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전히 동심을 가지고 있고픈,
흔치않은 어린이 게임의 전문가(아님) 폭풍먼집니다.

 

롤플레잉게임인 롤플레이어어드벤쳐가 핫한 와중에
조금은(아니 꽤 많이?) 떨어진 약간 다른 롤플레잉 게임인

코라퀘스트에 대해 먼저 이야길 써 보겠습니다.

 

사실 두 게임의 차이는 아주 명확합니다.

 

코라퀘스트는 던전크롤링이고
롤플레이어어드벤쳐는 던전크롤링 게임이 아니라는 점이죠.

 

던전크롤링에 대해 이야기해 보죠.
지도를 열고 몹도 때려잡고 아이템도 먹고 보스도 잡는...게임입니다.
롤플레잉게임..과는 살짝 다른..가?

다르다기 보다는 던전크롤링이 RPG의
세분화 된 하위 카테고리 어딘가쯤 입니다.

 

이건 뭐.. 구분이 명확히 나뉜다기 보다는 희끄루죽죽 뭐 이런 단어처럼
흰색인것 같은데 뭔가 뽀글뽀글하기도 하고
깨끗한 흰색은 아닌 어딘가의 느낌같은 단어라,

 

 

..대충 던전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느낌이 나는 게임들이 던전크롤링 게임입니다.
 

예시로 근현대 오컬트 배경의 광기의 저택이나 미래 SF배경의 네메시스는
던전크롤링 냄새가 짙습니다만(크툴루던전과 네메시스호 던전?!)
오히려 판타지 배경의 게임인 롤플레이어 어드벤쳐나 안도르 시리즈는
분명 RPG지만 던전크롤링이라기엔 좀... 뭔가.. 뭔가가 다르죠.

 

여튼 이 코라퀘스트는 아마도 제가 해본 던전크롤링 게임들 중엔
가장 쉬운 난이도와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빠와 함께 만든 게임인 만큼 최적 플레이는
긱(geek)스러운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플레이에 맞춰져 있습니다.

 

가능하면 1인 1캐릭터로 성인 둘과 아이 둘의
4인 풀파티를 맞춰 플레이하는게 가장 베스트로 보입니다만,
별 상관없습니다. 
다른 던전크롤링에 이미 익숙한(특히 좀비사이드..)어른이라면
캐릭터 3개 잡고 돌리는건 일도 아니거든요.

물론 몰입의 측면에 있어서는 여러 캐릭터를 잡고 돌리는것보다
나의 캐릭터 하나를 운용하는게 더 즐겁겠지만
사람을 구할 수 없어도 아쉬운대로 잘 돌려줘야죠. 

 

코라퀘스트는 결국 어린이 게임이고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와 함께 노는데 꽤 괜찮은 도구가 됩니다.

 

그러면서도 던전크롤링의 이러저러한 요소들은 다 갖추고 있습니다.

점점 열려가는 지도(좀사나 크죽죽등은 처음부터 다 깔려있지만요.)
뛰쳐나오는 몬스터와 보물들
그리고…

 

 

 

 

 

...과연 어린아이들만 이럴까요?
제가 Trpg나 Mmorpg를 해 본 경험에 의하면… 흠..ㅋㅋ;;

 

 

여튼 이러한 삽질들(?)은 
제가 던전크롤링에서 가장 즐거워(?) 하는 부분중 하나로..
보통 자신의 것과 게임의 목표가 살짝 떨어져 있는 협력게임들에서

종종 발생하는 편이라 협력게임을 사랑 할 수 밖에 없게 만들어줘요 하하!!

 

코라퀘스트 또한 이 부분을 소프트하게 살려주고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부모들에게 꽤 추천할만 한 게임입니다.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별로 던전크롤링은 아닌것 같은 Rpg인 
롤플레이어 어드벤쳐 후기도 조만간(아마도 올해 내?)들고 오겠습니다.

그럼 남은 한주 잘 보내시고 연휴도 알차게 보내시길!!!

 

 

아래는 썼다가 별 필요없어 보여 지운 글이지만 걍 올려봅니다.

 

1.처음엔 저 '삽질'이라는 단어를 '트롤링'이라 썼다 수정했는데
트롤링과는 살짝 다릅니다.
자긴 자기 플레이를 한거니 트롤링과는 다르죠.
 

2.대부분의 게임들은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죠.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좋지않은 판단의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전 이걸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ㅋㅋ

그러한 판단을 내리는 이유에
탐욕과 이기심, 혹은 두려움등.. 여러 이유로 그런 판단을 내리는데
이러한 판단과 선택은 제가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요소 중 하납니다.
(너도나도 삽질하는걸 보는게 즐거운...?!);;

그 탐욕과 이기심, 두려움은 일반적으로 '내것'에서 나오죠.
내 캐릭터, 나의 점수, 나의 아이템 등…
그리고 그 '내것'과 '게임의 목표'와는 반드시 일치하진 않기도 하고
그 부분을 통해 여러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몇몇의 게임들은 이성적인 청소년들과 성인들도 그런 판단들을 편하게(?) 할 수 있게 일부러 그런 상황을 만들 판을 깔아주는 게임들이 있기도 한데,
(네메시스라든지 데드오브윈터라든지…)
개인적으론 ffg의 협력 게임들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만
아무래도 ffg협력게임들을 아이와 하기에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