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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토지 카드와 주문 카드
  • 2011-02-25 18: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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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MTG 규칙 이해 3. 토지 카드와 주문 카드

오늘은 가장 기초적인 카드 사용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게 바로 토지 카드입니다. 매직 더 개더링의 모든 카드는 크게 토지 카드와 주문 카드로 구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주문 카드는 주문을 사용하기 위한 자원을 소모해야만 낼 수 있고 그 자원을 만들어주는 것이 토지 카드입니다.


토지 카드는 다른 주문 카드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카드 문구 부분이 주문 카드와 확연히 다르고 카드 오른쪽 상단에 카드를 내기 위한 비용 표시가 없거든요. 그리고 카드의 허리의 카드 타입 부분에 토지(Land)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일부 토지 카드는 좀 다른 외형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자원 생산 이외에도 다른 능력을 갖는 조금 특별한 토지 카드들도 있습니다. 이들 역시 카드를 내기 위한 비용 표시가 없고 카드 허리에 토지라고 명시되어 있어 쉽게 구별됩니다. 자 마지막 연습 문제입니다. 아래 그림 중 어느 쪽 카드가 토지 카드일까요?





토지 카드는 자원 생산 건물
토지 카드는 기본적으로 자기 턴의 메인 단계1 또는 메인 단계2 때에 1장만 손에서 자기 앞에 내려 놓을 수 있습니다. 손에 토지가 여러 장 있어도 기본적으로는 1턴에 1장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 카드의 효과에 의해 추가로 토지 카드를 내려놓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규칙은 카드 문구에 의해 깨지는 것이 이 게임의 대원칙이니까요.

자 그럼 이제 주문 카드를 1장 써 볼까요? 주문 카드에는 부하로 싸울 생물을 전장에 투입하는 주문, 아군 생물을 더 잘 싸우게 해주는 주문, 적 생물을 파괴하는 주문, 카드를 더 뽑게 해주는 주문, 토지 카드를 더 내려놓게 해주는 주문 등 이 게임의 주문 카드는 실로 다양합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좋은 효과의 주문일수록 더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그 비용이 카드 오른쪽 위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저 기호만큼의 자원을 내야만 카드의 주문을 발동할 수 있습니다. 토지 카드는 생산 건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토지카드는 턴 시작 때 언탭 소단계에서 모두 벌떡 세운다는 것쯤 다 기억 나시죠? 턴을 진행하면서 토지 카드를 탭하면 주문을 사용하기 위한 자원(이 게임에서는 마나라고 합니다.)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위 카드의 주문을 발동하려면 흰색 마나를 만들어내는 평원 카드 2장을 탭해야 합니다.

한 턴에 사용할 수 있는 주문 카드의 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비용으로 낼 수 있는 마나만 충분히 나온다면 말이죠. 처음에는 토지 카드가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토지 카드가 누적되기에 게임 초반에는 약한 주문만 겨우 쓸 수 있지만 게임이 진행되면서 점점 강력한 주문을 쓸 수도 있고 한 턴에 여러 장의 주문을 쓸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럼 이 카드를 써 볼까요? 이 카드에는 색깔 마나 기호와 함께 숫자 기호도 있는데요. 이 숫자는 무색 마나라고 해서 아무 색깔 마나든 이 숫자만큼 지불하라는 의미압니다. 그러니 위의 카드를 내려면 아무 색깔 마나 1개와 녹색 마나 1개가 필요합니다. 이 카드는 앞서 같은 색깔의 마나를 2개 내야 하는 카드에 비하면 비용 지불에 자유도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이 카드에는 X 기호가 있습니다. 이 X기호는 아무 색깔 마나든 원하는 만큼 지불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이런 카드는 저 X를 몇으로 지불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집니다. 위 주문 같은 경우 더 많은 마나를 써서 발동해야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토지가 더 깔린 뒤에 쓸까? 아쉬운 대로 지금 날릴까?”의 고민을 주는 카드라 할 수 있죠.





결론은 깔맞춤 전략
혹시 카드의 비용 지불과 카드의 색깔 사이에 상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나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은 한참 머리가 잘 돌아가던 20대 중반 때의 저보다 매직 더 개더링을 훨씬 더 잘 이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당시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었습니다. 가르쳐주는 분들도 어찌나 불친절하던지 ㅠㅠ) 맞습니다. 흰 카드를 쓰려면 흰 마나가 필요하고, 빨간 카드를 쓰려면 빨간 마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조금 특별한 색깔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 그림 보시면 이해 가실 거에요. 은색 카드들은 특별한 색깔 없이 숫자로만 비용 기호가 있는 것이 특징이죠. 색깔이 없는 중립이라고나 할까요? 금색 카드들은 여러 색깔의 마나를 지불해야 하는 조금 제약이 많은 카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카드들을 특별히 멀티 컬러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카드는 마나 하나의 아이콘이 둘 중 하나로 주어져 있어서 좀 더 쓰기 쉽겠죠. 이런 카드들은 특별히 하이브리드라고 합니다.





