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뮤니티 > 콘텐츠
자동화된 농장경영 - 아를의 평원
-
2014-11-26 02:11:59
-
0
-
4,128
-
-
Lv.10 koon
갑자기 생긴 관심에 급하게 쓰는 리뷰라 사진없이 올리려다
녹스님께 급하게 게임을 빌려와서 촬영하고 올립니다.
(흔쾌히 게임을 빌려주신 녹스님 감사합니다. ^^*)
얼마전 녹스님께 아를의 평원 뽐뿌를 받고 궁굼해하다가
녹스님댁에 방문해서 아를의 평원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v
한판 플레이 해본후 느낌은 일단 어머~! 이건 사야해~! +_+ 입니다.
제가 2인플 게임은 돌릴 기회가 거의 없지만, 그래도 이건 사야하는 겁니다.
게임에 대한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자면,
기본적인 매커니즘은 일꾼놓기 입니다.
근데 녹스님 리뷰에도 있지만, 일꾼 늘리기 없이 초반에 지급된 일꾼으로만 진행하는 게임이라
일꾼이 상대방 보다 적어서 내 일꾼을 모두 소진한 이후 상대방의 액션을 넋놓고 바라만 봐야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대신 한정된 일꾼들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업그레이드 해서 일의 효율을 올립니다.
기본적으로 일꾼놓기 시스템이라 액션의 선점이 중요한 요소 이지만,
누군가 특정 액션을 선점해도 대안이 없는건 아닙니다.
(약간의 비용이 필요하긴 합니다.)
여기까지만 얘기한다면 그래도 아콜이나 카베르나랑 비슷하잖아? 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편리하게 느껴진 부분은 농장의 자동화(?)입니다.
기존 아그리콜라에서는 직접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야 수확이 되는데,
아를의 평원은 밭을 일궈 놓으면 매번 가을마다 자동으로 수확이 됩니다.
그리고 일꾼들이 특정 액션을 할때 도구의 향상으로 해당 액션의 효율이 올라가는 것은
마치 삽-가래-쟁기-트랙터의 느낌으로 농장의 자동화로 일의 효율이 올라가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아콜은 삽으로 모든 밭을 일구고 씨 뿌리면 일정량을 수확 가능했지만 말이죠...)
아울러 가을/봄이 오면 우베 특유의 밥 먹이기가 돌아오는데요.
음식을 구하는 방법이 아주 다양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식재료를 오븐에 구워도 되고,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다른 도시에 팔아도 되고,
가축을 도살하여 가죽과 음식을 얻을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나 기억이….ㅡㅡ;;)
그리고 밥 먹이는 행위 자체가 그리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마치 농장이 자동화되어 효율이 올라간 이후에 식량난이 사라진것 처럼
여기선 기본만 하고 살면 밥은 굶지 않아~라고 얘기하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밥 먹이는 테마를 지우지 않은 것은 너무 괴짜로 살진 말라고 기본은 하라는 의미 같네요. ㅎㅎㅎ
여기까지가 아를의 평원 초반의 느낌이고요~
이 게임이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그 느낌이 확연하게 변합니다.
일단은 점수를 얻는 방법이 여러가지로 나눠져 있어서 어느쪽으로 집중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초반에 모인 자원들을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건물을 짓거나, 다른 마을에 물건을 팔거나, 자원 생산시 받는 포인트를 높이고 생산에 매진 합니다.
선택의 폭이 다양하니, 상대방에게 유리한 건물을 선점 하기도 하고요,
나에게 꼭 필요한 건물을 선점하기도 합니다.
이런 측면에선 일꾼놓기의 전형적인 특징도 보입니다.
확실하게 이 게임은 “아그리콜라"- “르아브르"(약간) - "카베르나", "아그리콜라:크고 작은 피조물”의 계보를 따라가는 게임입니다.
(뤄양의 사람들, 기도하고 일하라는 아직 플레이 해보지 못해서 논외로 하겠습니다.)
많은 부분이 개선/보완 되었고, 기존 시스템을 이용하였습니다.
각 게임에서 좋은부분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잘 버무려 놓은 느낌 입니다.
하지만 기존의 게임에서 받은 느낌과는 좀 다른 게임인 것도 분명합니다.
