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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푸에르토리코 1897 + 밀수꾼 + 축제 확장 3인플 두 판 후기
  • 2024-01-29 00:47:45

  • 2

  • 379

Lv.34 크로스21

간단한 후기

고전 명작이라며 새로 출시하는 게임들을 누군가가 '올드하다'라며 폄하하고 있을 때, 내가 즐겨보지 않은 게임이라면 분명 후회 없이 재밌을 거라는 확신이 생겼다.
3인플을 한 뒤 아내가 '이거 두 명이서도 할 수 있어?'하고 물어봤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다는 사실~!
 

자세한 후기

푸에르토리코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드라마 수리남을 보면서부터였다.
이 무렵에도 어렴풋이 고전 명작 중에 푸에르토리코가 있더라 하는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고, 자세히는 몰랐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푸코를 지금 이 타이밍에 출시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 하고 생각했다.



그렇게 잊혀 가던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언 프로모 카드를 구매하면서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는데 프로모 카드의 '총독'은 보드게임 푸에르토리코를 오마주한 카드였다는 사실.
푸코를 즐겨본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선택한 플레이어들은 특별 효과를,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특별 효과는 없지만 같은 효과를 받는다는 점을 잘 살린 카드라고 생각한다.
(기왕 여기에 올리는 것이니만큼.. 코보게님 도미니언 확장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


 

첫판



 

그리고 오늘은 진짜 푸코!
그것도 독립한 이후의 푸에르토리코를 그리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1897이다.
아르낙 첫 플레이에 탐험 대장 확장을 넣어 연속으로 3판을 즐겼을 정도로 보드게임을 맛있게 즐겨주는 분들과 3인플을 계획했지만 아르낙보다는 좀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전략 게임인 푸코 또한 과연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인지..?




테스트 플레이를 해본 결과 건물을 드래프트해야 하는 건물 확장과, 시민 확장은 바로 넣기 어려워 보였지만, 밀렵꾼 확장과 축제 확장은 바로 넣어서 플레이했다.




축제 확장은 공통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초반의 목표 설정과 레이싱 요소를 추가해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다들 하고 싶은 거 하는 즐겜러라서 그런지 게임에 조금은 더 익숙한 내가 효과적으로 차지해 나갔다.



 

게임을 즐기다 보면 서로 견제하느라 시장이나 무역선이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밀수꾼 확장은 이러한 상황에서 변주를 줄 수 있어서 게임을 훨씬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좋은 확장이라는 느낌이다.
시장과 무역선 모두 맛있는 상황에서 밀수꾼을 집어가는 상대방




 

게임 종료 상황
건물 확장은 포함하지 않았지만 기념물은 효과를 이해하기 쉽기도 해서 포함해 즐겼다.
첫 플레이 시 게임 결과는 39 vs 34 vs 32 점
내가 게임을 좋아하기는 해도 잘 하지 않아서일까? 생각보다 고만고만한 점수 차가 나왔는데 덕분에 다들 전의를 잃지 않고 한판 더!를 외칠 수 있었다.

두 번째 판



살짝 자리를 바꿔서 두 번째 판!



 

이제는 다들 할 줄 알아서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최대한 이득이 안 되도록 플레이하는 것이 느껴졌다.
대형 건물을 하나도 지어보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다니 ㄷㄷ
초보자도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해 넣은 기념물이 발목을 잡으면서 2등으로 마무리~!

 

총평

내가 고른 행동에 약간의 보너스를 받고 수행하면, 다른 사람들도 그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은 한 번 자리를 선점하면 다른 누구도 그 액션을 하지 못하는 일꾼 놓기보다 다소 너그러운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내가 이득을 적게 보더라도 최대한 남이 맛없을 때 액션을 수행하는 게임이었다. 아내도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인터랙션 가득한 게임이 제법 마음에 들었는지 '이거 2인도 가능하지?'라고 물어봤을 정도!
 

푸코를 구입하려 할 때 많은 게시판 반응들이 '푸코가 명작인 것은 맞지만 그 당시에만 재밌었지 지금은 시스템이 올드하다'였다.
하지만 누군가의 입에서 오랜 기간 '명작'으로 오르내리는 게임이라면, 그리고 내가 아직 그 게임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런 여론은 무시해도 좋다는 확신을 얻었다. '시스템이 올드하다'라고 말하는 그 사람들도 한때는 이 게임을 잔뜩 즐겼으리라!
누군가 푸코가 아직이지만 주위의 반응 때문에 안 산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사고 고민하시라. 보드게임은 출시 특가일 때가 가장 싸다!


ps. 이 글의 내용은 블로그(https://blog.naver.com/bluekms21/223336652310) 에도 포스팅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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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스태프 다스비어부츠
    • 2024-01-29 07:40:22

    첫 짤에서....... 너무 크게 웃고 갑니다. ㅋㅋ
    • Lv.34 크로스21
    • 2024-01-29 14:14:28

    네이버 블로그에는 대표이미지를 지정할수 있는데 여기서는 그냥 첫 이미지를 쓰는것 같네요 ^^;;
    재밌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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