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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L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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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30 0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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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0 병아리
귀여운 테트리스 모양의 블록들로 퍼즐을 채워나가는 게임, 프로젝트 L.
폴리오미노 게임.
이러한 사각형을 이어붙인 모양새를 한 블럭들을 폴리오미노…라고들 흔히들 부릅니다.
세간에는 이렇게만 말하면 그게 뭐죠…? 하지만, 테트리스 게임이요 하면 바로 아하! 하면서 찰떡같이 아십니다.
프랜차이즈의 힘이 느껴지는 순간이라고도 할까요.
<게임에 쓰이는 블럭들, 익숙한 모양들이 눈에 띄시나요?>
아무래도 블럭을 맞춰나간다는 의미에서 퍼즐과 유사하기도 하고, 보드게임에서 써먹기 좋은 소재이다 보니 폴리오미노 장르 쪽으로 이런 저런 게임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곰 공원이라는 컨셉으로 동물원을 꾸며나간다는 컨셉의 배런파크, 도미노 모양의 타일을 이용하여 본인의 왕국을 만들어나가는 킹도미노, 옷감들을 기워나가는 컨셉인 패치워크까지…
위의 게임들 외에도 셀수도 없이 많은 게임들이 각자 저마다의 컨셉으로 꾸며입고 다양한 방식의 변주를 주며 경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접근하기 쉽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그런데 이번에 이야기할 프로젝트 L은 앞의 게임들과는 조금 다르달까요.
앞서 말한 게임들이 저마다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프로젝트 L은 꾸미지 않은 채 오히려 난 퍼즐입니다 하는 심플한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깔끔한 모습이 오히려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모습에 반대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포인트! 가 있습니다.
덕분에 다른 사람에게 소개할 때도 이거 테트리스 게임이야 라는 거짓은 아니지만(!) 진실도 아닌 사기(?)를 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개인판이자 참조표, 이 안에 모든 설명이 다 들어있을 정도로 게임은 간단합니다.>
게임 자체는 모습처럼 심플합니다.
퍼즐과 퍼즐 조각을 가져와서 푼다.
그러면 보상이 주어지고, 다시 퍼즐을 가져와 푼다.
중간 과정에 다소 생략이 존재하지만 정말로 이게 다인 게임입니다.
<게임 내 풀게 될 퍼즐들의 모습, 뒷면의 L자 모양이 왠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만 다른 게임과의 차별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자신의 차례 때 행동을 3번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게임들이 자기 차례 때 여러가지 중 한가지를 택하는 경향이 강한 데,
프로젝트 L은 주로 고전이라 불리우는 게임들에서 보이는 방식인 주어진 포인트 내에서 자유롭게 행동을 수행하는, 이른바 액션포인트와 유사한 방식을 체택하고 있습니다.
<블럭을 놓아서 푸는 것 자체는 간단할지도 모르지만,
프로젝트 L은 계속되는 퍼즐 속에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묘미가 있습니다>
심지어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한 번에 여러 블럭들을 사용하여 맞추는게 아니라 행동 한 번에 조각을 하나밖에 놓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 수의 제한과 맞물려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기 위해 온갖 계산을 하게 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또한 퍼즐을 완성하면 사용한 블럭들이 테트리스 마냥 사라지는게 아니라 돌아오는데다 보상으로 추가 블럭까지 주기 때문에 점점 늘어나는 블럭들을 보고 있으면 요놈들을 가지고 또 뭘 풀 수 있을까…하는 도전 욕구도 자연스럽게 샘솟습니다.
<퍼즐을 풀 때마다 늘어나는 쾌감과 동시에 늘어나는 조각들을 다시 활용할 생각에 머리가 점점 아파진달까요…>
이런 점에서 전략 게임들처럼 엔진을 만들어나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 블럭들이 늘어나며 더욱 더 많은 퍼즐, 더 큰 퍼즐을 맞추는 경험이 엔진을 만들어나가며 점점 윗단계에 도전하는 부분에서 유사한 느낌이라 게임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을 밸런스적으로도 매우 높게 사고 싶은 부분이랄까요.
요런 엔진 빌딩의 아이러니한 점이 끝까지 도달하는 순간 완성했다는 도취감과 함께 게임의 재미도 같이 식어버리는 오묘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프로젝트 L은 그 부분에 도달하기 한 두 걸음 직전에서 게임이 끝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 조금만 더 하면 완벽해질 수 있는데…! 하는 순간 끝나는 느낌이랄까요.
