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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bMystery of the Abbey/bbr 당신은 중세의 수행자이다. 한 고요한 수도원에 도착한 다음날 살해된 시체가 발견되었다. 과연 누가 성스러운 수도원에서 이
  • 2003-05-21 16:45:59

  • 0

  • 32,988

Lv.1 해피야

Mystery of the Abbey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보드게임으로 즐긴다

움베르트 에코가 지은 장미의 이름 이란 추리 소설을 아시는 분 많으실 겁니다. 움베르트 에코는 기호학자로써 세계적인 석학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가 쓴 소설은 장미의이름과 바우돌리노 같은게 있는데, 대개 중세를 배경으로 역사와 정치 상황, 그 당시 사람들의 심리가 적절히 어울린 소설로 유명합니다.
장미의 이름은 윌리엄이란 수도사가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도착하면서 시작됩니다. 그가 도착하고 나서, 요한의 묵시록에 따라 살인이 발생되고, 윌리엄은 살인자를 찾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이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 바로 이 수도원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Abbey) 입니다.
이 게임의 디자이너는 시타델의 Bruno Faidutti 와 마레 노스트롬의 serge Laget 의 공동 작품입니다. 이 두명이 만든 게임이 Castle 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상당히 오래전에 나온 게임으로 이번이 벌써 3번째 판입니다. 아마 두 사람은 오래전부터 친구 관계였나 봅니다. 마레 노스트롬을 만들때가 20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니깐요. 어쨋거나 Bruno Faidutti 씨 말에 의하면 자신의 게임중에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시트지가 컬러라니?!

이 게임의 첫판은 핸드메이드 버전이었습니다. 요즘에는 구하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판은 Multisim 이라는 회사에서 찍었는데, 프랑스어 버전으로 오직 3000 카피만 발매되었다고 합니다.
디자이너는 이 이유를 3가지로 말하는데요. 우선 첫째는 Multisim 회사 자체가 보드게임보다는 롤플레잉 게임에 주력하는 회사였고 두번째는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이 게임을 단순한 클루 아류작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로 컴포넌트가 좋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제 3번째 판이 발매되었습니다.


컬러 시트지, 정말 아까워서 못쓰겠다

이 게임의 컴포넌트와 일러스트는 단연코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입니다. 게임판 디자인이나 용의자 일러스트, 미니어쳐 등은 어떤 게임에 비교해도 손색 없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점을 자신의 추리를 기록하는 시트지가 모두 칼라 프린트 라는 것입니다. (*o*)/ 정말 놀랍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시티지 까지 칼라로 찍다니, 정말 아까워서 쓸 수 없을 정도입니다. 화려한 컴포넌트 답게 가격도 꽤 쎈 편입니다. 그러나, 역시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것은 어쩔수 없군요.

게임판 디자인을 보면, 마치 수도원의 평면도를 보는 듯 하는데요. 한가지 재밋는 것은 각 방의 이름이 라틴어로 적혀 있다는 것입니다. 메뉴얼에 따르면 수도사들의 일반적인 언어인 라틴어로 적혀있다고 하는군요. (ㅡㅡ;; 영어에다가 라틴어 까지라니.. 그러나, 각자 한장씩 가져가는 시트지에 영문 표기가 다 되어 있고 사실, 라틴어나 영어나 외국어이긴 마찬가지이니까 별로 거부감은 없습니다.

클루가 특수 카드를 만났다

이 게임은 클루와 마찬가지로 Whodunnit 장르입니다. 영화로 따지면 LA 컨피덴셜이나 유즈얼 서스펜스, 살인의추억 같이 누가 범인인지를 알아맞추는 것이죠.
이 게임 역시 수도원에서 살인이 일어나고 누가 그 범인인지를 알아내는 것입니다. 클루는 단서가 총 3가지(장소, 무기, 용의자)로 되어 있지만, 이것은 용의자만 알아맞추면 됩니다. 그러나, 용의자의 특징이 5가지로 나눠집니다.
우선, 종파가 3가지 입니다. (Templar, Franciscans, Benedictines) Templar 는 성전기사단으로 십자군 원정을 이끌었던 세력입니다. 그만큼 복장이 화려하죠. (^^) 그리고 Franciscans 는 한마디로 탁발승입니다. 옷도 거렁뱅이 옷을 입고 있습니다. Benedictines 는 성 베네딕투스의 수도회칙을 신봉하는 사람들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수도사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이 베네딕틴입니다.
그리고, 3가지로 등급이 있습니다. (Father, Brother, Novice) 로 Father 는 신부이고 Brother 는 수도사, Novice 는 견습생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3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두건을 쓰고 벗고, 턱수염이 있고 없고, 뚱뚱하고 홀쭉하고) 용의자만 찾는 것인줄 알았더니 그 용의자가 클루보다 훨씬 복잡하게 되어 있는 것이죠.

