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보드게임 모임 <성수헤이븐>

안녕하세요 서울 성수 보드게임 모임 <성수헤이븐>입니다.

이번 후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돌아간데다가

파주슈필까지 겹쳐서 후기 정리가 늦어졌네요

그럼 빠르게 정리 시작해보겠습니다

5월 13일 평일벙
 

1. 아나크로니(Anachrony)
모임원분 중에 한분이 아나크로니가 도착했다고 하셔서 드디어 돌려보게됐습니다

게임은 유명하지만 어떤 게임인지는 전혀 모른채로 게임을 접하게 되었는데

바로 이 게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습니다

물론 제가 룰 중 하나를 잘못 이해해서 점수는 폭망했지만 게임 자체는 너무 재밌게 했네요ㅋㅋㅋ

게임 소유자분께서 다음에 확장룰도 익혀 오신다 했으니 조만간 다시 한번 돌릴거 같습니다

 

5월 15일 휴일벙
 

1. 임호텝(Imhotep)
오늘은 스승의 날인 동시에 부처님 오신 날이었죠 휴일인만큼 낮부터 모여서 게임을 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임호텝을 안해보셨다는 분이 있어서 임호텝을 꺼내봤습니다

A면은 재미가 없어서 바로 B면으로 했구요

이 게임은 이집트 최고의 건축가가 되기 위해 돌을 캐고 배에 싣고 배를 각 장소에 보내서 건축을 하게 되는데

그 각각이 행동이다 보니 남이 돌을 엉뚱한 장소를 보내는데 재미의 요소가 있죠

나는 피라미드를 건축하고 싶었지만 다른 사람이 오벨리스크에 보내버린다던지 하는식으로요ㅋㅋㅋㅋ

이날도 제맘대로 돌이 못가고 폭망했습니다ㅋㅋㅋㅋㅋ

2. 점박이(Spots)
다음은 점박이 승률 100%이신 분의 승률을 떨어트리기 위한 점박이를 했습니다ㅋㅋㅋㅋㅋ

덕분에 예전 같았으면 주사위 터질때까지 고고 하시던 분들도 다들 소심하게 카드를 금방금방 완성 시켜버렸어요

그 결과 승률이 100%이던 분의 승률을 떨어트리는데 성공했습니다ㅋㅋㅋㅋㅋ

3. 12 칩 트릭(12 Chip Trick)
다음 게임은 한분이 더 추가로 오시기로 한 시간이 얼마 안 남았길래 퀵하게 플레이 한 12 칩 트릭입니다

이 게임은 진짜 3인플이 베스트 인거 같아요

그리고 할때마다 참 묘합니다

지난번에는 한번도 못 이겼었는데 이번 게임은 운이 좋게 제가 이겼네요

4.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In the Footsteps of Darwin)
다음은 한분이 더 합류하여 4인으로 즐긴 다윈의 발자취입니다

이게임은 상당히 심플하고 스피드하게 진행이 되는데요

개인판 오른쪽에 올라가는 목표타일(?)에 맞춰서 동식물 타일이나 나침반 타일(?), 가로세로 한줄을 완성했을때 받는 보너스 타일 같은거를 

잘 모아서 점수를 벌면 되는데 

게임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이 가능해서 연달아 두판이나 즐겼네요

첫판에는 뭔가 목표타일하고 맞게 가져오질 못해서 점수가 그냥 그랬는데 두번째 판에서는 운이 좋아서 점수가 폭발했네요

게임 룰 자체가 어렵지 않고 플탐도 짧아서 간단하게 하기 좋은 게임인거 같았습니다

5. 리버탈리아: 게일크레스트의 바람(Libertalia: Winds of Galecrest)
다음은 오랜만에 꺼낸 리버탈리아 신판입니다

매라운드 시작할때 한명의 플레이어가 랜덤으로 인물카드를 뽑아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인물카드로 매 차례에 약탈품들을 가져오는데

이 인물카드에 낮에 발동하는 능력, 황혼에 발동하는 능력, 밤에 발동하는 능력, 라운드 끝에 발동하는 능력들이 다 다르게 되어있어서

각 인물카드의 능력을 활용해서 가장 많은 돈을 얻은 사람이 이기게 되는데요

첫라운드에 뽑은 카드를 다 사용하지 않은채로 두번째 라운드에 카드를 추가로 뽑고, 마찬가지로 다 사용하지 않은채 세번째 라운드에 추가로 뽑고 하다보니

