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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에센 박람회 기대작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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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7 13: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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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안녕하세요. 가이오트입니다.
추석에 유아교육전에 이런 저런 일로 휘둘리다 보니 벌써 보드게임 최대의 축제 에센 박람회가 열리는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에센 가기 전에 제가 최소한 보고 와야겠다고 마음속으로 찜한 게임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물론 이 가운데 차기 한글판 게임이 있을 수도 있고요. 즐겁게 보시고 의견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Furstenfeld
괴짜 작가 프리드만 프리제의 작품인데, 언젠가 제가 칼럼에서 언급한 요즘 유저들은 여럿이 하는 솔리테어 게임에 열광한다는 인터뷰가 프리드만 프리제와의 인터뷰였고, 그때 보여준 게임이 이 게임이었습니다. 도미니언의 영향을 상당히 받은 게임이고, 자기 영토를 가꿔가는 맛과 테크트리가 있고 점수 얻는 루트가 2개 이상인 말하자면 보드게임 유저들을 위해 작가 프리드만 프리제가 자기 취향을 많이 양보해 만든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괴짜라는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저는 프리드만 프리제가 게임 밸런스도 잘 잡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파워그리드를 보면 말이죠.
제가 구경한 프로토 타입과 이미지가 많이 다른데 왼쪽 위의 숫자가 타일의 가격이고, 오른쪽 위 부분이 타일의 기능이며 저것들을 사와서 자신의 한정된 공간이 배치하고 나중에 더 효율 높고 비싼 걸로 갈아치우면서 발전하는 게임이 아닐까요? 만약 그렇다면 꽤 할만한 게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프리드만 프리제의 신작에 일단 한 표 던집니다. 최근 작품들도 대부분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요.
Sneaks & Snitches
최근 작품마다 유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는 체코의 작가 블라다 크바틸(Vlaada Chvatil)의 신작입니다. 본래 PC게임 개발자여서 그런지 그 동안 독일 중심으로 발전해 온 보드게임과 좀 다른 스타일의 게임을 많이 선보였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저들도 그런 느낌에 이 작가의 작품을 지지하는 것이겠죠.
이번엔 시타델이나 픽 피크닉이 연상되는 가벼운 눈치 작전 게임을 선보입니다. 아무래도 페어플레이 인기 차트나 유저 지지와는 조금 멀어지지 않을까 싶지만 저는 요즘 이런 게임 너무 안 나온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De Vulgari Eloquentia
중세 이탈리아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다소 무거운 게임입니다. 이탈리아의 Giochix Edizioni, 독일의 Lookout Games, 프랑스의 Editions du Matagot, 미국의 Z-Man Games, 스페인의 Homoludicus가 합작하여 5개국에서 발매하는 작품으로 전략성과 테마가 고루 살아난 대작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배경 역사가 저에게는 별로 와 닫지 않겠지만요.
Grand Cru와 Rummelplatz
이거트의 신작도 일단 기대해 봐야죠. 이번에는 경매와 자원 관리가 중심이 되는 포도 농장 경영 테마의 게임을 선보입니다. 올해 이거트에서는 볼프강 크레이머의 고전 게임 디 한들러(Die Handler)의 리메이크도 선보일 예정이고, 또 다른 신작 Rummelplatz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제작사 이거트의 창사 15주년 기념작으로 테마 파크를 소재로 하여 여러 놀이기구가 작은 미니 게임의 형태를 띄는 옴니버스 게임의 형태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옴니버스 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Inka Brand, Markus Brand, Friedemann Friese, Michael Rieneck, Stefan Stadler, Peter Eggert, Philipp El Alaoui, Martin Schlegel, Tobias Stapelfeldt, Birgit Stolte) 이만하면 초호화 올스타 군단이라 할만하지 않습니까? 게임이 부분 부분 파편화 될 테고 아무래도 가벼운 게임일 가능성이 높지만요.
Luna
지난 해 뤄양의 사람들을 펴낸 홀 게임즈(Hall Games)의 신작입니다. Alea를 통해 좋은 작품을 많이 냈던 Stefan Feld의 작품이네요. 이미 관심있는 분들이 설명서 번역도 했고 여러모로 기대작 반열인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게임의 외형이 최근 유저들이 열광하는 스타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Schwarzer Freitag (검은 금요일?)
괴짜 작가 프리드만 프리제가 뜬금 없이 금요일에만 작업해서 금요일에 제목이 금요일인 게임을 발표하겠다는 이른바 프라이데이 프로젝트라는 것을 발표했는데 바로 그 게임이 이번 에센 박람회 둘째 날 금요일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덕분에 많은 것이 베일에 쌓여있는데, 이 장난스러운 프로젝트에 그래도 기대가 가는 것은 프리드만 프리제의 경제 테마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블랙 먼데이의 패러디인 듯한 게임 제목과 일러스트의 곰과 황소를 보면 주식 테마 게임이 확실하네요.파워 그리드와 팩토리 매니저를 통해 그의 뛰어난 밸런스 감각은 충분히 입증이 되었고, 여기에 주식을 테마로 한 유머러스한 내용까지 가미되면 꽤 괜찮을 것 같지 않습니까?
