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차례 손에는 카드 다섯 장이 주어져 있는데 같은 색깔의 인재를 원하는 만큼 내거나 같은 직업의 인재를 원하는 만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낸 속성의 카드를 양쪽 플레이어에게 한 장씩 삥 뜯을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인맥으로 이웃나라 인재들을 빼오는 거죠. 

차례가 끝나면 카드를 다섯 장 채우고 차례를 마치며 카드 더미가 떨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게임 시간은 비교적 짧으며 전술 목표도 비교적 단순합니다. 핸드 관리로 같은 색이나 같은 직업 카드를 여러 장 모아 한 번에 내면 효과적이고, 낼 때마다 양쪽 플레이어의 카드를 한 장씩 가져올 수 있으면 더욱 좋습니다. 

상대가 큰 거 한방을 준비하고 있을 것 같을 때 재빨리 인재를 보호해서 상대를 물 먹인다거나 하는 책략도 가능하고 게임 후반부에 약간의 인재로 2등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색깔을 노린다거나 하며 운영의 묘를 살릴 여지도 있습니다. 물론 상대에게 조언하는 척 하면서 자신에게 덜 불리한 행동을 하라고 하는 이른바 언론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차례 한 번에 천하의 운명이 들썩들썩 하는 느낌입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분들에게 좀 더 추천합니다. 짧은 시간 즐길 수 있으니 모임 오픈 게임으로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