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it Easy! 진정해! 반드시 점수가 될거야~

빙고게임 아시죠? 그 빙고게임을 육각형을 사용해서 보다 복잡하고, 재밌게만든 게임. 그 것이 바로 테이킷 이지입니다!

테이킷 이지는 총 19개의 육각형이 모여있는 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이 판 위에다 육각형 타일들을 하나 씩 놓아서 모두 채우면 게임이 끝납니다. 무척이나 간단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육각형은 상당한 부담을 가져옵니다.

이제 육각타일을 살펴볼까요? 모든 육각타일들은 3개의 선과 3개의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이 것들은 게임판 위에 절대로 뒤집히거나 옆으로 돌려져서 놓이면 안됩니다. 무조건 똑바로 놓아야하죠. 그러면 숫자가 의미하는 건 무엇일까요? 이 것이 바로 점수입니다. 해당라인을 모두 연결한 후에 그 선상의 숫자가 모두 같다면 그 수를 더해서 점수를 얻는 것이죠.

게임은 한 명의 딜러를 뽑고 시작합니다. 딜러는 자신의 타일을 모두 뒤집어 놓고, 한 장을 뽑은 후에 그 타일의 숫자를 부릅니다. 다른 사람들은 해당 타일을 찾아서 자신의 보드에 놓으면 됩니다. 그저 랜덤하게 뽑기 때문에 너무 운이 강하지 않느냐하겠지만, 전략적으로 배치가 다양하게 바뀌기 때문에 배치의 묘가 있습니다.

한 개만 연결하면,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음에도 다른 점수를 얻기 위해서 그걸 포기할 때도 생기고, 너무 한 쪽의 점수만을 생각해서, 게임 후반에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집니다. 그렇기에 테이킷 이지의 핵심은 좁은 판이지만, 판을 넓게(?)보는 눈이라 하겠습니다.

육각으로 이루어진 판은 전체 15라인입니다. 총 15라인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죠. 그러나 1개의 타일만 잘 못되어도, 최대 3라인에서 점수를 못얻게 되는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 원하는 타일을 배치할 수 없을 때, 느껴야하는 이 쓰라림~ 해보지 않은 분은 모른답니다.

1) 2)

1) 초반 포석! 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초반이 중요하다 2) 원하는 타일이 뽑히긴 극히 힘들다. 요리조리 배치해서 고득점을 노리자!

단점이라면, 초반에 조금 지루하다는 것인데요. 초반의 포석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막막하기 때문에 집중도가 조금 떨어집니다. 또, 타일이 랜덤하게 뽑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운을 감수해야하죠.

그러나, 라인의 색이 숫자별로 통일되어 있어서, 많은 점수를 얻게될때, 보드판이 이쁘게 정리된 것을 보면 왠지 모를 즐거움이 느껴집니다. 간단하게 배우고, 심오하게 즐기고, 다시 하고 싶게 만들고, 심지어는 혼자서 놀 수 있는 유쾌하고 재밌는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