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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전격 공개, 박스 비닐 포장법-사진 포함
  • 2009-05-22 17: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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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05

Lv.1 lala
많은 분들이 박스보존에 고심하셨지만 사실 이렇다할 방법이 없었읍니다. 때문에 펑님처럼 수축 포장 비닐을 잘 따내서 스카치 테입으로 붙여 마무리하거나 혹은 박스에 직접 모서리만 테입으로 붙이는 방법을 많이 이용하시더군요. 하지만 테입의 경우 몇년만 지나도 변색은 물론 접착력이 약해지고 떨어져나가서 박스를 완전히 망가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책을 비닐 포장하는 방법을 응용하여 박스 포장을 해왔고 의외로 반응이 좋아 이 방법을 공개할까 합니다.

한번 직접 보면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꼼꼼한 손동작이 필요한만큼 잘 보셔야 할것 입니다.

사진의 캡션명과 맞춰서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중고라도 박스에 붙은 스카치 테입은 모두 제거합니다. 조만간 박스를 망쳐 버리니까요...

01 준비물.jpg(이하 .jpg생략)
준비물은 사진과 같습니다. 여기서는 벌룬컵 윗박스를 가지고 해보겠습니다. 스카치 테이프는 뗄때 자국이 남지 않는 3M 회색 테이프를 준비합니다. 일반 스카치 테이프보다 월등한 수명을 자랑합니다...
비닐은 책 포장용 비닐인데 저의 경우 책이나 박스 포장을 즐겨해서 아예 인터넷(오두사)에서 두루마리 50마 짜리를 사서 씁니다. 가격은 대략 만오천원(마당 이삼백원 꼴) 좀 못된듯...
절단공구는 커터보다 가위가 월등히 능률적입니다.

01-1
3M 테이프를 일정 길이로 잘라서 편리한 곳에 6-8개씩 붙여 놓습니다. 일단 작업 들어가면 간편하게 하나씩 떼어붙여야 하니까요. 저의 경우 의자 다리를 잘 이용합니다만 책상, 스탠드 어디나 상관없습니다. 단, 붙일곳에 먼지는 한번 제거 해주어야 테이프가 깨끗하겠죠...

02
일단 가위로 박스 크기 보다 조금 크게 절단합니다. 비닐을 펼쳐놓고 박스 테두리 까지 감안해서 4면을 절단합니다. 보통 위아래 2개의 박스가 있으므로 조금 큰 윗박스를 가지고 재단하여 똑같은 크기로 하나 더 잘라서 2개의 비닐판을 얻습니다. 남는 것은 잘라내면 되지만 부족하면 전체를 못쓰니 조금은 넉넉히 재단해야 됩니다. 테두리 면보다 대략 1-2cm정도 여유있게 절단하면 되고 특히 큰 박스의 경우는 직선 절단하다가 삐뚤게 잘려서 몽땅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박스 대가면서 잘 잘라야 합니다...

03
한쪽 면을 접어서 박스 내측에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앞으로 처음 접어 고정한 이쪽면을 A면이라 하겠습니다. 반대편도 동일 작업이 들어가니까 역시 A면이고 90도 왼쪽, 오른쪽에 있는 면은 B면이 됩니다.
일단 A면 중간에 테이프로 접어서 비닐은 A면 내측에 고정합니다. 비닐은 박스 높이의 절반을 넘으면 고정이 힘들고 또 너무 짧으면 테이프 고정이 힘드니 적당한 크기로 재단 되어야 합니다...

04
박스를 뒤집고 헤어 드라이어로 열풍을 가해줍니다. 비닐이 흐믈흐믈해질때까지 가열해줍니다. 이 작업은 비닐이 식었다 싶으면 수시로 해줘야 하며 사실 비닐이 마치 코팅된 것 같이 박스에 찰싹 달라 붙게 하는 비결이 바로 드라이어로 가열해서 팽팽하게 눌러가며 포장하는 것입니다. 명심하셔야 합니다. 가열을 게을리 하지 말자...

05
다시 뒤집어 반대편 A면도 중간쯤에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이때는 팽팽하게 잡아 당겨 고정 시켜야 하며 만약 비닐이 너무 많이 남으면 가위로 남은 부분을 잘라내주고 테입으로 고정 해 줍니다. 사진상 좌우측 면에 중간쯤에 테입이 붙은 것이 보일 것입니다...

06
다시 박스를 뒤집으면 팽팽하게 당겨졌기 때문에 당겨진 방향으로 주름이 많이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절대 걱정할 필요 없고 나중에 B면 쪽을 당겨 붙일때 밀착되면서 없어집니다. 되려 이때 주름이 없다면 A면의 테입을 다시 떼고 가열한뒤 팽팽히 당겨 고정해주셔야 합니다...

07
자, 다시 박스를 뒤집어서 모서리 재단에 들어갑니다.
A면 모서리를 약 45도 정도로 가위로 절단해 줍니다. 반대편 면도 동일하게 하니까 총 4군데를 자르는 것이죠.

