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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sen Report #1 - 프롤로그/bbr
독일에 다시 가서 새로운 소식을 전하는 보드게임 원정대들이 인사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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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21:5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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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Divedice
Essen Report #1 4년만에 다시 보는 Essen
전 세계의 수많은 보드게임쟁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보드게임 최대이자 최고의 행사인 에센 축제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동안 열렸습니다. 에센 축제 소식을 기다리는 국내의 보드게임쟁이 여러분들을 위해 저희 다이브다이스도 특별 취재팀을 구성해서 에센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자 그럼 에센 리포트 시작합니다.
이야기는 17일 비행기에 오르기 하루 전날인 16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저희는 10시간 이상의 비행 시간 동안 따분함을 견디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휴대용 게임기를 챙기는 한편, 17일 비행기에서 10시간을 잠으로 보내버릴 생각에 16일 밤은 게임하면서 밤을 세우겠다는 야망을 가슴에 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 특별 취재팀은 16일 밤 밀린 업무로 철야를 해서 결국 17일 아침해를 사무실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17일 저희는 인천 국제 공항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16일 철야 업무로 지친 저희 취재팀에게 10시간의 비행은 눈 깜짝할 시간이었습니다. 자고 눈떠 보니 저희는 이미 독일에 있었습니다. 오후 1시경 비행기를 타서 10시간 이상 날아왔지만 현지 시각은 아직 초저녁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특급 열차를 타고 2시간 달려 에센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머물기로 예약한 호텔은 에센 행사장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정도 떨어진, ‘발트하우스 랑겜브람’이라는 곳인데 참 어감이 멋지지 않습니까? 주변 분위기는 대체로 조용했고, 산책하기 좋은 큰 숲과 저녁 10시까지 영업하는 슈퍼마켓도 있었습니다(동네에 따라서 근처 식료품점이 오후 6시쯤 문 닫아 버리는 곳도 있다는 걸 생각하면 훌륭하지요.). 슈퍼 마켓에서 치약을 구강청정제로 오해하고 구입했는데, 구입한 게 억울해서 독일에 있는 동안 그 치약에 물을 섞어서 그걸로 가글을 해버렸습니다.
보통은 내일부터 보드게임 최고의 축제를 보러 간다는 생각에 잠이 안 오겠지만, 16일의 피로 덕분에 첫날 밤은 깨끗하게 곯아 떨어졌습니다. 충분히 잠을 자 둔 덕분에 18일부터 좋은 컨디션으로 에센 축제 구경이 가능했습니다. 어찌 보면 16일 철야 업무에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호텔에서의 아침식사는 다채로운 소시지, 치즈, 튀긴 고기, 빵, 달걀 등 다양한 음식이 마련되어 최근 100kg에서 86kg까지 힘겹게 감량한 저에게는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동료들은 신나서 왔다 갔다 하는데 저는 소시지 1개와 약간의 채소로 대충 아침을 떼우고, 주린 배를 홍차로 채우며 이를 악물었습니다.
어쨌든 아침식사를 마치고 이런 저런 채비를 갖춰 걸어가기를 10분 여. 드디어 저 멀리 에센 행사장이 보입니다. 이제 진짜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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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ㅠ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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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이오트님 배바지 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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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전시장으로 향하면서 후딱 끝나버렸군요.
사진으로 보니 살이 빠진게 확연히 드러나네요. 잘 참으셨습니다.ㅎㅎ -
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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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트님은 빠지시고, 동섭님은 좀 부으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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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너무 금방 끝나버려서... 실망이예요ㅎㅎ
그만큼 다음에 기대할께요~~^^ -
혹시 오른쪽에 계신분이 신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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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분이랑 닮으셔서요..혹시 춘고69회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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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오트님 짝다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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