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게임을 오래오래 해도 질리지 않는 사람이 있고
두세번만 해도 질린다며 하지말자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질리는지 아닌지 느끼는건 지극히 '주관적'인데
그걸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을 내려달라고 하시나요.

이미 이전 질문에서도 여러 사람들이 말을 해주셨는데
중복되는 질문을 계속 올리시는것 같아 보기 좋지는 않습니다.

아.. 그건 워오브 링이었는데..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첫 질문이 워게임 4가지중 어느게 가장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냐는 질문이셨고,
두번째가 메모아44가 좋겠는데 재미는 있냐는 질문이셨습니다.
세번째로 워 오브 더 링은 재미있냐는 질문을 하셨군요.
그리고 이번엔 메모아44는 질리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시네요.

워게임류를 해보신적 없어서 처음 사는 게임을 후회없는 게임으로 사시려고
계속 질문하시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세번째 질문에서 skeil님도 말씀하신것처럼
'재미'라는건 매우 주관적이고 사람마다 다 느끼는게 다릅니다.

다른사람들이 다 재밌다고 해서 산 게임이 내게는 안맞을수도 있고,
반대로 난 재밌게 했는데 다른사람들은 쳐다도 안볼수도 있는거죠.

여기서 누가 '메모아44 재미있고 안질리니 빨리 사세요' 라고 해서
사셨다가, 며칠 안가서 질리면 그분 원망하지 않으실건가요?

꼭 이런 이유만은 아니라도, 재미나 질리는것 같은건
다른사람보다는 '내가' 어떻게 느끼는가가 중요하고
그건 자신이 직접 해보기 전에는 다른 누구도 알수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차라리 게임의 특징이나 진행방법에 관한 질문이라면
훨씬 쉽게 대답할 수 있고
그걸 토대로 자신에게 맞을지 그렇지 않을지 알 수 있겠죠.

참고로, 자신에게 맞다고 생각해서 산 게임조차 막상 해보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취향조차 실제로 게임을 해보기 전에는 확실히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취향을 이해해서 재미있다, 없다로 말하는건 힘들다고 봅니다.

질문글에 여러분들이 답변해 주셨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같은 질문을 하면 성실히 답변해 주신 분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전에도 "vs" 질문 시리즈로 물의를 빚은 한 녀석이 있었는데 그녀석이 생각나는군요.
"A게임 vs B게임 중 뭐가 더 재밌어요?" 질문으로 도배하던 녀석인데 사람들이 짜증내니까 아이디 바꿔가면서 계속 같은 질문을 올리던 녀석이었죠 ㅎㅎ

어떠한 게임이든, 좋아하는 분들이 계시고 싫어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어떤 게임에 대한 험담(?)을 하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 말에 언짢아하실 분들이 계실테니 말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Memoir'44는 해봤지만, 다른 게임들은 해보지 못했습니다.)

Memoir'44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8세이상, 30-60분"이라는 점입니다. 보통의 전략게임이 '12세이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신다면, 깊이있는 전략을 펼치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을 짐작하실 것입니다. 짧고 가볍게, 카드운과 주사위운도 즐기면서 게임하기에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60장의 명령카드와 16개의 시나리오, 쉽게 익숙해집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질리시기도 쉽습니다;; 각 시나리오의 양측 밸런스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전 짝과 게임하기 위해서;;, 아예 질 것을 각오하고 독일을 잡습니다만, 그것은 님께서 원하시는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딱 Memoir'44를 돌리기에 좋은 상황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만, 두루마리님께는 비추입니다.

Memoir'44에 끌리신다면, 차라리 'Battlelore'+'CalltoArms확장'을 살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비슷한 시스템이지만, 역시나 카드운과 주사위운이 작용하지만 ,Memoir'44보다 전략적입니다(10세이상). 실제 게임을 구성하는 내용도 보다 풍부합니다(60장의 명령카드 & 60장의 마법카드 & 괴물(?)^^;;). 여기에 덧붙여 'CalltoArms확장'을 사용하시면, 매번 새로운 유닛 배치로 게임이 가능합니다(훨씬 질리실 가능성이 낮아지겠지요?).
가격의 문제보다는, 말씀하신 조건에 맞는 게임을 찾으시는 것 같아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참고하시고, 원하시는 게임 찾으시길 바랍니다.

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심사숙고하여 글을 올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질문글에 답변은 한번도 안하고 딴지만 건 것 같아서 저도 답변을 써 봅니다.

메모아, 반지전쟁 둘다 모두 보드게임긱 순위 30위권 안에 있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긱에는 무려 4000 개가 넘는 게임이 등록되어 있는데 그 중에서 30등 안에 들었다면 이미 그 재미는 검증되었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둘 중 어느 것을 고르더라도 후회할 확률은 낮습니다.

반지전쟁 : 게임하는데 3시간 ~ 4시간 걸려서 일주일에 한판 하기도 힘듭니다. 친구 불러다가 같이 하려면 설명하는데 한시간 걸리고 도저히 같이 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나 게임은 재미있기 때문에 빠지면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메모아44 : 20 ~ 30분이면 한판씩 할 수 있습니다. 친구가 오면 몇분 설명해주고 바로 같이 게임할 수 있습니다. 쉽고 재미있기 때문에 한번 꺼내면 연달아 몇판씩 하게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 규칙상 한 게임을 독일 진영과 연합군 진영을 맞바꿔서 2번씩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밸런스 문제도 없습니다.

보통 반지전쟁보다 메모아가 더 쉽게 질린다고 하는데 그건 더 재미 없어서가 아닙니다. 반지전쟁은 하루에 한번 하기도 힘들지만 메모아는 10번도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더 쉽게 질릴수 있습니다.

두 게임 중에서는 메모아를 추천합니다. 반지전쟁은 어려워서 같이 게임할 상대를 못구하면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배틀로어(Battlelore)도 고려해보세요.
배틀로어는 메모아 만든 사람이 메모아를 개량해서 새로 만든 게임입니다. 요즘은 메모아보다 이게 더 인기죠. 메모아는 2차대전이 배경이지만 배틀로어는 반지전쟁처럼 판타지 배경입니다. 게임 방식은 메모아를 개량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메모아와 90% 흡사합니다.

결론: 배틀로어(Battlelore) > 메모아44 > 반지전쟁 순으로 추천합니다.

한마디 덧붙이자면 확장팩들은 개인적으로 비추천입니다. 확장팩 살 돈 있으면 다른 게임 사세요.
배틀로어+확장 또는 반지전쟁+확장, 이런식으로 살바에야 돈 조금 더 보태서 배틀로어+반지전쟁 이렇게 사는게 더 낫겠죠. 확장팩 사는것보다 다른 게임 사는게 훨씬 덜 질립니다.^^

qusxo//흐음 배틀로어는 별로 안끌리고 반지전쟁,강철의파도가 끌리는데 어떤가요

'맛대맛'은 끝이 없습니다.

배틀로어 좋은 것 같다고 말씀 드리는 분들이 있는데
결국엔 본인이 안 끌린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본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하세요.
그게 답입니다.

질릴때까지 해본다는게 중요합니다.ㅎㅎㅎ

전쟁게임 초보분이시라면 강철의파도는 비추입니다..
ffg게임의 특성때문인지는 몰라도 강철의 파도는
자잘한 룰이 많고, 외워야 할것도 많습니다
물론 이런점을 제외한다면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