어느순간 플레이어들 마다 다른 인물카드들을 가지게 되고 그 카드들의 능력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벌게 됩니다

제가 1라운드때 전리품을 거의 못먹고 망했다가 2, 3 라운드때 엄청나게 벌어들이는 바람에 역전 우승을 했네요

6. 레드 라이징(Red Rising)
저녁에 한분이 더 합류하게 되고 5인이 되어 오랜만에 레드 라이징을 꺼냈습니다

사실 한지 하도 오래되서 해보긴 했는데 룰이 1도 기억이 안났는데

겜 자체가 판타지왕국을 좀 더 업그레이드 한 느낌이라 크게 어려움은 없이 게임을 했습니다

7. 에베스(ebbes)
막겜으로는 에베스를 꺼냈습니다

에베스는 개인적으로 진짜 잘만들어진 트릭테이킹 게임이라 생각하는데요

게임의 규칙이 플레이를 하는 도중에 정해지는 특이한 방식입니다

총 5가지의 색상이 있고 라운드가 시작되기전에 숫자 카드를 하나를 오픈한뒤 각 색상의 해당 숫자가 나올때마다

순서대로 트럼프, 플러스, 에베스, 마이너스, 닉스 이런식으로 정해지는데

이게 상당히 재밌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승리하는 조건도 플러스 점수로 20점을 먹거나 마이너스 점수로 15점을 먹거나 두가지의 경우가 있어서

상대방이 어떤 색상 카드를 먹었는지 잘 카운팅 해서 플러스로 달리고 있는 사람이 많이 먹은 색상을 마이너스로 만든다던지

반대로 마이너스로 달리고 있는 사람이 많이 먹은 색상을 플러스를 만들어서 망친다던지 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진짜 잘만들어진 트릭테이킹이고 마침 리테마 되어 훈트라는 한글판이 나왔으니 트릭테이킹류 좋아하시면 강추입니다 

5월 17일 평일벙
 

1. 워 체스트(War Chest)
오늘은 갑자기 한분이 못오게 되어서 2인플을 하게 되었습니다

2인플 게임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오신분이 워체스트 펀딩은 들어갔는데 해보지는 않았다고 하셔서 바로 워체스트를 꺼내서 체험시켜 드렸습니다

첫판이라 일단 본판만으로 하고 확장들을 기물들의 능력들만 간단하게 소개해드렸는데

해보시고는 너무 재밌어 하시면서 펀딩 들어가길 잘한거 같다고 하셔서 다행이었습니다

2. 요코하마 듀얼(Yokohama Duel)
게임을 하나만 하고 가기에는 아쉬우니

제가 2인 전략게임 중 좋아하는 겜중 하나인 요코하마 듀얼을 꺼냈습니다

이 게임은 요코하마랑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느낌이 다른데

개인적으로는 2인일 때는 요코하마를 하는것 보다는 듀얼이 좀 더 나은거 같습니다

5월 18일 주말벙
 

1. 하모니즈(Harmonies)
오늘도 역시 주말 낮부터 모여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인원이 6인 3명씩 나누어서 게임을 진행했구요

저희 테이블에서는 하모니즈가 돌아갔습니다

하모니즈도 최근에 나온 신작들 중에서 상당히 재밌게 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오늘도 역시 물타일을 많이 가져와서 점수를 얻는 전략으로 플레이를 했는데

저만 물 점수 루트를 타서 그런지 점수가 잘 나왔네요

2. 신칸센: 제로 케이(Shinkansen: Zero Kei)
저희 테이블에서 하모니즈가 돌아가는 동안 반대편에서는 신칸센이라는 게임이 돌아갔습니다

이쪽은 제가 직접 해본게 아니라서 딱히 쓸말이 없군요

3.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Life of the Amazonia)
한분이 더 합류하시고 3인 테이블과 4인 테이블로 나뉘어서 게임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테이블은 4인이서 플레이를 했는데