용의자는 5가지 특징으로 구별된다.

게임은 미사에 따라서 진행됩니다. 하루에 총 8번의 미사를 드리는데, 미사는 라운드가 4번 돌때마다 합니다.
각 플레이어 차례가 되면, 한칸이나 두칸을 움직이고, 거기에 다른 말이 있다면 그 사람에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어떤 질문이든 가능한데, 제약은 대답이 특정 수도사 이름을 원하는 질문은 안된다는 것 뿐입니다. 질문을 받은 쪽은 대답을 해줘도 되고, 침묵을 지켜도 됩니다. 그러나, 대답을 해줄때는 반드시 진실만을 말해야 하죠. 대답을 해줬다면, 질문 받은 쪽에서 다시 물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반드시 대답을 해줘야 하죠. 즉, 껄끄러운 질문에 대답을 안해줘도 되지만, 그러면 자신이 한번 더 물어볼 기회를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각 방에 해당하는 특수한 행동을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고해성사를 하는 곳에 들어가면 마지막에 이곳을 왔던 사람에게서 용의자 카드 한장을 가져올 수 있고 도서관에 들어가면 책 카드를 한장 받고 이런 식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진행하다가 미사를 드리는 시간이 되면 예배당에 모두 모여서 이벤트가 발생되고, 옆사람에게 해당하는 장수만큼 용의자 카드를 넘겨줘야 합니다. 이때, 이벤트 카드가 조금 웃긴게 있는데, 플레이어들 모두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라고 한다거나, Morning Bell 노래를 부르라거나 뭐 그런 식입니다. 또 재밋는 것은 선 플레이어가 이 미사를 할 타임인데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경우, 예배당에서 참회를 하며 1턴을 쉬어야 합니다.
또 마지막에 고소를 했는데, 그게 틀렸을 경우 억울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한 죄로 예배당에서 1턴을 쉬어야 하죠. 그리고 메뉴얼에 써있기로는 자기턴이 아닌데도 움직인다거나, 비밀리에 물어본다거나, 콜라나 와인, 위스키 같은 것을 엎지른 다거나 너무 열광하거나 하면 플레이어들끼리 상의해서 예배당에서 한 턴 쉬게 만들어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런 위트가 역시 Bruno 답다는 느낌이 들고, 아마도 게임의 배경이 수도원이다 보니, 엄숙한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이런 룰을 써놓은 것 같습니다.


살인자를 찾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숙련된 게임을 위한 몇가지 팁

클루가 범인을 알아내기만 하면 그 사람이 승리하면서 끝이 나는데 반해, 이 게임은 범인을 알아냈다고 해도 그 사람이 아닌 다른 플레이어가 점수가 더 높아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이 게임이 점수제로 플레이 되기 때문입니다. 게임은 고소 외에 추리라는 것을 합니다. 추리는 범인의 한가지 특징을 말하는 것이죠.
예를 들면 "나는 범인이 Templar 라고 생각해" 혹은 "범인은 마른 체형이야" 등 이렇게 한 가지 특징을 추리 하는 것이죠. 추리를 하게 되면 바로 확인하지 않고 게임이 끝난 뒤에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추리가 맞다면 맞은 추리 하나마다 2점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틀리면 -1 점이 되죠. (^^)
고소는 말그대로 한사람을 찍어서 고소하는 것입니다. 만약 고소가 맞다면 그 플레이어는 4점을 얻게 되고 게임이 끝납니다. 만약 고소가 틀렸을 경우 -2점이 되고 예배당에서 한턴동안 속죄를 해야 되죠.

이 게임의 메뉴얼에 말하는 게임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초반에, 용의자 카드를 한두장 빼앗긴 다음에, 플레이어 중 가장 적은 용의자 카드를 가질 것을 권합니다. 라이브러리의 경우 용의자 카드가 가장 적은 사람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용의자 카드를 가장 적게 만든 다음 라이브러리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라이브러리 카드가 대개 강력한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확실한 질문을 해서 빨리 범인의 특징을 알아내는게 좋습니다. 이 게임은 카드가 계속 돌고 돌기 때문에 광범위한 질문은 자가당착에 빠질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되도록이면 확실한 질문이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고소는 절대 서둘지 말라고 합니다.
세번째로 카드를 얻을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라고 합니다. 상대방 방이나 고해성사 하는 곳, 집회실(Parlor) 등을 자주 들려서 카드 수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한장 또는 두장의 용의자 카드를 항상 가지고 있으면서 예배때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숨긴 카드를 묻는 곤란한 질문 같은 것은 침묵으로 일관할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게임은 추리도 있지만 각종 특수 카드의 역할도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메뉴얼의 옵션룰에는 특수 카드를 모두 빼고 할수도 있게 되어 있어서 클루처럼 추리만으로 용의자를 압축해가면서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고요한 수도원에서 일어난 핏빛 살인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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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2003-05-21 17:03:51

