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Open menu
Search
커뮤니티 > 콘텐츠 Top 100 보드게임 #31-#40
  • 2015-08-18 06:13:53

  • 0

  • 4,051

며칠동안 몸이 안좋아서 끙끙 앓았네요.   그럼 40위부터 시작합니다.
 
 
 
 
 
 
 
 
 
 
 
 
#40  컨셉트
 
 

 
 
 
제게 있어 컨셉트는 등장하자마자 딕싯을 격추시킨 대공미사일 같은 존재입니다.  둘 다 "내 마음을 맞춰봐"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딕싯이 표현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반면 컨셉트는 정말 다양한 표현방법이 존재합니다. 같은 물체를 설명하더라도 설명을 하는 순서에 따라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지며, 창의적인 플레이어들은 큐브를 많이 쌓아서 "많다"는 뜻을. 높이 쌓아서 "높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플레이어의 재량에 달려있죠.
 
 
맞추는 입장에서도 알듯말듯~ "아... 알거 같은데... 아... 크고 노란 네모난거.. 아...."   하고 어물거리다가  "아!!! 스폰지밥!!!!!!!!"  하고 정답을 맞출 땐 그렇게 기쁠 수가 없죠. 설령 카드를 다 사용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사물 & 드라마 & 인물같은 무궁무진한 주제로 문제를 내면 되기에 리플레이성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룰북에 쓰여진 규칙은 정~말 재미없고 왜 이런 규칙을 만들었는지 이해도 안되니... 그냥 한명이 문제내고 나머지가 맞추는 식으로 진행하세요. 그게 제일 낫습니다.
 
 
 
 
 
 
 
 
#39  노땡스
 

 
 
일반적인 Push(Press?) Your Luck 류의 게임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잉칸골드/클라우드9이 대표적이죠. 그러나 노땡스는 점수가 되는 칩을 뱉어내며 감점카드를 거부하다가, 칩이 어느정도 쌓이면 "가져갈까 말까" 하는 눈치싸움으로 돌변합니다. 게다가 이어진 숫자는 가장 낮은 숫자만 감점점수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예를 들어 30과 32를 가진 상태에서 31 카드가 등장하면 " 어이구~ 이게 누구야? 31 아냐? 일단 두세바퀴만 돌리자^^ 칩 좀 쌓이면 이거 내가 가져갈게." 하며 깡패짓을 하는게 정말 재미있습니다 ㅋㅋ  물론 용자가 나타나 31을 카드를 가져가며  제 30과 32를 찢어버리면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욕심을 부린 최후니 어쩔 수 없죠.  이렇게 노땡스에서는 운을 시험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작은 박스 안에 가르치기 쉬운 규칙 + 빠른 게임시간 + 적절한 견제까지!
 
 
 
 
 
 
 
 
 
 
 
 
 
 
 
#38  포세일
 
 

 
 
포세일 또한 게임그룹에 자주 등판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두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돈을 이용해 집을 사들이는 것이 1단계.   사들인 집을 수표로 바꾸는 2단계가 있지요.  1단계에서 비싸게 산 집이 2단계에서 똥값에 팔리기도 하며, 1단계에 천달러 주고 산 집이 재수좋게 2단계에서 만달러 넘게 팔리기도 하는 등 재밌는 상황이참 많습니다.
 
그냥 높은 카드를 가지면 좋은 경매게임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의외로 싸루겨 집을 가지고도 카드를 카운팅하며 적절하게 파는 것만으로도 높은 등수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절대로 마구잡이로 플레이 하는 게임은 아니란거죠 ㅎㅎ  아동센터에 기증한 초창기 게임 중 하나로,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기도 합니다.
 