마치며
오늘 글을 보시면서 센스 있는 분들은 여러 색깔의 토지 카드와 여러 색깔의 주문 카드를 덱에 넣는 것보다는 한 두 가지 색깔로 깔맞춤을 해야 필요한 주문을 제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으셨을 겁니다. 이 토지 카드를 덱에 얼마나 넣느냐가 덱 구성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토지 카드가 많으면 매 턴 빠짐없이 토지를 추가하는 장점이 있지만 공격이나 방어를 할 수 있는 진짜 중요한 주문이 없을 겁니다. 반대로 토지가 적다면 손에 주문이 많지만 쓸 수 없는 아픔을 겪겠지요. 이 비율에 대해 많은 플레이어들이 노하우를 쌓아왔는데 현재는 40장 규모 덱에는 토지 카드 16장 정도를, 60장 규모 덱에는 토지 카드 24장 정도가 정석이라고 합니다. 물론 덱의 성향에 따라 이 비율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토지 카드가 아니면서 마나를 만들어주는 다른 방법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앞으로 카드 설명을 마구 하게 될 텐데요 카드 설명 때마다 “아무 마나 6개와 흰색 마나 1개를 지불하고” 같은 식으로 풀어서 쓴다면 번거롭기 짝이 없을 것입니다. 다행히도 기존 플레이어들은 저런 비용을 6W로 간단히 표시합니다. 여기서 W는 흰색을 의미합니다. B는 검정색, G는 녹색, R은 빨강색, U는 파란색입니다. 파란색의 Blue와 검정색의 Black이 똑같이 B로 시작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카드 설명할 때 발동 비용 문구를 좀 짧게 쓸 수 있겠군요. 그리고 말을 짧게 적는 것이 좋다 보니 국내 유저들도 색깔을 이야기할 때 백, 흑, 녹, 적, 청 같은 식으로 이야기하곤 합니다. 우리도 그런 식으로 쓰도록 하죠. 6W를 6백 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네요. 다음 시간에는 카드 보는 방법과 주문 카드 종류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곧 다시 뵙죠.







여기부터는 사족입니다. 왼쪽의 사자머리 아자니는 로윈 블록에서 등장하여 지금은 코어셋에 수록된 흰색을 대표하는 플레인스워커죠. 그런데 아자니의 성장 과정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저들 세계에서 흰색 털과 피부를 갖고 태어나는 것은 놀림거리와 왕따 직행 코스이니까요. 알비노 유전병 같은 것으로 하얗게 태어나서 고생 좀 한듯 합니다.

하지만 일족의 리더였던 형이 아자니를 일족의 일원으로 받아주고 훈련시키고 뛰어난 사람으로 길렀습니다. 아자니에게 형은 형 이상의 존재였죠. 그러던 어느날 그 존경하던 형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죽고 아자니는 그 무렵 플레인스워커가 됩니다.

이제 아자니는 하얗게 태어나 왕따 당하고 이런 것들에 대한 번민은 완전히 버렸습니다. 플레인스워커가 되면 이런 가치관이 바뀌니까요. 그렇지만 형을 죽인자를 응징하겠다는 생각만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른쪽의 드래곤은 니콜 볼라스라는 고룡으로 역시 플레인스워커이며 이 세계에서 벌어지는 온갖 나쁜 일에 관여하는 대마왕스런 존재입니다. 이님 말고도 이런 짓 하는 님들이 좀 있습니다만 아자니와 니콜 볼라스가 대립하는 일러스트로 볼 때 형의 죽음과 니콜 볼라스가 관계 있는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한편 니콜 볼라스는 미로딘 포위전 이야기에 등장하는 세뇌된 테제렛을 만들어낸 자이기도 합니다. 테제렛은 인공물 만들고 사용하는 데에 있어서는 달인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인스워커로 능력 또한 순 인공물 관련 능력이죠. 과거에 파란색 엄친아 플레인스워커 제이스와 대립해서 아름다운 기계팔이 댕강 잘렸기 때문에 현재는 뼈만 남은 듯한 요망한 한쪽 팔을 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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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1 부릉부르릉
    • 2011-02-25 19:47:45

