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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 레커닝 출시임박 미리보기4. 모험담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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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4 0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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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신나요
1. 미리보기 14문 14답(클릭!)
2. 바다 위를 누벼라(클릭!)
3. 핵심 시스템(클릭!)
4. 모험담을 향하여
<데드 레커닝>에는 총 2개의 확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깊은 바다의 전설>, 또 하나는 <소금과 천둥>인데요. 이 두 확장의 가장 큰 특징은 내러티브 요소의 추가입니다. 그래서 이 두 확장의 정식 명칭은 ‘모험담 확장’입니다.
바다를 누비다가 어느 바다 칸에든 멈추면 그 바다 칸에 놓인 향상/조우 카드를 얻게 되는데요. 기본판에서는 이것들이 다 선원의 능력을 키워주는 향상 카드이거나 흥정 또는 전투를 하는 대상인 상선 카드입니다. 그래서 기본판 자체는 내러티브성이 강하지 않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두 확장은 이 향상/조우 카드에 각종 모험담을 방대하게 추가해 주며, 이를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구조가 덧붙습니다.
[확장 카드에는 우측 상단에 넘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1로 시작하면 <깊은 바다의 전설>, 2로 시작하면 <소금과 천둥> 확장입니다.) 넘버링이 된 조우를 일부러 찾아 다닌다면 더욱 모험에 집중한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확장에 든 이들 향상/조우 카드 중 일부 카드를 첫 게임을 시작할 때 게임 준비 과정에서 기본판의 향상/조우 카드와 섞어 넣습니다. 게임을 시작하고 이들 카드와 조우하게 되면, 그 결과에 따라 새로운 카드들을 계속 가져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파랑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섬이 있는 바다 판 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곳에 놓인 외딴 섬 조우 카드를 뒤집습니다. 조우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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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내려서 숲을 바라보니 숲 속에서 모종의 움직임이 보인다고 합니다.
A. 불길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식인 부족이 있는 섬일까요? 이 섬은 다시 오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카드 4.12를 가져와 2번 열 덱에 추가한 다음, 이 카드를 모험담에서 제외.
B. 이 섬에 누군가가 귀한 보물을 묻어 두었을지도 모릅니다. 책자 4.13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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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이 A를 선택한다면 현재 카드는 이후 게임에서 완전히 제거되며, 그 대신 들어온 4.12는 이 섬과 관련된 이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줄 겁니다. B를 선택한다면 동봉된 책자를 펼쳐서 내용을 확인하게 되며, 좀 더 길이가 긴 이야기와 복합적인 선택지가 주어질 겁니다.
위 예시는 실제 게임에는 없는 내용입니다만, 이와 유사한 방식의 각종 바다 모험이 조우 카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컴호러 카드게임>처럼 카드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기믹도 포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로운 순간들이 연출됩니다. 이런 조우들은 두세 번에 걸쳐서 끝나는 경우도 있고, 카드 등을 맞바꾸어 가며 대여섯 번의 조우가 줄을 잇기도 합니다. 이전 조우에서 획득한 모험담 아이템(카드)이 없으면 그 다음 조우를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데드 레커닝>의 캠페인이란, 한 번의 게임으로 다 경험할 수 없는 각종 모험담을 여러 번의 게임 플레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풀어가 그 이야기의 끝맺음까지 이어지게끔 만들어 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캠페인만을 위한 별도의 목표는 없습니다. <데드 레커닝>의 캠페인은 총 6개의 게임을 이어서 진행하며 누적 점수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전 게임에서 획득한 조우 아이템 등은 다음 게임에서도 그대로 가져가며, 랜덤하게 세팅된 조우 카드들을 통해 매번 바다 위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자, 그런데 <데드 레커닝>은 경쟁 게임입니다. 그리고 조우는 랜덤 세팅이라고 했지요. 모두가 각자 자신이 주인공인 게임의 캠페인에서 이야기의 주체는 누가 될까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을 생각해 보세요. 영화 속에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이 제각각의 목적 의식을 가지고 어떤 물건의 쟁탈전을 벌이죠? 영화에서는 물론 주인공이 정해져 있습니다만, <데드 레커닝>에서는 모두가 이야기의 주인공 자리를 경쟁하게 될 뿐입니다.
또 다시 가상의 예를 들어 보죠. 보라 플레이어는 어느 섬에서의 조우를 통해, 보물이 숨겨진 해저 동굴로 들어가는 입구 지도 모험담 아이템을 발견했습니다. 그 동굴은 모종의 섬에 위치해 있다고 하니, 보라는 그 섬을 찾기 위해 바다 위를 떠돌아 다녔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섬에 먼저 도착한 건 파랑입니다. 파랑도 보물을 탐냈는데, 그 입구 지도 모험담 아이템을 가진 플레이어가 아니라면 섬의 보물을 손에 넣을 수가 없군요. 파랑이 섬의 보물을 손에 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맞습니다. 보라에게서 그 모험담 아이템을 가져와야 하죠. 확장 게임에서 입수하는 이 모험담 아이템은 흥정을 통해 거래할 수도 있고, 상대방의 함선을 침몰시켜서 뺏아올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면 이 게임에서 두 확장에 대한 설명은 대략적으로 끝난 듯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업적 달성을 먼저 하기 위한 게임뿐만 아니라 흥미진진한 모험담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경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두 확장을 모두 섞는다면 모험은 확실하게 풍성해질 것입니다. 하나의 모험담의 주인공 자리를 경쟁한다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사실 두 확장에서 추가해 주는 모험 이야기는 여러 개라서 동시에 여러 모험이 제각각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가 인어의 전설을 쫓아 바다를 누비는 동안 다른 누군가는 크라켄 대항마를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바다에 내린 저주, 안개와 함께 떠도는 유령선, 정체불명의 폭풍우, 보물이 잠든 섬… 여러분이 해적의 바다에서 상상할 수 있는 온갖 이야기들을 <데드 레커닝>에서 만나 보세요.
※ 데드 레커닝 출시임박 미리보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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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담 확장이 특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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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담 확장에는 혹시 스토리 모드로만 즐길 수 있나요? 확장 넣고 기본 게임 마냥 할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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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이 좀 늦어 죄송합니다 ㅠㅠ 모험담 확장은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주는 역할만 해요. 그러니 말씀하신 것처럼 기본 게임에 플레이버가 상당수 추가되는 정도로 즐기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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