 
 
 
 
 
 
 
 
 
 
 
#37  비블리오스

 
 
 
오랜시간 포세일과 비교되며 "누가 더 나은가"하는 생각에 몇날 며칠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그 문제아.  비블리오스입니다.  포세일보단 비블리오스에게 손을 들어주었던 이유는,  1단계인 기부단계에서 패가 엉망으로 들어와도 2단계에서 불필요한 패는 돈으로 교환하고 그 돈으로 필요한 카드를 구매하는 등 제 핸드를 집적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였죠. 대박점수 하나를 놓치더라도 인기가 없는 색상을 야금야금 모아서 승리를 거두기도 하는 등 짜릿한 상황이 종종 나오기도 합니다.  특정 색상을 모두 팔려다가, "아냐... 이건 모두가 포기하는 생삭일테니 한장만 보유하자"는 생각에 들고 있었더니... 예상대로 그 한장 때문에 1등으로 점수를 가져갈 때는 정말 기분 좋아요 ㅋㅋ
 
 
테마는 포세일 쪽이 더 친근하고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비블리오스만의 독특한 느낌도 나쁘진 않습니다.
 
 
 
 
 
 
 
 
 
 
 
#36  배틀라인
 

 
 
 
컨셉트가 딕싯을 격추했다면, 배틀라인은 로스트시티의 엉덩이를 뻥!!! 하고 걷어찼습니다.   쇼텐토텐과 대단히 흡사한 족보 겨루기 싸움이지만, 전술카드라는 독특한 카드 때문에 훨씬 재밌어졌죠. 승리 조건은 5개이 기물을 먼저 쟁취하거나 연속된 3개의 기물을 쟁취하면 되는데, 이 "연속된 3개의 기물" 이라는 조건 때문에 4개를 가지고 매우 유리한 상황을 가져가도 "어?" 하는 순간에 핸드가 꼬이며 패배를 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적절한 운 + 적절한 전술카드 + 적절한 카드카운팅 + 핸드를 운영하는 요령까지...  아마 배틀라인이 없었다면 로스트시티가 여기에 올라왔을지도 모르겠네요.
 
 
 
 
 
 
 
 
#35  먼치킨(기본판)
 

 
서양에서의 먼치킨은 "흐름이고 뭐고 없는 막무가내 게임" 정도로 인식이 상당히 나쁜편입니다. 게다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는 확장 + 전혀 필요없어 보이는 인형 + 기타 게임 액세서리 등... 보드게임계의 저글링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저도 이런 마케팅은 상당히 싫어하는데다, 모두들 먼치킨 이야기만 들으면 "우웩- 진짜 싫어. 그런걸 게임이라고 부르지 마."  라고 혀를 내두르지만, 사실 게임자체는 대단히 좋아합니다..
 
 
패러디로 가득한 카드들과, 협력하여 괴물을 잡는 두 친구를 위해 "힘내!!!" 하며 강화포션을 괴물에게(???) 발라주는게 어찌나 재밌는지...  "야 너 죽을래 ㅠㅠㅠ !! 왜 우릴 죽이려고 해!! 제발 그러지마!! ㅠㅠㅠ" 하며 절규하는 친구와, "너 도와주려고 했다가 나까지 죽게 생겼다 이놈아!! ㅠㅠㅠ" 하고 같이 울부짖는 친구... 그 모습을 보며 깔깔거리고 있으면 얼마나 행복한지요 ㅋㅋㅋ   "자, 너희들에게 포션 발라줄테니까, 이 몬스터 잡아서 나오는 아이템 나 줘"  하고 그 와중에 협상을 시도하는 얄미운 친구까지...
 
