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사실 어제는 머더미스테리 데이였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었네요.

머더미스터리는 아무래도 인원이 되다보니 미리 약속을 정해두고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놓을 수 없는 재미가 있어서 늘 파티는 잘 짜여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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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미스테리 파티 인 더 박스 시리즈의 보드게임입니다.

계속 후기를 올리고는 있는데 드디어 첫 시리즈가 mts에서 1월말 텀블벅 펀딩으로 한글판이 나온다고 하죠 ㅎㅎ

안타까운 작은 사고가 있었던 듯 싶지만, 그래도 대작 시리즈의 첫 발걸음이니 많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글판 박스 전체 다 모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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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이 있을 때 정리를 했었어야 하는데 당장 있는것만 쫌쫌따리 꽂아봤네요.

역시 보드게임은 컬렉팅이 중요한 것 아니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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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진행한 게임은 <폐성의 연금술사> 입니다.

박스시리즈 중에서도 후반에 나온 게임인데 라이트함을 목표로 나왔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홈페이지상 난이도는 별 2이네요(보통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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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원>의 졸업 과제 때문에 '인간 유적'인 폐성을 방문한 반인반수의 소년 소녀들.

왠지 밤 사이에 지도교관은 모습을 감추고 다음날 아침 성벽 내에는 전날에는 없었던 탑과 큰 저택이 출현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도전의 일부입니까? 아니면 정말 의심스러운 상황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각각의 비밀을 가슴에 탐색을 계속하는 반수들은, 곧 왕국이나 대립하는 비늘족의 생각을 찾아, 인간족 멸종의 수수께끼로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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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밝혀져 가는 "흰지도"가 탐색의 현장감을 높이는 완전히 새로운 RPG × 미스터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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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설정입니다.

알피지 형태는 새로운 시도이기도 했고 반인반수라는 캐릭터 설정상 이미지가 전작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으로 디자인되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네요 ^^

아주 큰 지도도 등장하구요. 정말 실제 알피지 게임 처럼 맵을 뚫으면서 탐색하는 과정의 형태로 순서가 진행됩니다.

이런 식으로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단지 작품 안에서 각각의 장소로 이동을 한다. 라는 설정 덕분에 밀담은 소수인원끼리만 가능하구요.

그 횟수와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게 이 게임의 특징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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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다른 박스 시리즈의 게임들보다는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저희는 2~3시간 정도 게임진행을 했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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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 반수 캐릭터 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에버랜드 머리띠도 인기 만점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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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인 평은

라이트하지만 머더미스테리라는 흔히 알고 있는 살인사건의 개념보다 추리, 방탈출에 가까운 쪽의 게임이었구요.

RPG 방식을 가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맵이 깔리는 방식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시간제한은 없지만 어딘가를 탐험하는 방식의 플레이와 더불어 횟수가 정해져 있는 순서가 있어서

모두가 잘 협력해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는 점은 전작들과 조금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범인이라면 이럴 필요는 없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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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범인은 못잡았지만, 투표에서는 범인을 잡았고 개인미션은 성공했네요.

역시 액션페이즈가 있어서 즐거웠던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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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게임은 <늑대 인간 마을의 축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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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대로라면 박스시리즈는 일본어 버전으로 나온 원본의 이미지를 한번씩 소개해드리는데요.

MTS에서 지난주에 공개된 한글버전 표지가 떴길래 가져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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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마을의 축제』

인랑 전승이 남아 있는 작은 마을

예로부터 이어진 축제 다음날 아침, 여행 상인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시체는 끔찍하게도 맞고, 머리카락을 뜯기고, 목부분의 살점이 도려내져 있었다.

마치 인랑에게 습격당한 것처럼.

마을에서는 두 달 전에도 대장간 아내가 비슷한 시체로 발견됐다.

이게 정말 인랑의 짓인가?

왕도에서 파견된 기사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왜 점쟁이가 두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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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설정입니다.

게임 난이도는 별 1개(쉬운 난이도) 구요.

실제로도 좀 라이트하고 재미나게 게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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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인원은 8인이지만 그 이상이 참여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게이머 오버 보드게임처럼 2인 1역 으로 진행을 하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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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서 벌어진 일이다보니 타임라인을 잘 맞춰서 밀담하는것이 중요하구요.

스토리가 꽤 흥미롭다보니 모든 사람들의 텐션이 유지가 되었던것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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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게임은 박스시리즈 상 초반에 제작이 되다보니 밀담시스템에 나름 중요하다고 여겨졌던 3인 제한 룰이 없던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보니 모두가 화기애애하게 이리저리 옮겨다니면서 밀담을 나누었습니다. 오히려 소외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괜찮지 않았나? 싶은 생각은 들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범인 입장에서 생각해본다고하면?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후편에 추가된 룰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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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인 평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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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시리즈에서 제가 즐겼던(번역제외) 게임만 놓고 보자면 상위 3 순위 안에 드는 설정과 즐거움이었습니다.

늑대인간이라는 판타지 설정과 더불어 간단한 개인 설정은 오히려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더라구요.

제가 추구하는 게임은 머리가 좋아서 적재적소에 실마리를 쏙쏙 뽑아내는 타입이 아닌,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이트한 게임을 주로 지향하는데요.

이 게임은 제 1번 시리즈인 구두룡관 살인사건 (한국이름 구두룡 저택의 살인) 과 같이 라이트하게 모두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물론 방탈출 카페에서 볼 수 있는 류 처럼 단서를 찾고 범인을 추궁해서 근거를 찾아내는 방식을 선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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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번에도 범인은 잡혔고, 저는 미션을 실패했습니다.

액션 페이즈 정말 쫄깃한 것 같아요 ㅠ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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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하게 여러가지 머더미스테리 게임을 즐길때마다 이 재밌는 게임을 나 혼자 즐길 수 없어! 라는 어떤 의무감이 들어서

할때마다 리뷰를 열심히 올리기도 하는데 사실 그동안은 쉽게 즐길 수 없는 언어요소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아쉬웠는데요.

다양한 소규모 머더미스테리 펀딩들도 나오고 이제 곧 MTS에서 텀블벅 펀딩으로 준비하신다고 공지를 올려주신걸 보고나니 신이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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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글 박스시리즈 펀딩 들어갈 예정이라 엄청 기대됩니다. 얼른 실물로 받아보고 싶습니다 ^^

그리고 다른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선의 다양한 방식의 리뷰들이 많이 올라오면 좋겠습니다.

머더미스테리 장르는 하는 즐거움도 있지만 보는 즐거움도 엄청 큰 게임이라 꼭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그리고 이게 잘 되어야 박스시리즈가 전체 한글판이 나올 것 같아서요 ㅠㅠ)

리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