄱ- , 이 나이에 무슨... )

    최선이라... 내일 제 친구 오면 부모님앞에서 리코 재밌게 돌려야 하나봐요. ( 리코는 첫판은 지루하다는 평이 많던데 아닌가요? ㅋ )
    -> 눈에 보인다라... 그건 반성해야 하겠군요.
    • 2007-05-19 23:10:26

    KUL-B , 한솔이 님 / 요즘 님 자를 안붙였군요. 예의가 없어보여 추가합니다. 거기에 덛붙여서 두분께서 요즘 많은 답변을 해주셔 감사할 따름입니다. ^^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7-05-19 23:44:45

    푸코는 보드게임 초심자에게 권하기엔 좀 배우기도 어렵고 가르치기도 어려운 게임 중 하나입니다.
    먼저 카탄 정도는 한번 거치줘서 '난 30분쯤의 설명은 견뎌낼 수 있어' 라는
    내성을 심어준 후 나중에 푸코에 돌입하시는게 좋으실것 같네요.
    제 경우엔 처음 제가 푸코 룰을 깨우치는데 한글 매뉴얼 3종류와 동영상 매뉴얼 3회 정독이 필요했고
    어설프게 아는 상태에서 첫 게임 설명하는데 조금 덜 설명했음에도 한시간 넘게 걸렸더니
    사람들이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거의 지쳐버리더군요. -_-;
    게임 끝내고나서 에러플이 있던걸 확인하고 허탈해했던... -_-;
    • 2007-05-20 09:42:19

    ㄴ 그 친구 이미 카탄 배웠습니다만 , 저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 장본인입니다. ( 사실 그때당시 촌뜨기여서 보드게임방이 뭔지도 몰랐고 , 부르마불도 보고 나서야 아 ! 이거~ 했죠. 근데 그 친구가 보드겜방으로 끌고가더니 , 대뜸 게임 추천해달랬더니 , 카탄을 꺼내주시는 주인장님의 센스 덕분에 저는 이 늪에 빠지게된 < ㄱ- ) , 그래서 T2R , 카탄 , 어콰이어 등은 해본 친구입니다. 뭐 , 샤를마뉴 설명해줄때 약간 애매한 점이 많았지만 ' 그 친구 ' 와 플레이 하면서 에러플없이 무사히 플레이 할수있었습니다. - 리코에 대해서 동영상 메뉴얼이 있다는 소식을 알게되었군요. 참고하겠습니다. 저희에게 인내력은 100퍼센트 충전이거든요 ^^ < 답변 감사합니다.
    • Lv.1 리버
    • 2007-05-20 13:00:07

    음.. 저는 1년에 보드게임 1개사는데 어찌할까요?
    • 2007-05-20 13:32:36

    리버 / 어헛 , 그런...
    • 2007-05-20 16:12:43

    글쎄요.
    저도 ToTo님과 같은 학생인지로 머 부모님의 태클이 들어옵니다.
    사실전 2~3개살때는 아무소리 안하시더니 10개 거의 20개쯤됨 현재에는 엄청난 태클을 받고 잇습니다.
    머제가 원악 공부를 안해서;;; 그런 태클을 당하긴하지만요;;
    ToTo님 부모님과의 타협을 하시는게;;;
    전 어디까지 모 등수를 올리겟다는가 성적이 떨어지면 모 어떻게 하겟다든가;;; 아마 이러시면 눈초리는 좋지않으 시겟지만 더이상 태클은 안하실듯하네요.
    음 푸코라 플로렌스나 모 이런게임들 사실 초심자에게 설명하기 아주 난해하죠. 1시간 설명해도 이해를 못해서 ;;;
    5인플을 할때 저를 포함해서 한3명정도만 이해해도 쉽게 할수잇지만요.... 좀 어렵긴해도 초보자도 쉽게 할수잇거든요.
    음 카탄은 해보지않앗지만 음 목쉴가고 하고 열심히 해보세요^^
    • 2007-05-20 17:30:22

    ㄴ 낄낄낄 / 으흠... 이런 , 저는 3개에서 이런 캐망을 겪고 있는데... 으흠 , 저는 공부를 (제나름적에선) 열심히 한다고 합니다. 딴생각도 많이 하시만... , 낄낄낄님 , 저도 부모님과 약속헀고 , 그에 조건으로 100등 안을 다시 '탈환'한다면 10만원 내의 보드게임을 사주시기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너무 과하다 생각해서 6만원 정도면 된다고 생각했지요.

    근데 시험이 끝나시니 갑자기 태도가 바뀌시다니... 너무나 슬픕니다. 푸코는 설명자인 저에게도 난해한 게임입니다...
    • Lv.1 쵸리
    • 2007-05-20 18:00:22

    어른들은 게임이라는 것을 좋게 보지 않으십니다.
    전 30대도 훌쩍 넘은 지금도 부모님께서 이해를 해주지 않으십니다. 다만 나이 먹고 따로사니 이제는 그냥 넘어 가는거죠...

    만약 부모님과의 관계가 (또는 부모님의 성향이) 게임을 같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은 경우라면 접근성이 쉬운 게임(푸코 이런 것 말고)으로 (그러나 할리갈리 같은 건 오히려 역효과가 날지도 모릅니다...) 공략을 해 보셔서 같이 게임을 즐기실 수 있다면 인식이 조금은 바뀌실 것 같군요...
    그러나 만약 부모님께서 전혀 그런 것에 대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실 대다수의 부모님이 그렇습니다, ^^) 가장 좋은 것은 역시나 비굴과 눈치 거래 등등이 있겠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누구나 느끼는 거겠지만 오랫동안 생각해온 틀을 바꾸는 것은 힘듭니다.
    (전 많은 일에서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싸우면 좋은 결과를 본 적이 별로 없더군요...
    그 땐 오히려 한 발 물러나고 적당히 눈치보고 다른 걸로 점수 따고... 결과적으로 집에서 독립할 때 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게임이라는 것에 열광하는 것이 당연히 이해가 안 될 뿐더라 ToTo님이 학생이시라면 모든 것을 공부와 연결시켜 생각하시기 때문에 거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좋게 보아 주시질 않으실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1. 부모님과 함께 게임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접근성이 쉽고 좋아하실만한(본인이 아니라) 게임을 선별해서 게임도 할만한 것이다란 인식을 드리고...
    (또한 요즘 어린이들은 보드게임을 이용한 많은 교구를 교육적인 용도로 활용하는 등의 (객관적으로 제시된) 물밑공작도 사용하는 등의 인식전환을 위한 활동이 필요하겠고...)

    2. 만약 (부모님께서 절대로 이해가) 안된다 싶으면 우선 공부에 보드게임이 방해가 된다는 모습을 절대로!!!! 보여선 안되고 가능하면 열정적으로 또는 많은 시간을 게임에 쏟는 것을 보여주질 않기를 권해드립니다...
    • 2007-05-20 21:50:02

    쵸리 / 앞내용들을 읽어보니 좋은 내용이군요. 독립은 멀었으니... ㄱ- 이거 비굴해질수 밖에...!?

    1. 부르마불은 괜찮나요? , 음... 카탄은 어렵지 않을까...
    2. 그건 잘 안되는군요. 노력해보겠습니다.

    답변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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