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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arcassonne Die Burg/bbr
거물과 거물이 만나다. 카르카손의 새로운 작품. 이제 2명이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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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16 2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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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 gonglee
Carcassonne Die Burg
크니지아가 생각하는 카르카손?
발표이후 많은 호응을 얻으면서 카탄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게되었던 카르카손. 그 인기를 반영하듯 지금까지 출시된 2개의 확장팩과 1개의 후속작품까지 나왔으며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호평받았던 바 있습니다. 이번에는 좀더 강한 작품을 내려는듯 Hans im Gluck에서는 기어이 거장까지 참여시켰군요. 카르카손 : 성에서는 두 거물들이 만난 셈입니다. 보드게임 디자이너 가운데도 손꼽히는 사람들중 하나인 "Reiner Knizia"와 초인기작 카르카손의 만남이라니. 아마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 그럼 카르카손 신작이 인도하는 2인용 카르카손의 세계로 가볼까요?
다시 한 번 2인용 게임의 영광을 재현할 것인가?
전편만한 속편없다?!?!
카르카손의 확장팩이 아닌 독립적인 게임으로써 카르카손 석기시대는 또 하나의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어떤 작품이 성공했을때 양산되는 후속작들은 범작들로 치부되기 쉽지만, 카르카손 석기시대는 전편 카르카손보다도 더 호평하는 사람들이 생기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성에서는 과연 어떤 평가가 나올까요? 실제 카르카손을 2인용 게임으로 즐기는 분들도 많은바,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둘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기존의 작품들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기존의 카르카손의 추가적인 확장팩이 아니라 독립적인 작품, 2인 플레이어들을 위한 게임, 그것이 바로 카르카손 : 성입니다. 카르카손 석기시대가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기에 본 작품역시 출시 예정을 본 사람들의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며 금년 시행되었던 에쎈페어에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플레이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
이제 카르카손은 넓디 넓은 대지가 아닌, 사방이 막혀진 성벽안으로 옮겨졌습니다. 카르카손에 있는 성의 내부를 돋보기처럼 옮겨놓았다고 보면되겠습니다. 때문에 기존 카르카손에서 쓰이던, 수도원이 없어지고, 집이나 성, 길과 우물처럼 성안에 배치되어야 하는 것들이 타일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성곽이 점수트랙의 역할을 하며, 보너스 토큰들이 특정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2명이 즐기게 되어, 전략적인 면이나 일발역전의 요소를 더 추가해야 하는 필요성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성곽이 있기에 공간에도 어느 정도 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 기존 카르카손은 어느 방향으로 확장이 될지 알 수 없었지만, 이제는 한정된 공간에서 승부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공간만 있으면 언제든 OK! 2인용게임이 갖추어야할 모든 사양이 갖추어진 셈입니다.
제약은 적어지고, 그림은 복잡하다.
카르카손과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타일을 놓는 것에 대한 제약이 적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림을 꼭 맞추어야 할 필요는 없어졌으며, 그림이 맞지 않으면, 해당 건축물의 성장은 끝나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탑과 집이 있는 경우 그림이 맞지 않게되면, 바로 탑이나 집이 완성되어 버리죠. 덕택에 완성된 게임판을 보면 타일들이 마치 헝겊을 엇대어 놓은 것처럼 누덕누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색이 아주 이뻐서, 완성해 놓으면 꽤나 볼만합니다.
기본적인 게임방법은 타일을 놓고, 자신의 말을 내려놓고, 점수를 얻는 것으로 전과 동일합니다. 점수는 완성된 집과 길은 타일당 1점씩, 탑은 2점씩 그리고, 들판에 놓인 자신의 말이 갈 수 있는 노점 당 3점씩 얻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총 8개의 보너스 타일에 해당하는 보너스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 타일은 완성된 건축물 점수를 2배로 받거나 미완성된 건축물의 점수를 받을 수 있게하는 강력한 것들입니다. 후반 점수계산에서 아주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들 뿐이죠. 그렇기에 자신의 점수를 잘 조정해서, 해당 타일을 따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당장 건축물을 완성시키고, 작은 점수를 얻어서 보너스 타일을 따오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죠. 보다 전략적으로 잘 만든 점이라 하겠습니다.