07-1
자른면을 수직으로 일으켜 세우면 사진 같은 모양이 되겠죠. 사진상 잘 안보이지만 엄지 손가락 위로 삐쭉 튀어나온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07에서 잘린 절단면입니다...

08
뾰족하게 나온 부분을 45도 정도로 쳐내줍니다. 사진이 희미하네요...

09
다음 B면쪽으로 접힐 부분을 45도 정도로 절단해줍니다...

10
지금까지 자른 결과입니다. 윗쪽으로 모따기도 되어있고 아래로도 45도 잘린 모습이 보이죠? 이것이 B면쪽으로 접혀 들어갈 부분입니다...

11
B면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밀착시켜봅니다...

12
자, 이제 A면 마무리 할때입니다. 드라이어로 A면 가열 후..

13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서 좌우로 펴 나갑니다. 요령은 접착 시트지 붙이는 것과 동일합니다. 기포나 먼지, 머리카락등이 들어가기 쉬우니 이때 바로 바로 제거해주면서 팽팽하게 좌우로 밀착시켜 나갑니다. 중심에서 좌우로...

15(14와 파일명이 바뀌였습니다.)
이처럼 테입을 먼저 붙이고 접을 수도 있지만 비닐을 팽팽하게 당겨서 접은 후 테입을 안쪽면에 붙이는게 보다 편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이때 비닐이 너무 남아서 밑바닥면에 닿는다 싶으면 가위로 좀더 잘라 내주고 테입을 붙여야 합니다. 최소한 옆면 절반 이상은 공간이 확보되어야 테입이 안떨어지고 잘 붙게 됩니다...반대쪽도 동일하며 이 작업을 두개의 A면에서 좌우로 하니까 4회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각 면 내측에는 고정용 테입이 각각 3개씩 붙어 있게 됩니다. 만약 박스가 길어서 중간에 들뜨는 경우는 중간 중간 테입을 붙여 보강해 주세요. 대략 5-7군데 정도 붙이면 왠만한 긴 박스면도 잘 붙어 있습니다.
14
끄트머리까지 왔으면 B면쪽으로 삼각형의 면 부분에 테입을 붙여 위쪽을 접어서 B의 안쪽면에 고정시켜줍니다. 이때 삼각면이 잘 밀착 되게 손가락으로 잘 문지르고 잡아당겨 붙입니다. 필요하면 약간 가열도 해주면서...

16
A면 고정이 끝나면 모퉁이 처리와 B면 고정을 하면 끝입니다. 그전에 다시 박스 전면을 가열합니다. B면 고정시 주름 제거와 밀착을 해야 하니까...
박스 전면을 드라이어로 가열하는 모습입니다. B면에 밀착될 비닐 모퉁이를 잘 보세요. A면에서 넘어온 삼각부분의 비닐을 감싸야 하므로 각도는 보다 직각에 가깝게 절단 되어야 합니다. 만약 45도 이상 잘리면 그 부분의 박스면이 노출 되게 됩니다. 비닐을 대보고 남은 경우는 가위로 재단해 주면 되지만 너무 잘라냈다면 대책없습니다. 때문에 처음 재단시 조금 넉넉히 해줘야 합니다...

17
자, 이제 끝이 보이네요. B면 안쪽으로 비닐을 접어서 테입으로 고정합니다. 이때 팽팽히 당겨가면서 전면 주름을 없애야 합니다. 필요하면 가열해 가면서 작업하세요. 한쪽면 가운데 고정되면 반대쪽 B면의 가운데를 팽팽히 당겨가면서 테입으로 고정합니다. 박스 앞면을 보시면 주름이 깨끗이 없어지고 마치 비닐 코팅된 것처럼 박스가 보여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밀착이 안된 것입니다...

18
이제 B면 좌우 쪽도 당겨서 테입을 붙입니다. 긴 박스라면 역시 중간 중간에 테입으로 보강해줍니다. 자, 완성입니다!!!

19
완성후 사진. 가장 중요한 삼각부분 입니다. 사진상 B면이지요.A면에서 넘어온 삼각형 부분이 바닥에 깔리고 그 위로 B면의 비닐이 덮는 형태가 되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울거나 처리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니 신경써야 합니다.

이것을 응용하면 보드 비닐 처리도 가능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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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4 펑그리얌
    • 2005-12-15 22:56:41

    음..잘 보았습니다.
    그런데...그냥 테이프 붙였다 떨어진다 해서 박스가 손상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군요.

    바깥도 아니고, 안 쪽에만 붙이는 테이프가 떨어져봤자 그렇게 1,2년 후에 떨어지는 테이프들은 종이가 붙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일체 박스 겉에 붙이는 것이 하나도 없고 오로지 안쪽에 비닐을 길게 잘라 테이프로 붙이는 방법이기 때문에 박스 안쪽으로 살짤 들어오는 그림부분에더 테이프가 붙지 않습니다.

