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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따듯한 이유(벚꽃 결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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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5 1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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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6 보덕
어제는 서면에있는 데블다이스 보드게임 카페에서
6명의 미코토가 모여 10시간동안 벚꽃 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즐겼습니다.
그러다 부산이 타지방 보다 따듯한 이유를 찾아내고야 말았는데요.
무려 네명이 동시에 염천 히미카 미러전을 하고 있는걸 목격 했습니다(글 쓰고 있는 지도 염천 히미카 했음).
염천 히미카란?
조금 멍충멍충한 컨셉의 여신 히미카의 똑똑해 보이는 표정의 어나더 폼에
염천이라는 필살의 키 카드를 주 승리 플랜으로 삼는 덱인데요.
이 카드가 독특한 점은 0간격일때 쓰면 최대 8데미지를
적의 명치에 꼽아 넣을 수 있는 깔끔하면서도 성큼 성큼 다가오는 위협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후루요니에는 '간격'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이 염천을 막고자 하는 이는 간격을 벌리려 기를 쓰고
염천 히미카를 쓰는 플레이어는 전진하려 기를 쓰는데요.
염천의 재미있는 점은 쓰고 난 후 적이 죽지 않으면
'당신은 패배한다'라는 조건이 붙어있어
"너 죽고 나 죽자"를 아주 잘 보여주는 화끈하면서도
엽기적인 덱이라 인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왜 부산에서 염천 히미카가 유행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염천 히미카와 논외로 저의 후루요니 일기를 마저 적자면,
어제도 역시 즐거운 일이 많았습니다.
이번 주 주말 부산에선 제2회 16인 공인대회가 열리는데요.
완전전과 기원전을 준비하는 미코토(플레이어)들을 보면서
저도 연습이 하고 싶어져서 최근 삼습일사 덱을 연습 중입니다.
삼습일사란 3명의 여신을 준비해 1명의 여신을 밴당하게된채로
덱을 짜는 것을 말하는데요.
기본 4여신 중 사이네와 하츠미로 '레인지 락', '종극' 피니시 덱을
연습하는데, 그 맛이 정말 짜릿해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종극은 상대의 필살기를 필살기로 맞받아치는 카드 인데요.
벚꽃 결투에 고인물 분들은 이 종극을 안 들고 왔겠지 생각을 많이 한다하여
계속 넣어보고 있는데, 정말 그 말마따나 통해서 이 게임도 고인물의 헛점을
논파하는 심리전이 있긴하구나 하는 감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날은 두 신입 미코토님을 처음 뵙는 날이었는데요.
한 분은 숙련자셔서 실력에 한 수 배웠고 한 분은 초심자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텐셜의 플레이를 보여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1승 1패로 동점인 상황이기 때문에 오늘도 이 분과 결과를 내러 출발하려 합니다.
기억에 남는건 사진과 먹었던 것이라고 누군가 하던데,
데블다이스 소떡소떡 맛있더라구요. ㅋㅋㅋㅋ
무튼 10시간을 달렸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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