또 궁전이라는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자신의 가장 큰 집은 궁전이 되고, 더 큰 궁전을 갖는 사람은 마지막 타일을 놓을 수 없는 빈공간의 점수를 얻게 됩니다. 빈칸은 16개이기 때문에 최고 16점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중반에 이미 쉽게 승부가 갈린 경우라면 상관없겠지만, 팽팽한 싸움에서는 집을 크게 만드는 것이 집착할 정도로 꽤나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2인용 게임의 미학이번 카르카손은 2인용 게임입니다. 2인용 게임이라면 그 에 맞는 옷을 입어야하겠죠. 그런 점에서 카르카손 : 성은 좋은 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자체를 보자면, 복잡한 전략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카르카손 보다 견제나 전략에서 빈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그 것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Knizia는 정말 많은 것을 신경쓴 것이 보입니다. 성곽의 도입과 독특한 그림의 연결, 보너스 칩같은 것은 기존 카르카손에서는 나올 수 없는 신선한 요소인 것이지요. 보너스 칩의 도입은 Knizia가 여타 작품들에서 추구하는 이른바 "다양하게 점수를 얻는다"라는 것을 구현하여, 자신이 만들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에 다소 지루할 수 있는 2인용 게임이 나름대로의 맛을 가지게 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보너스칩을 얻을 수 있다. |
깔끔한 2인용게임
2명이 즐기는 한계를 극복하고 만들어진 카르카손 : 성은 기존 카르카손의 그 것보다는 분명히 미치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게임에서의 전략적인 면이나 재미가 조금은 축소된 모습이죠. 그러나, 2인용 게임으로 놓고 보았을 때, 이 게임은 굉장히 잘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익숙한 인터페이스와 이쁜 컴포넌트에 깔끔한 진행은 역시나 카르카손의 그 것을 이어받고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발매될 Knizia의 2인용 게임들에도 많은 기대를 걸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당장 2004년에는 Kosmos에서 Blue Moon과 Ravensburger에서 Duell(En Garde의 리메이크작)이 발매되는데, 이떤 작품들인지 무척이나 기대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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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이제야 리뷰가.. 이렇게 어이없을 수가... 26000원에 산 거 고대로 15000원에 팔아치웠는데. 하여간 비운의 게임. 안 좋은 기억만을 남기고 떠나간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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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도 치명적인 점들에 대해서 얼렁뚱땅 넘어가 버렸네요.
1. 통로가 너무 복잡하게 나와 버려서 사람 답답하게 만든다. (안 그래도 아웃라인은 제한되어 있는데)
2. 게임을 다 끝내도 아름다운 성이 보이지 않고, 16개의 텅 빈 공간이 보인다. (그걸로 보너스 점수를 셈해서 주기 때문에.. 왜 이런 짓을 했을까? 크니지아 바보!!)
3. 2인용 게임 주제에 차지하는 공간이 너무 넓다. 비효율의 극치.
* 그래도 새로운 타일 디자인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니까, 위의 단점들만 쿵짝쿵짝해 놓으면 좋은 것이 나올 듯 한데... -
이게임 주문 했는데 언제 올까..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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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판 정도 끝까지 하지도 못했지만, 잠깐 해본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점수 트렉위에 놓인 보너스 타일을 먹기위해 점수 계산해서 먹어가는 것도 괜찮았고, 이것저것 잔재미가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2인용 게임이기 때문에 원래 카르카손에서 느끼는 재미와는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제법 괜찮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2인용 게임이었기 때문에 공각 제약을 둔건 잘한 것 같구요. 안 그랬다면 너무 자기땅 따먹기 식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듯이 너무 기대가 컷기에 거기에 못미칠 따름이지 카르카손과 크니지아의 이름을 뺀다면 충분히 평균이상의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
카르카손 시리즈의 아름다움이 사라진 게임.
별로임. 우리 카페에도 있는데, 걍 카르카손 하시는 것이..
전작에 비해서 초라하고 이름값을 못하는 것 같음. -
방금 와서 테스트 플레이 해봤는데 2인용 게임으로 하기에는 괜찮은것 같네요.. ( 꽤 많은 2인용 카드 게임과 기프시리즈의 압박에서 벗어나 ) 원작과 다르게 미완성은 점수가 없다는게 ( 특수타일을 먹는다는것이 그리 말 처럼 쉽지가 않기에 ㅡㅡ; ) 대박을 노리기 보다 조금씩 먹어 나가게 만드는듯 합니다. 색다른 2인용 게임 하고 싶으신분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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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전용이니까... 전 2인이 하기엔 원작보다는 괜찮은 것 같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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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를 둘러싼 스코어트랙 덕분에 그림맞추기(?)가 조금 더 까다로와졌습니다. 물론 인원수가 적으니 일꾼 딴지가 줄어서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2인용에 맞게 깔끔하게 잘 조정된 것 같습니다. 원작의 느낌도 크게 해치지 않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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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으면서도 다른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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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밑에 괴인이란 사람은 참...자기가 뭔데 크니지아 바보래? 게임이 자기 취향에 안맞으면 안하면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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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2인용으로는 원작보다 몰입도 있지 않는지?
외곽의 제약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
오리리널리티도 충분하고...
게임 완성도도 충분히 뛰어납니다...
특히 원작의 타일놓기 규칙에 비해... 높은 자유도를 보장하는 타일 놓기 규칙이 재미있고...
(이 시스템 때문에 오히려 2명의 대결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아웃라인은 필요하다는 느낌입니다...)
점수계산 방법이나 게임 규칙 등이 원작을 답습하는 듯 하면서도
실제 게임은 전혀 다르며 재밌습니다...
저 위의 괴인 이란 분이 언급한 치명적인 점들은
아주 주관적인 견해에 불과합니다...
제가 읽기에도 이 위의 리뷰가 그리 좋은 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볼때는.. 아주 치명적으로 결함 있는 게임을... 결함을 숨겨서 소개하는 글을 썼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거든요...
하지만 괴인 님은 어쩐지... 리뷰어가 자신이 생각하는 게임의 단점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리뷰어를... 얼렁뚱땅 넘어가는 나쁜사람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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