첫번째 돌린 게임은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입니다

보기에는 우와 이쁘다 했는데

막상 게임을 하다보니 동물 확보해서 데리고 오는것도 치열하고 트랙 달려서 선점하는 보너스라던가 하는것땜에

신경써야 하는게 엄청 많더라구요

거기에 각 동물들마다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받는 점수들이 있어서 엄청 빡빡하게 게임을 한거 같네요

4. 델타(Delta)
두번째는 델타를 돌렸는데요

예전에 한글판이 나올꺼 같아서 잠깐 관심을 가졌다가 없어진 게임인데

플레이를 해보고서는 관심이 확 가더라구요

룰이 많이 복잡하지 않고 게임 컴포들도 괜찮고

겜이 끝나자마자 가격이 얼마인가 알아봤네요ㅋㅋㅋㅋㅋ

하지만 가격을 보고 바로 포기ㅠㅠ 이번달은 파주 슈필도 있기 땜에 일단 보류를....ㅋㅋㅋㅋ

근데 가격만 조금 더 쌌더라면 그냥 질렀을거 같아요

 

아래는 저희 테이블에서 아마조니아와 델타를 돌리는 동안 반대편 3인 테이블에서 돌아갔던 게임들입니다.

5. 나르(Knarr)
6. 촐킨: 마야의 달력(Tzolk'in: The Mayan Calendar)
7. 백로성(The White Castle)
8. 클러스터(Kluster)
9. 캠프파이어(Tinderblox)
10.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The Quacks of Quedlinburg)
 

11. 메롱메롱 캔디독
다음은 진짜진짜 귀여운 게임인 메롱메롱 캔디독이라는 게임입니다

본인 턴이 되면 주사위 2개를 굴린뒤 나온 색상과 같은 색상의 혓바닥을 가진 강아지를 찾는게임인데

강아지를 누르면 혓바닥이 나와서 그 색상이 일치하면 개인판에 데리고오고 틀리면 다음 사람한테 차례가 넘어가는 식으로 반복해서

개인판에 6마리의 강아지를 데리고 오면 이기는 진짜 단순한 기억력 게임인데

한바퀴 도는동안 강아지위치가 하도 바뀌다보니 제 차례가 되면 색상이 기억이 안나더라구요ㅋㅋㅋㅋ

12. 라티스 하와이(Latice Hawaii)

마지막으로 한 게임은 라티스 하와이 입니다

이게임 사실 영업해서 실패한적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재밌는 게임인데요

시작할때 타일들을 모두 동일하게 나눠갖고 각자 자신의 타일 더미에서 랜덤하게 타일 5개를 뽑습니다

본인 턴이 되면 손에 가지고 있는 5개의 타일중 배치 규칙에 따라 같은 색상 또는 같은 문양의 타일을 배치하면 되는데

배치하는 타일에 상하좌우 인접한 모든 타일에 전부 규칙에 맞도록 배치해야 해서 점점 타일들이 배치될수록 맞추기가 힘들어집니다

대신 규칙에 맞도록 인접한 면이 2개가 되는곳에 배치하면 달 토큰 1개, 3개이면 해 토큰 1개, 4개이면 해 토큰 2개를 주고

각각 달토큰 2개 또는 해토큰 1개를 사용하여 즉시 한턴을 더 할수가 있죠

그래서 배치를 잘만하면 한턴에 손에 있는 타일 5개를 다 털수가 있게되죠

이런식으로 해서 최대한 자신의 타일들을 전부 다 배치하면 이기는 게임인데

제가 아무래도 이게임을 많이 했다보니 연달아 두판을 했는데 제가 다 이겨버렸네요

5월 19일 주말벙
 

1. 워 체스트(War Chest)
오늘은 원래 3인으로 아나크로니를 다시 한번 돌려볼 계획이었는데

한분이 갑자기 회사일이 생겨서 늦게야 합류가 가능하게 되어서

오시기 전까지 2인플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도 역시 2인플 하는김에 펀딩만 들어가고 워체스트를 안해보셨다는 분한테 워체스트를 영업했구요ㅋㅋㅋㅋㅋ

