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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라타 살까말까 고민될 때 보는 리뷰
  • 2024-07-02 11: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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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5 샤미

안녕하세요! 라타 살까말까 고민될 때 보는 리뷰입니다!

 



통조림,,,, 제가 참 좋아하는 통조림입니다. 특히 꽁치통조림을 좋아하는데 라타에서는 비슷한 정어리와 고등어 통조림을 만듭니다. 통조림에 대한 추억이라 하면 어릴 적만 해도 집마다 통조림 따개들이 하나씩은 있어서 꽉 끼운 다음에 기어를 손으로 돌려서 깠던 기억이 있는데, 요즘 애기들은 모를려나요,,,, 요즘 통조림은 기본적으로 손가락을 걸어서 딸 수 있게 되어있고, 아예 안심따개라고 해서 두께가 좀 있는 비닐같은걸로 봉인되어 있어 쉽게 따지고 손도 안잡히게 딸 수 있더라요. 대단한 기술의 발전입니다.

 

 라타의 테마는 1950년대 포르투갈, 각 플레이어 통조림 공장 사장님이 되어 통조림을 만들고 해외 유통까지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테마부터 벌써 재밌고 흥미로운 게임이죠. 저에게는 직업적인 연관성도 있어서 더더욱 즐거운 테마였던 거 같습니다. 

 



 박스는 보드게임몰에서 나왔던 카페엑스프레소와 같은 사이즈입니다.(사실 같은 회사가 만든 게임입니다) 라타를 만든 회사는 작은박스 큰 게임이라는 엄청난 슬로건을 가지고 게임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카페엑스프레소도 꽤 재밌게 했었는데, 라타는 그 이상입니다. 박스는 어디든 부담없이 가지고 다닐수 있을 정도로 작은 사이즈이지만, 질소포장없이 내용물은 꽉꽉 담겨있습니다. 한손으로 들면 묵직할 정도입니다. 

 

 라타는 플레이할때 4인 기준으로 공간도 많이 안 차지합니다. 큰 테이블이 필요없어 어지간한 카페테이블에서 보드게임할 수 있는 자신감만 있다면 웬만한 장소에서는 다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만 가림막이 얇은 코팅된 종이로 되어있어 물에는 취약하니 그점은 주의해야 할거 같습니다.

 



 게임의 룰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림막뒤에 간략히 나와있고 룰마가 처음만 잘 잡아준다면 룰설명 5분이면 가능한 수준입니다.

 

 게임의 흐름은 4단계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처음 A단계에서는 비딩을 합니다. 비공개로 진행되고 비딩을 거는 대상은 다름아닌 "액션포인트입니다." 이과정에서 많은 허탈과 많은 웃음이 나옵니다. 가령 제가 9엑션포인트를 걸고 누군가가 큰결심을 해 3액션포인트만 걸었다면 3액션포인트가 선이되는 방식입니다.(최대9까지 걸 수 있습니다.) 간소한 차이로 선을 잡거나 누군가가 큰결심으로 3~4에 비딩을 했지만 다른분이 9로 2등을 한다면 그만큼 허탈하고 또 지켜보는 사람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게임의 핵심은 선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달렸습니다.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물론 선이 갖는 영향력은 게임마다 많이 다르지만) 라타의 선은 많은 경우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습니다. 거의 모든 행동에서 선점을 할 수 있고, 후턴에대한 보정이 대부분의 경우에서 아예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선이 아주 중요한 게임입니다. 물론 돈을 써서 새로운 수출국이나 점수카드를 뽑을 수 있기는 한데,,,, 카드는 랜덤으로 나오니 불확실함에 확실한 제 1원을 소모해야 하는 아주 기분 나쁜 경우가 발생합니다.

 



 다음은 생산라인 구축입니다. 역시 첫번째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진행하고(사실 이 단계에서만은 순서가 의미가 없습니다.) 5개의 라인중에 설비를 원하는곳에 배치하면됩니다. 만약 설비위에 설비를 덮고싶다면 덮히는 설비는 과감히 포기해야합니다. 라인에 돈은 소비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번째 단계는 통조림 생산후 수출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마찬가지로 선부터 진행합니다. 설비 하나당 1액션포인트가 소모됩니다.( 한설비당 하나입니다. 한설비에서 두개의 통조림을 만들어도 하나만 소모됩니다.) 통조림 생산은 약간 헷갈릴 수 있는데, 앞에서 부터 뒤로 순서대로 진행을 하되, 앞에서 통조림을 만들때, 뒤에있는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데, 뒤의 자원은 무려 소모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토마토 통조림을 만들려면 정어리와 토마토가 필요한데, 정어리설비에서 토마토가 없더라고 그 뒤차례의 설비에 토마토가 있다면 토마토 통조림을 생산 할 수 있습니다. 단, 같은 설비의 재료는 쓸 수 있지만 앞에서 지나왔던 설비의 재료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통조림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이과정에서돈을 얻을 수 있습니다.수출하는 나라에 따라서 통조림 하나당 판매하는데 드는 액션포인트가 다르며, 받는 돈도 다릅니다. 역시나 선부터 진행하며, 수출하는데 카드에서 막타를 치는 사람이 그 카드를 가져오며, 그 카드는 점수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역시나 선부터 점수카드를 사올 수 있습니다. 점수카드는 매우 소중합니다. 온몸 비틀기를 해서라도 점수카드를 가져오는게 중요합니다. 점수카드는 한턴에 한장밖에 가져오지 못하며, 라타에서 게임이 끝날때 점수는 방금 가져온 국기와 저 점수카드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설비를 이쁘게 꾸며도 점수와 국기가 없으면 0점입니다.

 



 리뷰를 쓰기전에 게임을 5판정도 해봤지만 정말 게임은 누가 이길지 모릅니다. 여타 유로게임처럼 초반에 빌빌거리다가 마지막에 최강이 되는 그림은 한턴당 하나의 점수카드라는 족쇄로 이루어질수없습니다, 그렇다고 눈치가 엄청 빨라서 막타를 막치고 선을 아주 얍삽하게 잘잡는 사람이 이기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또 운이좋아 아구가 잘 맞아 돈을 왕창 번사람이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정말 누가 이길지 모르는게 이게임의 큰 매력입니다. 

 



 제가가 한 게임에서 가자장 충격적인 승자의 개인판입니다. 게임내내 단한번도 돈이 많은적도 없었고 선을 잡은적도 없던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통조림 공장이 깔끔하지도 않았는데 승리하였습니다. 정말 억울해서 다회플이 되는? 그런 게임입니다.

 



 라타는 게임하나에 많은 게임매커니즘이 테마에 아주 잘 녹아있는 종합선물세트같은 게임입니다. 저도 룰북을 보면서 야 이런것도 저런것도 다 있네? 라고 생각하면 의심아닌 의심을 했었지만 게임 시작하고 단 2분만에 야 게임 진짜 잘만들었다! 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게임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런 많은 매커니즘이 어렵지 않게 잘 녹아들어있습니다.

 

 다가오는 보드게임콘! 연이은 행사로 지갑을 몇차례 아주 확 털려서 이번 콘때만은 잘 참아야겠지라고 생각했지만,,,,역시 힘들거 같습니다.

 

 

 

행복한 보드라이프되시고! 우리 장마철 조심히 보겜해요~~~~~~~

 

 

 

 

 

 

 

 

 

 

 

 

 

 

 

 

 

(본 리뷰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의 협찬으로 제품을 제공받긴 했지만 제가 느낀 플레이를 매우 주관적인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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