    재밌습니다! 이런 뒷배경도 짬짬히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ㅎ

    그건그렇고 어서 다음편을..... + ㅂ+! 으잌ㅋ
    • Lv.1 부릉부르릉
    • 2011-02-25 19:48:07

    재밌습니다! 이런 뒷배경도 짬짬히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ㅎ
    완전 짱이에요 ㅎㅎ

    그건그렇고 어서 다음편을..... + ㅂ+! 으잌ㅋ
    • 2011-02-25 19:57:53

    아아ㅡ 너무 깔끔하네요! ^-^
    언제 나오나 무지무지 기다렸는데 드디어~ ㅎㅎㅎ
    MTG칼럼 포에버!! ♥
    • 2011-02-25 20:01:41

    으음 왠지 백색이 끌리네요ㅡ
    부스터 하나 깠는데 왠 백사자가 나오길래 ㄷㄷㄷ
    흰색할까! 했는데..
    큰일이네
    • 2011-02-25 22:55:44

    테제렛의 팔에 관한 내용에서 살짝 더해야할 내용이
    테제렛의 정상적인 팔을 자른 것은 제이스가 아닙니다.
    테제렛의 유년기 시절에 일련의 의식을 하다가 자신의
    오른쪽 팔을 잃게 되고 이를 스스로 에터리움 팔로 대체하여
    그 실력을 메카닉 길드에서 인정받게 되어 19세의 나이에
    마스터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후에 제이스와의 결투에서 잘리게되는 팔은 이 에터리움으로 된 팔입니다.
    • Lv.1 프뢰
    • 2011-02-25 23:04:49

    아.. 솔직히 게임 진행 방법은 찾기 쉽지만 맨 아래 사족의 스토리 관련된 부분은 매우 찾기 힘들죠. 그래서 스토리 관련 칼럼도 써 주셨으면 합니다~
    • 2011-02-26 01:14:10

    아자니와 니콜 볼라스는 과거에 나온 알랄라 블럭에서 서로 대립했습니다.알랄라 블럭에선 또한 오리지날 엘스패스와 테제렛,샤르칸 볼도 나왔습니다.
    • Lv.30 가이오트
    • 2011-02-26 07:32:58

    마지막 사족 부분 수정했습니다.
    친절히 가르쳐주시고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Lv.30 가이오트
    • 2011-02-26 19:41:16

    예.. 향후 공식적인 모든 글에서
    토지라는 표현을 쓸 예정입니다..
    • 2011-02-26 20:27:26

    니콜형님은 너무 쓰기힘들어요... 플워커중에 가장쓰기힘든듯

    미친발비 ㅠㅠㅠㅠㅠㅠㅠㅠ 하지만 말도안되는성능
    • 2011-02-27 21:42:09

    이런 글만 보면 매직도 하고 싶어진다니깐.. 으윽 ;ㅁ; 참아야 하느니라.
    • 2011-03-01 09:26:21

    저 하이브리드 카드는 어떤 색으로 취급되나요?
    • Lv.30 가이오트
    • 2011-03-02 09:58:56

    하이브리드나 멀티 컬러는 포함된 색깔 모두로 취급됩니다...

    흰색 녹색 하이브리드라면

    녹색 카드 다 죽여버린다... 라

    흰색 카드 다 죽여버린다.. 같은 카드의 영향을 다 받을 수 있습니다..
    • 2011-03-07 00:37:13

    사족이지만 비용의 1G의 1은 generic mana를 나타납니다. 아무 마나든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당연히 갯수는 맞아야 됩니다.

    반면 add 1 to your mana pool과 같은 경우에는 colorless mana를 나타냅니다.

    이런 두가지 의미를 나타내는 1, 2, 3, 4 등등을 룰에서는 numeral symbol이라고 부릅니다.
    • 2011-03-07 00:42:51

    W, U, B, R, G 다섯개는 primary colored mana symbol이라고 해서 일차적(?) 유색마나 심볼입니다.

    아울러 w/u와 같은 하이브리드 마나 심볼은 그 자체로 백색이며 동시에 청색이기도 합니다. 2/w와 같은 애들도 있는데 백색이 됩니다.

    이러한 종류들이 모두 유색 마나 심볼들입니다.
    • 2011-03-07 00:47:55

    아울러 1, 2, 3 등등은 색이 없으며

    X도 색이 당연히 없습니다.

    그리고 0이라는 놈이 있는데 이것은 마나 심볼이긴 하지만 아무 마나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런 심볼들은 나타내는 색이 없습니다.
    • 2011-03-07 00:56:13

    아울러 1, 2, 3 등등은 색이 없으며

    X도 색이 당연히 없습니다.

    그리고 0이라는 놈이 있는데 이것은 마나 심볼이긴 하지만 아무 마나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런 애들은 색이 없는 놈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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