    고로 박스가 상한다....이 의견에는 동의할 수가 없네요. ^^a
    • Lv.1 lala
    • 2005-12-15 23:31:21

    펑님처럼 수축 비닐위에 붙이는게 아니고 모서리만 직접 스카치 테입이나 박스 포장용 투명 테입 붙이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도서관용 투명 시트지를 제외하고는 수년이 지나면 끈적끈적한 접착제만 남기고 누렇게 뜨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혹시라도 손대면 박스 종이가 찢겨나가기 까지 합니다. 수축 비닐을 그대로 쓰더라도 안쪽에 박스에 붙이는 테입으로는 역시 3M 테입이 제일 나을듯 합니다. 그것도 가끔은 종이를 뜯어먹으면서 떨어지기는 합니다만...
    • Lv.1 lala
    • 2005-12-15 23:37:15

    저도 첨엔 수축 포장비닐만 이용해서 테입으로 안쪽에 말아 붙이는 방법을 썼었습니다. 문제는 포장용 수축 비닐이 우툴두툴하기도하고 약하기도 해서 얼마안가서 찢어지거나 벌어지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죠. 또, 위 박스는 되는데 아래박스는 커버 씌우기가 엄해졌다는... 해서 선물 박스 포장하는 방법을 가지고 응용해 보았던 것 입니다... 글을 보니 마치 펑님 방법이 박스에 테입을 직접 붙이는 식으로 써있었군요. 수정하였습니다.
    • Lv.1 다륜
    • 2005-12-16 10:10:42

    저도 펑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그리고 3M 테잎이 몇년 지나면 더 지저분해집니다. 붙인지 몇년지난 매직 테입이 분리가 되서 보니 비닐부분과 접착부분이 완전히 분리가 되서 접착부분이 표시가 나면서 접착력은 사라지고 자국이 남더군요....

    저도 처음에는 그래도 스카치 테입보다 낫겠지 해서 3m 테입을 붙였으나. 박스 안쪽에 붙일때 박스를 열고 닫을때 접착력이 약한 관계로 위치 이동이라던지 고정된게 풀어지는 일이 발생해서 현제는 스카치 테입 좋은걸로 고정시켜서 씁니다.
    • 2005-12-16 11:27:12

    더헉!! 3M 한박스 사다놓았는데 낭패군요. 아웅~
    대강싸는것도 힘들어서 드라이기까지는 저한테 무리군요.
    이거보니 제가 비닐포장한건 포장도 아니군요.ㅋ OTL..orz..

    다륜님 말씀처럼 박스열고닫을때 말리는경우가 종종있더군요.
    접착력이 약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경우는 잘 안떼어지던데요.
    • Lv.1 다륜
    • 2005-12-16 12:31:12

    박스가 빡빡하게 열고 닫히는 경우에는 3m 테이프가 잘 떼어 지더군요.

    장기간 보관하실 게임이면 그냥 부담없이 아무 테입으로 하세요 ^^
    • 2005-12-16 12:44:34

    예 빡빡할때 주로 잘밀려오고 비닐까지말려서 찢어질때도 있더군요; (군요군요군요;;)
    • Lv.1 lala
    • 2005-12-16 14:00:59

    3m테입 접착력이 조금 약한 편이라 처음 할때 잘 붙여야 합니다. 첨만 잘붙이면 세월이 지나도 잘 안떨어집니다. 이거 실물은 보시면 마음이 바뀔텐데 안타깝군요. 어차피 시간은 비슷하게 걸리는 편인데요...저의 경우는 몇년씩 장기보존된 박스의 경우라도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박스도 부드럽게 여닫히고...그거이 참...
    • 2005-12-16 14:26:01

    3M접착력이 약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저같은경우 드라이기를 사용하지않고 그냥 포장하는지라 피곤할때 작업한게 비닐과 박스간에 틈이 생겨서 거기서 말려지더군요.처음 접착할때 꽉꽉눌러줘야는데 대충대충누르건 떨어지기도하구요.
    제정신일때 팽팽하게 당겨서 꽉꽉눌러붙인건 괜찮습니다.
    박스가 처음부터 뻑뻑한것을 포장하면 비닐두께까지 합해져서 힘들더군요.

    귀차니즘;;을 이겨낼수 있다면 hawkeye님처럼 하고 싶습니다.
    • Lv.1 lala
    • 2005-12-16 14:29:29

    (아뒤를 바꿨습니다.)네, 제일 중요한 것은 밀착, 밀착 입니다. 때문에 드라이어의 가열이 중요합니다. 다행히 비닐이 잘 늘어나기 때문에 해보시면 정말 원래 박스에 코팅 처리 된 것처럼 찰싹 달라붙습니다. 일단, 해보시라니깐요~~~(왜이리 뻘쭘해질까...)
    • Lv.1 ritz
    • 2009-05-22 19:30: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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