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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타우 - 보드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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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9 15: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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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만 14세 이상│1~4명│50~140분
"독일 최대 홉 생산지에서의 삶. 여러분의 마을을 빛내주세요!"16세기 독일 바이에른 공국에서 반포된 맥주 순수령은 맥주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물, 홉, 보리로만 맥주를 만들라는 이 법률로 인해, 홉이 맥주의 유일한 합법적 첨가물로서의 지위를 얻은 것이다. 맥주 순수령은 공표 이후 점차 힘을 얻어, 19세기 말 독일의 모든 주에 적용되었다. 시간이 흘러 오늘날, 잉골슈타트 남쪽에 위치한 할러타우는 독일에서 가장 큰 홉 생산 지역으로 남아 있다. 더불어, 할러타우는 유럽 중부에서 처음으로 홉을 재배한 지역으로서의 자부심 또한 가지고 있다. <할러타우>는 바로 이 지역이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 시기인 1850년대를 배경으로 하여 만들어진 보드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할러타우 지역에 있는 작은 마을의 촌장이 되어, 마을의 부와 명성을 드높여야 한다.
우베 로젠베르크 작가의 새로운 일꾼 놓기 방식 게임인 <할러타우>는 다른 일꾼 놓기 방식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행동이 표시된 여러 개의 행동칸으로 이뤄진 게임판을 사용한다. 플레이어들에게는 여러 개의 일꾼 말이 주어지며, 자기 차례에 자기 일꾼을 행동칸에 올려놓고 해당 행동의 효과를 발휘하며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이들 행동칸에는 대체로 홉을 비롯한 각종 작물을 재배하고 양을 사육하는 등 농사와 관련된 일들이 묘사돼 있으며, 플레이어는 이 행동들을 이용해 각자 농장과 축사를 관리하며 각종 상품을 얻고 이를 공급하며 마을을 발전시켜 나간다. 보통의 일꾼 놓기 방식 게임에서는 한 플레이어의 일꾼이 하나의 행동칸에 놓이면 그 칸은 다른 플레이어가 선택할 수 없지만, <할러타우>에서는 한 칸에 최대 세 번까지 일꾼이 놓일 수 있다. 단, 텅 비어 있는 행동 칸을 선택할 때는 일꾼 말을 하나만 놓으면 되지만, 이미 다른 일꾼 말이 놓인 행동 칸을 선택하려면, 직전에 놓인 것보다 하나 더 많은 일꾼 말을 놓아야 한다. 즉, 같은 행동을 여러 번 수행하면 그 행동을 선택하기 위한 비용이 점점 증가한다. 더군다나, 다음 라운드가 되어서도 일꾼 말은 이 중 일부만 제거되기 때문에, 여러 차례 선택된 행동 칸은 이후의 라운드에도 여러 개의 일꾼 말을 사용해야 하는 상태가 된다. 여러 플레이어가 원하는 인기 있는 행동은 그다음 라운드에서도 비싸진 가격을 유지하는 셈이다.
같은 행동 칸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점점 비용이 올라간다.
자세해진 농업과 축산업에 대한 묘사 또한 <할러타우>의 인상적인 점이다. <할러타우>의 밭에는 토지의 지력에 대한 묘사가 추가되어, 밭에 농작물을 심어 농사를 지으면 토지의 비옥도가 떨어지도록 되어 있다. 그래서, 같은 밭에 쉬지 않고 계속해서 농사를 지으면 수확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반면, 농사를 짓지 않고 밭을 쉬게 하면 그에 따라 지력이 올라 땅이 비옥해진다. 적당한 주기에 따라 휴경과 경작을 반복하며 밭을 관리해주는 것과 무작정 경작을 하며 밭을 사용하는 것의 차이는 제법 크게 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다. 그 외에도, <할러타우>에선 가축인 양에 수명이란 요소가 추가됐다. 이 게임에선 기본적으로 양을 사육하면 양젖이나 양모를 얻거나, 도축해서 고기와 생가죽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양들은 저마다 수명이 정해져 있어서, 양을 얻은 후 세 라운드가 지나면 양이 늙어 죽는다. 이로 인해 양은 유용하지만 관리하기 어려운 자원으로서 작용하며, 따라서 충분히 신경을 써 줘야 한다. 이렇게 자세해진 묘사는 전략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자 테마에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다른 게임과 달리 양의 수명이나 밭의 비옥도가 묘사된 것이 인상적이다.
시간이 지나면 양은 늙어 죽고, 쉬지 않고 경작한 밭은 비옥함을 잃는다.
게임의 목표인 점수를 얻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을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는 플레이어마다 주어진 마을 회관 개인판에 놓인 마을 회관 타일을 전진시키는 것으로 표현된다. 마을 회관 타일은 마을 회관 개인판에 놓인 모든 작업장이 1칸씩 전진하면 그에 따라 같이 1칸 전진한다. 이렇게 마을 회관 타일이 전진하면 타일 왼편에 마을이 발전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작업장을 전진시키기 위해서는 작업장마다 장인들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공급해야 하며, 이런 비용은 게임이 진행될수록 점차 늘어난다. 전진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는 상품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는 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일꾼을 사용해 여러 필요한 행동을 수행해야 한다. 점수를 얻는 또 다른 방법은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내려놓는 것이다. 카드에 표시된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거나, 또는 카드에 표시된 자원을 내면, 그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다. 카드는 일회성 효과를 주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고정적인 수입과 점수를 주는 카드도 일부 있다. 카드 1~2장으로 얻을 수 있는 점수는 그리 크지 않지만, 게임을 풀어가는 전략에 따라서는 카드를 많이 얻고 많이 내려놓을 수도 있기에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점수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할러타우>에는 300여 장의 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러한 카드를 어떤 식으로 조합하여 어떤 식으로 효과를 중첩시키며 연계해 나갈지도 <할러타우>가 주는 재미 중 하나다.
마을을 발전시키고, 카드를 통해 점수를 얻을 수 있 다.
카드는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으며 조건만 맞다 면 여러 장도 한꺼번에 내려놓을 수 있다.
<할러타우>는 여러모로 기존 우베 로젠베르크 작가의 게임과는 다른 특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일꾼 놓기 방식의 게임을 좋아하거나, 심도 있는 전략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결코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수상 내역
2021 International Gamers Award Solo Nominee
2021 International Gamers Award Multi-player Nominee
2021 Cardboard Republic Architect Laurel Winner
2020 Golden Geek Heavy Game of the Year Nomin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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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라운드 계속 쪼달리면서 마을회관 밀어야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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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회관을 밀면서 드러나는 정경이 또 마음 따듯하기도 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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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직 그 누구에게도 이겨보지 못한 전설의 게임 '할러타우'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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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갓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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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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