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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다비부 리뷰) 푸에르토리코 1897 리뷰, 나는 해적왕이 될 거야!!!!!
  • 2024-01-26 17:31:51

  • 2

  • 378

스태프 다스비어부츠

 

 오랜 만에 <푸에르토리코 1897>을 했습니다. 

 이 게임이 얼마나 대단한 게임인지는 다 아시죠.

영문판으로 힘겹게 돌리던 때가 옛날인데...

 어느세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푸에르코리코 1897>을 출시했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수 많은 게임을 즐겼으면서도 <푸에르토리코>는 제 책장에서 방출된 적이 없는 게임입니다.

 유사한 게임을 구매하면, 보통 더 마음에 드는 게임을 남겨두고 나머지를 책장에서 방출하기 마련인데 <푸에르토리코>는 굳건히 그 자리를 지켰었지요. 


 단순히 추억팔이 때문에 판매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푸에르토리코> 게임의 전적은 형편 없었었기에, 이겼던 때 보다 졌을 때가 많았고
 승리의 카타르시스 보다는 아쉬움의 상흔이 기억에 남습니다. 



 (Feat 설감독의 패배의 세레머니)
 


 <푸에르코리코>를 방출하지 않은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턴오더 계산이 무자비하게 빡세다. 
2. 이런 매커니즘은 <푸에르코리코>에서만 오롯히 제대로 체험 가능하다. 
3. 대체 게임이 없다. 



'심플 이즈 더 베스트' 는 언제나 최고의 마케팅이었고, <푸에르코리코 1897>에서도 마찬 가지입니다. 

순서에 늦으면 상품 수출도 못합니다.
판매도 못합니다.
건물도 못 짓습니다. 
기껏 지어 놓은 건물에는 파리만 날립니다. 



이런 정말 정제되지 않은 육지 바위 소금 같은 텁텁하고 짠내나는 플레이는 <푸에르코리코>에서만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푸에르코리코 1897> 할 때에는 착한 분들하고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자비하면서도, 그만큼 실력 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게임은 흔치 않습니다. ㅎㅎ



1. 밀수꾼 확장에 대하여



액션 드래프트와 팔로우 등등등

매커니즘 적인 부분은 많은 설명이 있음으로 생략!




<푸에르코리코 1897>는 쉬운 게임이 아닙니다.

턴 순서에 밀리거나, 상대가 내 예상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때 내가 받는 피해는 막심합니다. 

팔기도 전에 상품을 버리고, 팔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무보정 크리티컬 데미지를 맞는 느낌입니다. 

이 자체가 오리지널 재미이기는 하지만 저는 '밀수꾼' 확장을 추천드립니다.

밀수꾼 확장은 게임을 더 유연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도와줍니다.



(설탕 농장이 없지만 상선을 습격해 얻어낸 설탕들, '팔아야지' 라며 눈치 보는 중)


밀수꾼 확장이 포함되면 본판의 답답함이 좀 해소됩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노리느라 사람들의 눈치작전은 더 심해집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판매한 상품을 약탈할 수 있다니.... 꿀이죠..

무엇 보다 밀수꾼의 테마가

'약탈'
'납치'
'습격'


이니 말 다했습니다.

같이한 플레이어 중 2명은 초플이었는데 밀수꾼 확장을 사용하는데 어색해하지 않았습니다.

규칙이 간단하니 처음 부터 함께 사용할 것을 권장드립니다. 



밀수꾼의 주요 행동 3가지


1. 수송선 습격 

수송선 하나를 선택합니다. 
선적되어 있는 모든 상품을 공급처로 반납합니다. 그 중 3개를 개인 보관함으로 가져옵니다. 
즉 내가 생산하지 않았던 상품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나중에 다른 플레이어가 그 상품을 판매하기 전에 내가 먼저 팔아 버린다?
바로 이거죠. (음흉한 미소)



2. 상점 약탈
 상점 타일에 놓인 모든 상품을 공급처로 반납합니다. 
 이렇게 치운 상품마다 1점 칩을 가져갑니다.
 내 물건 못팔 것 같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면 약탈해 버리면 됩니다. 
 

 3. 역할 납치
 아직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 역할 타일을 1개 납치합니다. (자기 앞에 높습니다.)
 그 타일에 주화가 놓여 있으면 모두 얻습니다. 
 그 라운드 동안 다른 플레이어가 납치된 역할을 선택하는 경우 밀수꾼은 은행으로 부터 3주화를 가져갑니다. 
 아무도 선택하지 않는 경우 밀수꾼 역할을 선택한 플레이어가 납치된 역할을 선택해 수행입니다. 

 
 의외로 이 역할을 많이 수행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역할을 못하게 하고 싶을 때, 하지만 은연 중 내가 하고 싶을때 가져갈 수도 있겠죠. 
 누군가 그 역할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후사를 도모할 수 있습니다. 
 3주화나 받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번에 게임에서는 옥수수와 과일을 공장처럼 찍어내던 해적왕 꿈나무가 승리했습니다. 

점수는 귀여운 48점.

밀수꾼 확장으로 체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강추 입니다. : )

푸코는 역시 푸코죠. 



한장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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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47 채소밭
    • 2024-01-26 22:01:34

    한장 요약이 너무 강렬합니다 ㅋㅋㅋㅋ 납치! 약탈! 습격!! 이라니...
    예전부터 명작으로 유명했던 푸코여서 저도 이번 기회에 어서 해보고 싶어요 *_*
    • 스태프 다스비어부츠
    • 2024-01-27 00:14:11

    일단 초플은... 건물 종류가 좀 많을 수 있으니, 녹색, 빨간색 건물 이름 확장 빼고....... 밀수꾼 확장만 넣어서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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