Merkator
이번에도 우베 로젠베르크는 뛰어난 감각의 경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까요? 아그리콜라, 르 아브르, 뤄양의 사람들로 수확 3부작은 끝났지만 경영 전략 게임에 대한 우베 로젠베르크의 아이디어는 아직 더 남았습니다. 이번 작품 메르카토르는 사실 꽤 오래전부터 기대를 모으던 작품이죠.
프로토 타입 이미지를 볼 때 전체적인 느낌은 르 아브르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액션 선택 게임이고, 건물을 사서 자기 영지에 놓으면 특별한 행동이 가능하며 자기 건물을 남이 이용하면 대신 보상을 받는 그런 방식 말이죠. 또 자원의 종류도 르 아브르나 아그리콜라처럼 다양해 보이네요. 자원을 가공하는 개념이 있는지는 모르겠고, 자원이라기 보다는 단순한 교역품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통적인 일꾼 말 개수로 액션 개수를 정하는 방법 대신 액션의 중요도에 따라 시간을 소모하는 방식의 게임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사람 소유의 건물 이용 시 건물 주인에게 추가 시간이 주어지는 상호 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시간이 이번 게임의 최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시간 늘려주는 액션도 있겠죠.
오늘은 일단 여기까지 나머지는 다음 주에 계속됩니다.
국내 최초의 공식 스크래블 대회가
국내에서는 영어 울렁증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갖는 게임이지만 영어 단어 실력과 함께 재치와 승부사 기질을 요하는 게임 스크래블, 영국과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국민 게임으로 정착한 사례도 있고 해외에서는 제법 큰 규모로 스크래블 공식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조촐하게나마 공식 스크래블 공식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아시아권에서 보드게임 저변이 잘 갖춰져가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서요. 격주마다 토이저러스 구로점과 월드점을 돌며 예선을 치르고 각 예선 대회 1위와 2위들이 모여 본선에서 격돌하는 진행 방식으로 치릅니다.
○ 일정
- 10월 16일 토요일 오후 2시: 토이저러스 구로점 예선, 토이저러스 월드점 예선
- 11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토이저러스 구로점 예선
- 11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토이저러스 월드점 예선
- 12월 11일 토요일 오후 2시: 토이저러스 구로점 결승
○ 참가 자격
- 연령 등 제한 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
○ 대회운영 안내
- 각 대회는 4인 1조로 구성되며 한 게임은 8라운드를 통해 승부를 가립니다.
- 대회에는 Collins 스크래블 사전이 공식 사전으로 사용됩니다.
- 상세한 진행 규칙은 참가신청자에게 개별 통보 합니다.
○ 참가 신청
- 각 예선마다 온라인 접수 16명과 현장 접수 8명 선착순
- 온라인 접수는 champion@koreaboardgames.com으로 메일 송부 (참가자 이름, 핸드폰번호, 이메일)
- 10월 16일 경기 참가 신청만 접수가능 (다음 대회의 신청은 추후 공지)
○ 시상 및 참가자 특전
- 모든 예선 참가자에게 다이브다이스 상품권 (3천원권) 증정 (예선 현장에서 배부)
- 각 예선 준우승자: 12월 11일 본선 대회 진출 자격
- 각 예선 우승자: 롯데 상품권 5만원권, 12월 11일 본선 대회 진출 자격
- 본선 준우승자: 롯데 상품권 10만원권, 스크래블 스크램블 1개
- 본선 우승자: 롯데 상품권 30만원권, 스크래블 딜럭스 1개
○ 참가신청 / 문의
- 이메일: champion@koreaboardgames.com
나중에 큰 대회가 되면 한국 스크래블 챔피언 되기 정말 어려울 겁니다. 지금 도전하셔서 레전드가 되세요.
관련 보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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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stenfeld와 Rummelplatz가 기대되네요.
Furstenfeld는 최근 가장 인기몰이중인 방식을 채택한점과 작가의 역량때문에 기대해볼만 하네요.
Rummelplatz는 발상자체가 의미깊고 미니게임을 모았다는 점이 참 재밌네요. -
Furstenfeld이 f를 좋아하는 이유가 혹시 자신의 이름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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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프리드만 프리제님은 이름에 F가 2개나 들어갑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그렇게 된 거죠... 그 회사의 모든 게임은 F자 돌림이고, 그 회사 작품 중 모 게임은 게임 소개 멘트의 단어 중 30% 정도가 F로 시작하는 단어였습니다 ㅠㅠ 피오르드 지방을 페리로 여행하며 플로린을 모아 페티시와 교환하여 페어리를 구하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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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카토르 는 아름다운 박스와 그 익숙한 방법에, De Vulgari Eloquentia 는 테마에.. 단테와 무슨 관련이 있었음 좋겠다..^^ 역사라는데..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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