그리고 한 계절에 선택 가능한 액션의 종류가 15가지인데, 여름/겨울 두 계절을 합하면
약 30가지 액션에 익숙해 지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득점 포인트가 있다는 것도 익숙해 지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끝내고 하루가 지난 지금도 아~ 이렇게하면 되겠구나~ 이렇게 해봐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빠른 시일내에 또 플레이 하고 싶은 게임인건 분명 합니다.
하지만, 테마 몰입을 위해 도구의 이름과 건물 이름들의 한글화는 필요성은 거의 필수적 입니다.
(기능 설명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이름들은 조금 생소한 이름들이 있었습니다.)
한글판이 발매되어 고퀄의 한글화 제품을 받는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만,
a4용지 3장정도 크기의 보드와 4~50여개 정도 되는 건물 타일만 한글화 하면 되니
영문/독문판 이더라도 한글화해서 보유하고 싶은 게임 입니다.
여담이지만, 얼마전에 르아브르 한글판을 구매해 구성물을 둘러보니,
영문판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한글판을 보니 또 생각이 바뀌더군요.
한글판이 꼭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얼마전에 한글판 출시를 조르는 글을 올렸었는데,
제가 올린 글 치고는 제법 반응이 좋았지만….다이브다이스에서 응답할때까지 유저들의 목소리를 높여봅시다~
아래 링크는 얼마전에 제가 올린 한글판 출시를 조르는 글 입니다. ㅡ,.ㅡ 우리모두 적극적으로 졸라봅시다
아를의 평원에 대한 이야기는 이만 줄이고....
COMING KOON~!!! 테트미트라~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
하나마나한 질문인 것 같기도 하지만.... 혹시 카베르나를 해보셨다면.... 카베르나 2인과 비교했을 때, 이 게임은 어떤가요? ^^;
-
먼저...카베르나 지난 에센 첫 물량이 풀릴때 구해서 보유중 이고요...(너무 비싸게 구해서 한글판 예판 참여했지만 팔수 없는 게임이 되어버린...ㅠ.ㅠ)카베르나 2인플은 못해봤지만, 카베르나 4,5,6인플 해봤습니다.일단 그중 가장 좋았던건 4인플 이였고요. (5,6인플은 아콜만큼 빡빡해 지더군요. ㅠ.ㅠ)카베르나는 아콜의 느낌이 아주 강하게 나는 게임 이였고요.(아콜에 몇몇 요소를 추가한 느낌??)아를의 평원은 아콜의 느낌을 많이 지우고 다른 게임의 느낌을 더 첨가해서테크트리를 다양화 시킨 느낌 입니다.카베르나의 도구(무기)를 좀더 다양화해서 여러가지 효과를 좀더 직관적으로 수긍 가능하게변형한 느낌이고요.카베르나도 아주 재미있고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저는 아를의 평원이 더 재밌었습니다.
-
캬.. 전략게임을 좋아하는 저와 아기자기한걸 좋아하는 제 와이프에게 최고의 게임이 될 거 같네요. 한글판만 나온다면 저희뿐 아니라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커플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아를의 평원이 너무 어렵거나 헤비한 게임은 아니지만,제법 중량감이 있는 게임 입니다.일꾼놓기 시스템을 어려워 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석기시대나 워터딥 등의 게임으로 워밍업 한 후에즐기시는걸 추천합니다.
-
저도 쿤님의 뽐뿌를 받아 그날 바로 즐겨보았습니다.연인 또는 부부가 즐기기 좋은겜이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군요어느정도 무게감있는 전략성의 2인겜이 좀처럼 없었는데이 겜이 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듯 하네요.
-
사진이 리뷰를 살리는군요. 크으~ 뉘집 딸.. 아니 게임인지 몰라도, 원판도 이쁘지만, 사진빨도 환상이네요.
-
[아를의 평원]이 압승!
-
음....저도 아를의 평원이 더 재밌었지만.....압승까지는 아닌듯....
-
테트미트라요? ㅋㅋㅋㅋㅋ
-
아를의 평원 이건 사는겁니다. ㅋㅋㅋ
-
아를 사놓기만하고 안해봤는데 얼른 해봐야겠네요.
베스트게시물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604
-
2024-11-18
-
Lv.10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454
-
2024-11-14
-
Lv.7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8
-
390
-
2024-11-14
-
Lv.11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361
-
2024-11-16
-
Lv.3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08
-
2024-11-13
-
Lv.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