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플을 하다 보면,

내가 주사위를 몇번째 굴린건지 자주 까먹습니다.ㅡ.ㅡ;;
게다가 방금 굴린 주사위로 자원생산을 했는지 안했는지,
이번턴에 식량을 공급했는지 아직 안했는지...

물론 천천히 라운드표시 마커를 이용해서 하나하나 하면
안될 것도 없겠으나 하다보면 대여섯번째 라운드 즈음엔 여지없이
이번턴에 라운드표시 마커조차 놓았는지 안놓았는지 헷갈리고 마네요... ㅡ.ㅡ;;

여럿이 할때는 옆에서 지적해주니까 큰 문제가 안됐는데,
혼자하다 헷갈려서 몇번이나 집어치운 끝에 생각해낸 궁여지책이...
아예 주사위 결과를 기록하면 나중에 검토도 할 수 있고...
테크트리나 전략을 비교해보는데도 용이한 것 같고...
...해서 기록판을 만들어서 기록해보니,
적어도 중간에 헷갈려서 집어치우게 되는 일은 없군요.



이 방법으로 수차례 테스트해 본 결과...
나름 안정적인 점수를 내는 테크트리를 연구해 보았는데요.

그런데, 1인플에서도 발전 5개를 지으면 종료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매뉴얼에선 특별한 언급은 없는것 같은데, 다인플과 같다면 종료되는게 맞을라나요. 저는 임의대로 발전 갯 수 제한 없이 해봤습니다만...

하여간 수십차례 테스트 결과 나름 괜찮다고 생각되는 전략을 소개해 봅니다.

우선, 초반에는 일꾼에 올인해서 3턴안에 주사위 7개를 만듭니다.
역시 주사위 운이 안따라주면 할수없지만, 하여간 일꾼에 집중해서 주사위 수를 늘립니다.
이때, 식량부족으로 인한 재앙 한 두 개쯤은 각오해야 합니다.
이 재앙을 두려워하니 대사를 그르치게 되더군요.
이때, 본의아니게 나오는 동전으로는 채석과 농업을 개발합니다.
가뭄쯤은 가볍게 무시하고 당해줍니다.

중반에는 해골에 올인하면서 자원을 축적합니다.
남는 동전으로는 캐러밴과 의학을 개발합니다.
금액이 되면 20원짜리 안되면 15원짜리를 개발.
이 때에도 역시 예상밖의 해골 수에 따른 재앙은 각오합니다.
단, 1인플에서는 해골도 재굴림 할수 있으니 반란(해골5개)만은 피해야 합니다. 자원을 모두 잃으면 완전 망합니다.

본의아니게 나오는 일꾼으로는 기념비를 세우는데, 해골로 인한 침략을 막아주는 성벽을 가장 먼저 세웁니다.
캐러밴과 의학만 개발하고 나면 7턴즈음엔 동전과 자원으로 공학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이때 가능하면 돌 자원은 남기고 다른자원을 팔아서 개발하는게 좋습니다. 이후부턴 돈이 남아돕니다.

8~10라운드에는 동전이나 식량이 나오면 무조건 재굴림하면서 해골과 일꾼에 올인합니다. 이때는 상품1개짜리 주사위도 식량이나 동전보다는 꽤 쓸모가 있습니다. 누적되는 상품의 부가가치와 채석으로 추가로 받는
어쩔수 없이 나오는 식량만 해도 모자라지 않고, 돈은 더이상 쓸데가 없게됩니다.
9~10라운드에는 그 동안에 투자한 해골들로 인해서 자원이 모두 40~50이상에 가 있기 때문이죠.
돌자원은 모두 일꾼으로 바꾸어 기념비에 투자하고 다른 자원으로 50원과 60원짜리 건축과 제국을 각각 건설합니다.


일반적으로 했을때는 대략 60점정도였는데,
초반에 받는 재해를 무시하고 하니까 운이 좋을때는 70~80점정도가 나오네요.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전략을 짜도 운이 전혀 안따라주면 방법이 없더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