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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할 수 밖에 없었던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 체험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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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2 17: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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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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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2 카페라떼모카
1월 7일 토요일
아스모디 코리아에서 진행한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 체험회에 참석했습니다
체험회의 참여 목적은 딱 하나였습니다
"구매할 것인가"
아울러 남편과 함께 육아하다가
잠시나마 쉴때 현실에서 잠깐 해방시켜줄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가
짬짬이할 수 있는가
아이가 커서 나중에 함께 할 수 있는가
사고 싶다는 남편의 바람을 뒤로한채
일단 해보고 결정하자고 체험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펴봤던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토리
스토리는 일단 예전에 남편이 같이 하자고 했던 게임에 비해 밝아서 좋았습니다. 전에 남편이 테인티드 그레일과 디스오브워마인을 들이밀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솔직히 너무 별로였거든요.. 뭔가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그뒤로 안하고 있었는데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의 스토리는 예전에 읽었던 판타지 소설책 느낌의 정통 판타지 느낌이었어요
스포라서 말은 못하지만 원래 알고 있던 판타지 세계관과는 달라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귀여운 녀석도 있었어요. 참고로 체험회 당시 이 아이에게 빠졌는데 추후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어요. 아마 체험회 하신 분들중에서도 제가 말하는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감이 안오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왜냐하면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만 같은 선택과 성공하기 어려운 기술 테스트를 통과해서 얻은 루트였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에서 게임의 볼륨이 정말 크다고 느껴졌어요. 선택이 정말 많았고 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칭호, 키워드, 그리고 평판에 의해서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절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가 제게는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시나리오를 클어한 후 미처 방문하지 못했던 장소를 방문하여 즐기지 못했던 스토리를 즐기는 과정도 매우 즐거웠어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종종 경험치나 금화 같은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방문했던 장소를 다시 방문하는 경우에도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였어요. NPC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면 재미 없자나요
2. 리플레이
수많은 선택과 이에 따른 이야기의 분기로 일단 자유도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에 따라 스토리가 막막 변화되고 변화하는 양만큼 다 즐기지 못하는 경우의 수도 많아 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느꼈어요.
또한 능력치, 기본 소지품 카드, 직업 능력이 모두 다른 총 36개의 캐릭터와 '롤 플레이어'를 통해 생성한 나만의 캐릭터로 다양한 조합의 파티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다른 캐릭터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대되었어요.
3. 세팅
언제 어느때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가가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는 트레이가 정말 너무 잘되어 있어서 세팅과 정리가 간편해보였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세팅과 정리가 편해야 넣었다 뺐다 짬짬이 시간내서 자주 플레이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상황을 저장하고 나중에 이어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어요. 어렸을 적 게임기에서 Save & Load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4. 즐길거리
체험회에서 느낀점은 파티간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문제 해결 방식이 너무 즐거웠다는 점이에요.
기본적으로 주사위의 운 요소를 베이스로 해서 카드와 캐릭터 능력으로 이를 풀어나갑니다. 옆에서 캐릭터의 능력을 잘 이용하지 못했던 남편이 귀엽기도 했고 저와 같이 체험했던 분은 이 능력을 잘 활용해서 테스트를 비교적 쉽게 성공시켰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브레인 버닝을 통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또한, 마치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여러가지의 아이템들을 조합함으로써 특정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너무 참신했습니다. 무작정 조합해서 사용하다가는 기력이 떨어져서 캐릭터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머리쓰면서 서로 이야기해가며 적절하게 아이템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재미있었어요
체험회 당시 도움을 주셨던 도우미 분이 체험회가 끝난 후 비밀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자신은 3막까지 클리어했으며 그냥 무지성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3막을 클리어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는 건 뭔가 참신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건데..