    살인의 추억 쥐쥐~ 추리쪽은 잼병이지만 멋져보이네요^-^/
    • 2003-05-21 17:11:59

    사놓고 조금 읽다 셤땜에 책장에 처박아 두고 있었는데... 다시 꺼내서 읽어야 하겠군요.^^* 제친구도 에코 소설 좋아하던데...
    • 2003-05-22 09:49:16

    왠지 알리바이 랑 같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 Lv.1 5thBeatles
    • 2003-05-22 10:31:38

    Off-topic입니다만 Laget과 Faidutti가 같이 만든 Castle에는 사연이 좀 있습니다. Faidutti와 Laget이 공동작업을 하면서 서로 같이 게임을 만들다가 중간에 Test Version에서 두 사람이 각자 진행했던 게임이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는 별개의 게임이 되어버려서 각기 자신의 Test version으로 계속 작업해서 따로따로 게임을 발표했죠. 그래서 나온 게 Faidutti의 Citadel(!)과 Laget의 Castle입니다. Castle의 경우에는 엄청나게 많은 카드가 등장하고 좀 더 건물 짓기(^^)라는 테마를 중요시했습니다만 그리 잘 알려지지는 않은 듯하더군요.

    -Funagain의 Faidutti의 인터뷰에서 발췌했습니다.-
    • 2003-06-12 12:00:36

    추리의 요소는 사실 약한 편입니다. 본격 추리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말이죠.

    그러나 파티게임을 원하시거나 티알피지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분명 즐거워 하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형적인 브루노 아저씨의 분위기 몰입하여 속여먹기 가 드러난 게임이라는 생각입니다만...

    평가는 극단으로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2003-07-03 00:37:01

    추리에 관한 무언가를 기대하면 실망할거구요 다른 요소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좋을듯..-_-;;
    • 2003-08-20 00:59:21

    오늘 해봤는데 정말 즐거웠답니다.^-^
    사실 6개까지 주긴 뭐했지만 전반적인 점수가 너무 짠지라...
    3.5점짜리 게임은 아닌데...ㅠ_ㅠ
    확실히 평이 갈릴 게임이긴 하네요...
    그래도 추리만으로 구성된 클루에 비해 다른 잔재미가 많아서 좋았어요^-^
    • 2003-08-23 22:15:40

    재미 있겠네요..
    • 2003-10-20 00:14:17

    오늘 시아양과 제 친구들(총 6명)과 함께 해 보았는데, 역시 아무리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이렇게 스타일리시하고 배경에 충실한 루즈 게임엔 잘 적응을 못 하더군요. 결국 저랑 시아만 만족. ^^^;

    그게 좀 아쉽습니다.^^^; 이것도 여럿이 모여야 재밌는데, 장미의 이름도 좋아하고, 이런 분위기도 좋아하면서 게임을 재밌게 즐기는 사람 2명 이상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문제.-_-;
    • Lv.40 리클러스
    • 2003-11-12 23:23:39

    평점이 더 높아져야 한단 말입니닷 !!
    • 2003-11-22 09:34:22

    사람많이하면재미썬다
    • 2004-01-01 19:49:15

    위트가 넘치는 친구들과 플레이하면 정말 재밌습니다. 이런 게임은 분위기 메이커가 한 명정도 있어 주면 시간 가는 줄 몰라요. 그리고 원작 소설인 장미의 이름에 팬이다 보니....
    • Lv.1 dionysos
    • 2004-01-02 08:44:24

    개인적으로 재미 없더군요 ㅡㅡ; 6명이서 했건만 한명을 제외하고는 클루가 훨 좋다는 소리가 나오더군요. 6명이서 해서그런지 어느쪽 3명의 카드는 거의다 알고 반대쪽 3명의 카드는 몰라서 중간사람이 유리해져 이겨버리는 ㅡㅡ; 잼없게플레이했던겜
    • 2004-05-21 16:57:34

    그저 그렇던데...
    • 2004-06-15 04:50:07

    저 종이 진짜 아까워요 =ㅅ= .. 손님들에게 나가기 힘든..ㅋ
    막, 다들 미사시간이예요 ~ 하고 종 딸랑딸랑 치고 ;; 신난;; ㅋㅋ
    • 2004-10-14 11:09:03

    저는 같이 알바하는 친구들이랑 정말 잼있게 했어요...
    4~5명이 하면클루보다 잼있는 요소는 100배나 더한데 평이 극과 극 이네요.
    클루는 넘 단순해서 추리겜 초보용이지 매니아 용은 솔직히 아니잖아요.
    어쨌든 친한사람들이랑 하면 추리도 잼있지만 작은 실수에도 턴을 잃고 수도원에 들어가서 반성하는 시간 가지고...여러가지 잼있는 요소들을 찾으면 괜찮아요.
    추리겜을 좀 해보셨다면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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