요 부족한 느낌에서 오는 갈증이 다음 게임을 또 하고 싶다는 원동력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한 커피 러쉬도 비슷하게 뭔가 슬슬 될 꺼 같은데? 하는 순간 끝나는 걸 보면 이게 소위 말하는 황금 밸런스인걸지도…?
<흑과 백, Simple is Best 라는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한가지를 꼽아보자면 확장의 존재일까요.
프로젝트 L은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게임이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유명한데다 최근에 재판을 킥스타터 펀딩을 통해 알릴 정도로 나름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지금의 본판만으로도 깔끔하고 충분하다고 생각되지만, 좀더 어려운, 전략 게임으로써의 면모를 바라는 분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메워주는게 확장의 존재인데, 하필이면 이번 해외 펀딩이 국내 출시와 기간이 다소 겹치면서 이 확장을 바라시는 분들 (물론 저도 포함해서) 이 있었으나, 아쉽게도 요 확장에 대해서는 감감무소식인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믿습니다 따봉도치!>
그러므로 이번 프로젝트 L 본판의 성공을 바라는게 제 입장입니다!
많이 팔리면 자연스레 확장도 손써주시지 않을까 하는 소소한 바램!
확장 발매 기원 1일차
<심심할 때 가지고 놀기도 좋은, 매우 적절한 모양에 손이 자꾸만 가게 됩니다…!>
프로젝트 L,
저에겐 플레이 전 인상과 플레이 후 인상이 꽤나 달라진 게임입니다.
해보기 전까지만 해도 기존 폴리오미노, 퍼즐 게임 류에서 크게 달라진게 있겠어? 싶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지만,
플레이 해보니 아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이런 식으로 변주를 주었구나! 하며 놀랐습니다.
퍼즐에 엔진 빌딩 한 스푼 떨어트린 맛이라고 해야할까…
이 덕분에 헤비 유저에게도, 라이트 유저에게도 모두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보이는 점을 높이 사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트라이크 범위가 넓은 게임일 수록 다른 사람들에게 게임을 영업하기 좋은 것 같아서 좋아하기에 특히 가산점이 붙는달까요ㅎㅎ
커피 러쉬의 스포트라이트에 묻힌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프로젝트 L도 충분히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커피 러쉬랑은 또 다른 느낌의 매력이면서도 비슷한 느낌의 게임 방식.
커피 러쉬를 좋아했다면 프로젝트 L도 한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어떻게보면 칠교+테트리스를 접목한 느낌이 드는 게임, 프로젝트 L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으로부터 게임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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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단순해 보이는 퍼즐 게임에 전략 게임스러운 느낌이 추가되어서 좋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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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그런 점 덕분에 주변에서도 좋은 반응이라 더욱 마음에 듭니다ㅎㅎ
같이 해주는 사람들도 반응이 좋으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업 되는 편이라서...ㅋㅋ -
잘 봤습니다. 추!
프L은 모노미노부터 도미노, 트리오미노, 테트로미노까지 사용하고, 테트리스는 테트로미노만 사용하지만 크게 보아서 시간 안에 공간을 채운다거나 사각형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과정의 테이스트는 비슷한 것 같아요.
갑자기 왜 다 아는 이야기를 드리냐하면, 어떤분도 칠교 이야기를 하시던데 요건 좀 다르거든요. "도형"으로 묶을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생각보다 크게 달라서 서로 대채해주지 못하더라고요 (경험담!!) 그래서, 가령 우리 아이가 도형을 잘 다루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면 힘들어하는 형태가 원인지, 세모인지, 네모인지, 혹은 정사각형과 직사각형, 마름모와 사다리꼴을 잘 구분하는지, 한정적인 공간 안에 채워 넣을 수 있는지, 열린 공간에서 창의적으로 붙여나아가는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아야 하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프L은 반드시 필요한 게임이다! 응? -
예리한 지적입니다!
테트리스와 결은 비슷하지만 모노미노부터 해서 좀더 다양한 블럭을 사용해 나간다는 것이 매우 크죠...
칠교도 살짝 언급을 하긴 했으나, 칠교와는 교육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의도나 목표가 다른 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다만 '게임'이나 '놀이'로써 공통적으로 연상되는 부분이 있다보니 이렇게 적게 되었네요!
결론은 프L은 어린이들에게 있어서도 필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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