재밌게 플레이를 했습니다

2. 아그리콜라: 크고 작은 생물들(Agricola: All Creatures Big and Small)
다음 2인플 게임은 아콜 크작피

요게임은 아그리콜라를 간추려 놓은 느낌의 게임인데요

진짜 엄청나게 간추려 졌습니다

심지어 밥도 안맥여요ㅋㅋㅋㅋㅋ

플탐도 짧아서 한판 하고 나니 나머지 한분이 오셨습니다

3. 틸레툼(Tiletum)
원래 계획은 아나크로니였지만 계획이 틀어지면서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틸레툼으로 

오랜만에 했더니 주사위운이 안좋았던건지

점수가 엄청 안나왔네요

 

5월 23일 평일벙
 

1. 정령섬(Spirit Island)
오늘은 제가 퇴근이 늦어져서 다른분들끼리 먼저 게임을 하셨는데요

제가 도착했을땐 정령섬이 돌아가고 있더군요(그전에 뭔가 다른게 돌아갔는지는 모르겠지만....)

2. 타이거 & 드래곤(Tiger & Dragon)
아지트에 인터넷이 뭔가 연결이 제대로 안되길래 제가 확인하는 사이에 정령섬이 끝났길래

막겜이었던 타이거 앤 드래곤에는 저도 합류했습니다

이것도 타일을 먼저 다 털어야 이기는 게임인데

첨 봤을때는 간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매 라운드 전장이 바뀌고 전장에 따라 마지막에 턴 숫자가 어떤 숫자냐에 따라 얻는 승점토큰의 갯수가 달라져서

마냥 쉽지만은 안더군요

5월 26일 주말벙
오늘은 파주슈필이 열리는 날이라 모임원분들과 아침부터 차량을 렌트해서 파주로 향했습니다

9시쯤인데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길래 얼른 구매줄부터 서고 사은품을 받았네요

체험은 오후에 봐서 하기로 하고 일단 파주까지 왔으니 파주맛집을 가보자 해서

해이리에 있는 화덕피자집을 갔습니다 피자 정말 맛있더라구요

(원래 프로슈토가 올라가 있는 피자를 먹고싶었는데 아쉽게도 프로슈토가 다 떨어졌다고 해서 못먹었네요ㅠㅠ)

 

1. 커피 러시(Coffee Rush)
맛있게 피자를 먹은 뒤 커피러시 확장 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보기에 줄이 얼마 없어보여서 금방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단 좀 기다렸네요

확장을 해 본 소감은 케이크가 올라간 주문을 완성할때 받는 케이크 카드의 능력이 상당히 재밌다였습니다

케이크 카드를 이용하면 그냥 기본판을 할때보다 주문 완성을 좀 더 많이 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커피러시 체험후 다들 너무 피곤해서

근처에 있던 퍼즐 맞추기에만 응모를 한 뒤 바로 아지트로 귀환했습니다

2. 노 땡스!(No Thanks!)
아지트에 와서 각자 구매한 게임들을 대강 정리해놓고 아지트에 온김에 간단한 게임들을 몇개 즐겼습니다

첫번째는 노땡스로 가볍게 시작 

 

3. 스컬(Skull)
다음 게임은 스컬

아마 다른 플레이어들은 나중에야 눈치챘지만 사실 첫번째부터 전 해골타일이 제거되서 맛집이 된 상태로 플레이 했습니다ㅋㅋㅋㅋㅋ

 

4. 겟 빗!(Get Bit!)
마지막은 오랜만에 겟빗

꼴등 한명만 나오면 끝내기로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머리만으로 헤엄치며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꼴등은 면했습니다ㅋㅋㅋㅋ

이상이 지난 며칠동안 저희 모임에서 돌린 게임입니다.

저희 <성수헤이븐>은 성수동에 아지트를 두고 활동하는 모임입니다.

아지트는 성수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고 약 500여개 정도의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12명 정도까지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서 인원별/난이도별로 다양한 게임을 즐길수 있는 공간입니다.

매주 목요일 정모를 하고 인원만 모이면 언제든 벙이 열리고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 <성수헤이븐>으로 놀러오세요.

<성수헤이븐> 공지방 : https://open.kakao.com/o/gPJgBPvf
<성수헤이븐> 수다방 : https://open.kakao.com/o/gzJkzPv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