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컬처스의 지원을 받아 그려진 만화입니다>

2~6인, 플레이시간 15분의 간단한 게임!

저는 원래도 드로잉 게임을 좋아하는데요, 아무래도 그림에 극도로 자신 없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보니 쉽게 들이밀기엔 어려움이 있죠. (심지어 텔레스트레이션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 게임은 주어진 도형을 따라 얹기만 해도 되니 그런 부담이 없어서 쉽게 권할 수 있었어요 ㅎㅎ

제가 느낀 재미는,

1. 같은 도형들을 보고 그렸는데도 완전히 다르게 나오는 그림들을 보는 재미

2. 그린 의도와 다르게 붙는 제목을 보는 재미

3. 그린 의도와, 제목의 의도와 다른 해석... 에서 터지는 재미가 있었어요.

서로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 하는 게 재밌고, 또 적절한 제목과 해설이 곁들여지면 그럴싸한 작품이 나오는 것 또한 매력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게임 시간이 짧아서 ㅋㅋㅋ 가볍게 휘리릭! 하고 깔깔거리기 좋았어요.

저는 대학시절 '평론가에 의해 좌우되는 작품의 가치'라는 삐딱한 시선으로 시나리오를 써서 독립영화를 촬영한 적이 있는데요,

그 시절에는 이해되지 않는 고가치의 작품들에 대해 그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여러모로 생각들이 달라졌지만... 아무튼 그런 생각들이 나는 게임이었어요.

같이 게임한 사람들과 여러가지로 대화할 수 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게임 만듦새도 좋게 느껴졌어요! 깔끔하고 퀄리티도 좋구요.

저희 집에서는 손님들 대상으로, 가족들 대상으로 종종 돌아갈 예정 ㅎㅎㅎ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졌어요!

저는 감기 기운이 있어 오늘 축구를 패스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ㅜㅜ

다들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