 
지금껏 소개한 게임 중에 가장 무질서하고 가장 난타전이 자주 벌어지는 게임이지만, 동맹/협잡/배신으로 점철된 먼치킨은 언제해도 즐겁습니다 ㅎㅎ
 
 
 
 
 
 
 
 
 
 
#34  타르기

 
 
 
타르기는 2인 게임 중 가장 높은 전략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고민할 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라운드마다 번갈아가며 테두리에 일꾼을 3번 놓게 되는데, 일꾼이 교차되는 중앙의 지점에 추가로 기물을 놓을 수 있어 기물들의 교차점까지 생각하죠. 게다가 번갈아 두는 시스템 때문에, 상대방을 방해함과 동시에 나의 이득을 챙기는 지점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룰은 어렵지 않지만, 고민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쉽사리 들이밀 수 있는 게임은 아니예요. 그렇지만 비슷한 수준의 플레이어와 할 때 이것만큼 지적으로 타오르는 게임도 별로 없습니다.  제 주변엔 이걸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온라인으로만 종종 합니다 ㅠㅠㅠㅠ
 
 
(바벨과 카후나도 타오르긴 하지만.... 그건 "한대라도 더 쳐서 널 죽인다"의 분노어린 타오름이기 때문에 좀 다릅니다;;;)
 
 
 
 
 
 
 
 
 
 
 
 
#33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는 제가 좋아하는 스파이 장르와 그림 장르를 절묘하게 섞은 게임입니다. 스파이가 되더라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지 않고 적당~하게 애매~하게 선을 찍- 긋는 것만 하면 되니까 심적인 스트레스도 별로 없지요.  게다가 모두가 애매모호~ 하게 한획씩 그린 그림 때문에 빵 터지는 경우도 많아 여러가지 의미로 게임 내내 웃게 만들죠. 그래서 다른 마피아류의 게임들을 제치고 이 높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어요.
 
 
가벼운 게임인지라 장시간 플레이 하는 것은 무리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씩 꼭 하고 싶을 정도로 극호감을 느낍니다 ㅎㅎ
 
 
 
 
 
 
 
 
 
#32 아발론
 

 
 
초창기에 리뷰를 썼던 게임 중 하나인 아발론입니다.  서로의 구슬을 밀어대며 상대방의 구슬을 일정 수 이상 먼저 떨어뜨리면 승리하죠.  단순한 규칙을 가지고 있음에도 구슬을 움직이는 요령에 따라 진형이 순식간에 붕괴되고 난전이 벌어지죠. 개인적으로는 혼란스러운 난타전으로 유도한 뒤, 구슬을 절묘하게 뭉쳐 상대방의 구슬 1~2개를 고립시키는 전략을 전략을 좋아합니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절묘한 구슬 운영을 통해 승리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 것을 보면 게임의 깊이가 느껴집니다.  단순한 규칙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전략.  좋은 게임의 증거지요.
 
 
 
 
 
 
 
 
 
 
#31 알함브라 (기본판)

 
 
카탄을 설명하며 전략+운+트레이드가 잘 섞인 밸런스 있는 게임이라 했었죠.   알함브라는 핸드관리 + 타일관리 + 타일놓기가 밸런스 있게 어우러진 멋진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카드를 꾸준히 모아 연타로 건물을 구매할 때의 즐거움, 구입한 건물이 낭비없이 잘 관리 될 때의 행복함, 나중에 점수가 되는 긴 장벽까지 생각하여 효율적인 위치에 건물을 지어갈 때의 재미.  어디하나 모자른 점이 없게 느껴지죠. 초보자와 게임을 한다면 카탄과 함께 후보로 언급될 정도로 좋은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기본판만 해보았고, 대단히 만족했기 때문에 확장엔 한번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능력이 추가된다... 어쩌고 저쩌고 된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게임이 더 재밌어지는것 같긴 한데 알함브라만의 깔끔함이 좋아서 아직 확장을 해볼 생각은 없네요. ㅎㅎ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베스트게시물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599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454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8

    • 389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361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08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17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13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0

    • 927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7

    • 1014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591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499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9

    • 690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64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38

    • 2024-11-12

  • [자유] 임의로 용어를 바꾸는게 임의로 재판을 하는 인민재판과 차이가 무엇인가요?
    • Lv.13

      존예수지니

    • 12

    • 438

    • 2024-11-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