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혜성을 관측하겠다고 밤에 애 대리고 나갔다가 흐린하늘만 돌아보고 온 아저씹니다.

(저녁때 해질무렵에 잠깐만 보였다 함다..-_);;

이번주에 들고 온 보드게임 이야기는 우주 보드게임 두개 입니다.

먼저 예전에 좀(61편) 하다 관뒀던 테라포밍 마스 이야기로 들어가겠습니다.

 

뭐에 꼽혔는지 게임 하자고 하면 이거말고 테포마 하자고 해서..

 꽤 고생해했었습니다.

 

마치 한동안 이거할바엔  듄임페리움이나 하자고 했던

아내가 좀 생각날 정도로 테포마 이야기만...

엄마는 듄 아이는 테포마라니..

 

 

 

아! 혹시 오해 하실까 먼저 말씀드리면
이번에 나온다는 테포마 새 확장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발매 전이기도 하고 창고개방 행사에 갔던것도 아니니..(그때 팔았었...죠?)

그보다 아직 서곡도 못 넣고 한 플레이라...😂

 

 

 

 

 

정말 게임을 끝냈을땐 눈물이 나는줄 알았습니다.

 
장장 다섯시간 좀 넘게 게임반 규칙 설명 조금에 대다수의 시간이 과학상상 이야기로 가득찼었으니..

그런데 게임은 직접적인 테라포밍 하는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점수.. 승점을 얻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기에..
아이와 저 둘다 다른쪽만 주구장창 파다 보니 게임이 진짜 안 끝나더라구요 하하;;

엇.. 식질중 단축키 오타가..

 

사실 테라포밍 마스는 아이와 하기엔 
꽤 웨이트가 있는데다 저도 꽤 목이 아프니(?) 아이가 하자고 할때마다 이래저래 피해 왔었습니다.

..만!! 제가 게임 하자고 하면 테라포밍 마스를 해 보자고 졸라 왔었어요.

도전 심리 같은건가...

여튼 게임에 지고 저리 서럽게 울기에

테포마를 한동안 다시 꺼내진 않아도 되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것 역시 오판이였습니다.

바로 다음날 또 테포마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음;;;

 

괴상한 소소한 부작용도 생겼습니다.

 

 

 

타이니 에픽 갤럭시 블래스트 오프!

 

...이거 왜 안함?

 

간단하면서 나름 이것저것 잘 갖춰진 게임인데
작은 게임이기에 재미없을꺼라며 별로 하고싶어하지 않더라구요.

 

뭔가 나름 높은 웨이트의 테포마를 하고나니 기고만장해 져서
작은 박스의 게임들을 너무 만만히 보는 부작용 같은게 생긴거 아닌가?
 

뭔가 다른 게임을 하자고 들이밀면
 재미나 룰 난이도, 웨이트 등의 비교급이 테포마가 되기 일쑤고 말이죠.

테포마 후유증인가..

 

결국 받아놓은 PNP로 솔플이나 돌렸습니다. 휴...

 

솔플하는건 또 곧잘 지켜보더라구요 음;;;

뭘까...
규칙서가 영문이라 자기가 볼 수 없으니까 불안했던걸까.. 음;;;

(아빠의 에러플을 잡아낼 수 없을것 같으니 불안함이?)

 

 

..솔플을 지켜보는걸 보니 언젠가 함께 돌려볼 기회가 오겠죠.

 

 

그럼 좋은 게임!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