도우미분의 이 말한마디가 제 기대를 더 가중시켰어요
5. 가격
볼륨에 비하면 충분히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완전 쉬운 게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게임도 아니었기에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와 겹치는 포지션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6. 인원
본판만 한다면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인원이 몇 명인지와는 상관없이 메인 스토리는 동일하거든요. 오히려 4명이 꽉 채워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이야기하는 방식이 더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확장을 포함한다면 1~3인이 적당한 것 같아요. 확장의 개별 스토리가 은근히 크기 때문에 많은 인원일 수록 메인 스토리가 늦어질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득하게 천천히 각자의 스토리를 음미할 자신이 있는 4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이상 체험회 후기 였습니다
그래서 구매는요?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는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스토리에 더더 몰입할 수 있었고 다음, 그 다음이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세팅의 간편함과 더불어 테인티드 그레일, 디스워오브마인과 같은 게임들처럼 엄청 매니악한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정도 크거나 했을때도 함께 즐기기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제 지인들과도 함께요
결국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구매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아스모디 코리아에서 진행한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 체험회에 참석했습니다
체험회의 참여 목적은 딱 하나였습니다
"구매할 것인가"
아울러 남편과 함께 육아하다가
잠시나마 쉴때 현실에서 잠깐 해방시켜줄 수 있는 몰입감을 선사하는가
짬짬이할 수 있는가
아이가 커서 나중에 함께 할 수 있는가
사고 싶다는 남편의 바람을 뒤로한채
일단 해보고 결정하자고 체험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살펴봤던 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스토리
스토리는 일단 예전에 남편이 같이 하자고 했던 게임에 비해 밝아서 좋았습니다. 전에 남편이 테인티드 그레일과 디스오브워마인을 들이밀었던 적이 있었는데 저는 솔직히 너무 별로였거든요.. 뭔가 어둡고 우울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저는 그뒤로 안하고 있었는데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의 스토리는 예전에 읽었던 판타지 소설책 느낌의 정통 판타지 느낌이었어요
스포라서 말은 못하지만 원래 알고 있던 판타지 세계관과는 달라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귀여운 녀석도 있었어요. 참고로 체험회 당시 이 아이에게 빠졌는데 추후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했어요. 아마 체험회 하신 분들중에서도 제가 말하는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감이 안오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왜냐하면 쉽게 생각하지 못할 것만 같은 선택과 성공하기 어려운 기술 테스트를 통과해서 얻은 루트였기 때문이에요
이 부분에서 게임의 볼륨이 정말 크다고 느껴졌어요. 선택이 정말 많았고 이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칭호, 키워드, 그리고 평판에 의해서 이야기가 완전 달라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에요.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 절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가 제게는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시나리오를 클어한 후 미처 방문하지 못했던 장소를 방문하여 즐기지 못했던 스토리를 즐기는 과정도 매우 즐거웠어요.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종종 경험치나 금화 같은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이에요. 방문했던 장소를 다시 방문하는 경우에도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전개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였어요. NPC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하면 재미 없자나요
2. 리플레이
수많은 선택과 이에 따른 이야기의 분기로 일단 자유도가 높다고 느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내리는 선택 하나하나에 따라 스토리가 막막 변화되고 변화하는 양만큼 다 즐기지 못하는 경우의 수도 많아 지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은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고 느꼈어요.
또한 능력치, 기본 소지품 카드, 직업 능력이 모두 다른 총 36개의 캐릭터와 '롤 플레이어'를 통해 생성한 나만의 캐릭터로 다양한 조합의 파티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각자 다른 캐릭터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대되었어요.
3. 세팅
언제 어느때나 간편하게 할 수 있는가가 저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는 트레이가 정말 너무 잘되어 있어서 세팅과 정리가 간편해보였고 이거 하나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매력으로 다가왔어요. 세팅과 정리가 편해야 넣었다 뺐다 짬짬이 시간내서 자주 플레이 할 수 있으니까요
여기에 상황을 저장하고 나중에 이어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았어요. 어렸을 적 게임기에서 Save & Load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4. 즐길거리
체험회에서 느낀점은 파티간 협력을 통해 풀어나가는 문제 해결 방식이 너무 즐거웠다는 점이에요.
기본적으로 주사위의 운 요소를 베이스로 해서 카드와 캐릭터 능력으로 이를 풀어나갑니다. 옆에서 캐릭터의 능력을 잘 이용하지 못했던 남편이 귀엽기도 했고 저와 같이 체험했던 분은 이 능력을 잘 활용해서 테스트를 비교적 쉽게 성공시켰는데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브레인 버닝을 통해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어요.
또한, 마치 방탈출 게임을 하는 것처럼 여러가지의 아이템들을 조합함으로써 특정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너무 참신했습니다. 무작정 조합해서 사용하다가는 기력이 떨어져서 캐릭터가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머리쓰면서 서로 이야기해가며 적절하게 아이템을 사용하는 시스템이 재미있었어요
체험회 당시 도움을 주셨던 도우미 분이 체험회가 끝난 후 비밀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자신은 3막까지 클리어했으며 그냥 무지성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3막을 클리어할 수 없다고 하셨어요
그렇다는 건 뭔가 참신한 방법이 필요하다는 건데..
도우미분의 이 말한마디가 제 기대를 더 가중시켰어요
5. 가격
볼륨에 비하면 충분히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완전 쉬운 게임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너무 무거운 게임도 아니었기에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와 겹치는 포지션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6. 인원
본판만 한다면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인원이 몇 명인지와는 상관없이 메인 스토리는 동일하거든요. 오히려 4명이 꽉 채워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며 이야기하는 방식이 더 재미있고 기발한 상상들이 많이 나올 것 같습니다.
확장을 포함한다면 1~3인이 적당한 것 같아요. 확장의 개별 스토리가 은근히 크기 때문에 많은 인원일 수록 메인 스토리가 늦어질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득하게 천천히 각자의 스토리를 음미할 자신이 있는 4인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해요
이상 체험회 후기 였습니다
그래서 구매는요?
롤 플레이어 어드벤처는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진행할 수록 스토리에 더더 몰입할 수 있었고 다음, 그 다음이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세팅의 간편함과 더불어 테인티드 그레일, 디스워오브마인과 같은 게임들처럼 엄청 매니악한 게임도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가 어느정도 크거나 했을때도 함께 즐기기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제 지인들과도 함께요
결국 집에 돌아가는 차안에서 구매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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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너무 재밌게 즐기고 있어서 평가에 공감됩니다 ㅎㅎ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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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배송중인데 도착하면 바로 해봐야겠어요ㅎㅎ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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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잘 읽었습니당! 저도 구매했는데 굉장히 기대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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