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판 정말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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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룰북만봐도 혼자 독파 가능합니다,
제가 입문한 게임도 푸코입니다,
그만큼 쉽고 재밋습니다~

어렵지 않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전 언제나 푸코를 돌리는 데 못 돌릴 게임이 있나라고 말합니다. 절대적 기준은 없습니다. 푸코 자체는 분명 어렵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건 개인의 취향이나 능력에 의한거죠. 하지만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푸코보다 어려운 게임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결국 푸코 재밌게 하면 다른 게임도 충분히 할 수있다는 말이죠. 또다시 돌려 말하면... 어느 정도 중급게임이상을 재밌게 돌렸다면 푸코도 충분히 소화가능하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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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는 푸코가 어려운게 아니라
푸코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나를 어렵게 만들더군요.ㅡ.ㅡ;;

↑ 요런 사람들이요.

처음에 보드방에서 카탄이 잼있어서 직접구입해서 재밌게하다가 푸코가 그리 유명하다하여 역시 구입했는데 친구들하고 2번 돌리고 다시는 못돌리고 있습니다. 카탄수준의 가볍게 즐거운 마음으로 하길 원하는 친구들만 있으면 푸코는 안맞을수 도 있습니다. 최근에 느낀것은 제 친구들은 룰이 너무 복잡하지 않고 적당히 떠들고 경매등의 상호작용이 있어서 왁작찌껄한 재미를 느낄수 있는 게임을 선호하더군요....전력적인 게임을 싫어하는게 아니라...심각한 전략적인 게임을 하고프면 차라리 PC방에서 최신RTS게임을 하자는게 제 주변사람들 논리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티켓투라이드, 아임더보스, 맨하탄, 알함브라 등의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머리쓰면서 즐거울 수 있는 게임을 내놓으니 아주들 좋아하더군요. 물론 처음 보드게임을 하는 친구들도 끌어들이기도 이게 유리하구요...그래서 제생각은 딱딱한 전략게임중에 평가가 아주 좋은 게임들이 많지만 자신의 주변을 돌아보세요...친구들 스타일이 어떤걸 원할지 함 생각해보시고 구입하시길...주면 맴버가 안되면 한판해보고 팔아야 할지도 모른답니다.

보드게이머의 딜레마중 하나가 아니겠습니까.
본인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다른 멤버들이 재미없다면 그 게임은 봉인되는 겁니다. 후후;
초보멤버들에게 아무리 명작이고, 좋은 게임이라고 내밀어봐야 그네들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습니다. 오히려 역효과로 보드게임에 대한 흥미 자체가 없어질지도 모르죠. 제 친구중 한명은 스러스(보석을 찾는 추리게임이죠. 꽤 어렵습니다.) 이후로 보드게임을 잘 안할려고 하더군요;;
섣불리 드리밀기보단 천천히 수준을 그정도까지(푸코를 돌릴 정도까지) 올려주는 방법이 좋지않을까요.
좀더 가벼운 전략게임으로 시작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근작인 노틀담이나 대지의 기둥은 전략적이면서도 가벼운 톤을 가지고 있어 입문작으로 손색이 없더군요.

음..아무래도 쉽고 어렵고는 개인차가 제법 있으니까요.
특히나, 게임의 테마등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열성적으로 배우게되서 쉽게 느껴지고 반대로 싫어하는 테마를 하자고 해서 억지로 하는거라면 쉬운룰도 어렵게 느껴질수 있겠죠.

질문자분께서는 푸코에 관심을 갖게되셔서 구입도 희망하고 계시는걸로 보아 아마 한두번 플레이하며 배우면 어렵지 않게 배우실걸로 생각됩니다.

다만 질문자분과 함께하실 주위분들은? 이점이 문제겠죠.
샤브샤브님이나 카키보이님도 말씀해 주셨지만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주위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면 플레이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니까요;

질문자분과 같이 플레이하실 주변분들이 푸코처럼 전략을 세우고 플레이하는 류의 게임을 좋아하고, 또 룰이 약간 세세해도 그걸 감수하고 플레이하실 정도인지...그걸 파악하시는게 우선이실것 같네요.

룰이 어려워도 난 이게임을 마스터하고 말겠다!

흠.... 저는 상관이 없는데 제 친구들은 어려운거 싫어해서...

좀 더 고려 해봐야게 겠네요;;; 노틀담 같은거 먼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