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리보기 14문 14답]
[2. 바다 위를 누벼라]
[3. 핵심 시스템]
[4. 모험담을 향하여]

※ [데드 레커닝 출시임박 미리보기]는 격일로 4편 연재됩니다.


<데드 레커닝>이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관련 정보가 국내에 별로 없기 때문에 궁금하거나 구매 여부를 고민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이런 게임이 나오는 줄도 몰랐을 분들도 있겠죠. 그런 분들을 위해 <데드 레커닝> 요점 정리를 해 드립니다.
 

 문 1  뭘 하는 게임인가요?
 답  <캐리비안의 해적>을 연상시키는 세계관에서 바다를 항해하세요. 상인이 될 수도, 탐험가가 될 수도, 해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에 정해진 명패는 없어요. 게임판에는 달성할 수 있는 업적 9가지가 있습니다. 함선과 전투해서 4회 승리하기, 탐험하지 않은 바다 판을 정해진 개수만큼 탐험하기, 섬에 건물 보유하기, 금화 30개 보유하기 등 바다에서 여러분이 하는 모든 것이 업적이 되는데요. 이 업적 중 4개를 가장 먼저 달성한 사람이 나오면 그때 게임이 끝나고, 금화를 가장 많이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문 2  그렇다면 오픈월드 게임인가요? 
 답  비슷합니다. 보드게임식 오픈월드라고 해야겠죠. 

 문 3  내러티브가 강한가요?
 답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본 게임은 특별한 스토리 라인은 없고 유로 스타일이 가미되어 있는 테마 게임입니다. 전략적인 운용과 관리를 통해 목표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기니까요. 물론, 다른 사람의 것을 빼앗는 것도 한 방법이지요.

 문 4  경쟁 게임인가요? 
 답  네. 4인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문 5  1인 게임도 되나요?
 답  네. AI를 사용하는 1인 게임 규칙이 포함돼 있습니다. 오토마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서, 2인 협력은 지원돼요. 두 사람이 한 편이 되어 오토마 둘을 상대하는 특수 규칙이죠.

 문 6  플레이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답  규칙을 정독한 사람과 함께 규칙 익히는 시간을 포함한 첫 플레이 기준으로 2인플이면 2시간 반~3시간, 4인플이면 3~4시간 정도 예상합니다. 숙련되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차감할 수 있을 거예요. 캠페인 모드로 가면 6번 연속 플레이를 하니까 길이가 좀 됩니다.

 문 7  캠페인 모드가 있나요?
 답  네. 기본은 단판 게임인데요, 다른 캠페인 게임들처럼 레거시 요소가 있거나 하나의 긴 내러티브가 기승전결을 갖춰서 쭉 이어지는 형태는 아닙니다. 확장을 포함하면 캠페인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모험담 확장이 이야기 요소가 굉장히 강해요. 여러분이 상상하거나 해적 콘텐츠에서 봐 온 온갖 바다 전설들을 게임판 곳곳에 뿌려주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것들 가운데에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것들이 많다 보니 게임 한 번으로 다 확인해 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정식 규칙에서 제시하는 캠페인 모드는 총 6번의 게임 세션을 반복하라는 겁니다.

 

 문 8  확장이 많나요?
 답  <데드 레커닝>은 킥스타터 펀딩으로 선보인 게임이에요. 당시 펀딩 구성물에 모험담 확장이 총 2종 있었고요, 일일 보상으로 공개된 구성물들을 모은 별도의 소확장이 하나 더 들어 있어요. 이 소확장에는 기본 게임의 선원 카드들에 특수 능력을 부여해 주는 대체형 카드와 사용 규칙이 들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최근에 세 번째 캠페인 확장이 2차 킥스타터로 열렸는데,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죠.

 문 9  펀딩이 잘 되었어요?
 답  1차 펀딩이 8,426명의 후원자에 총 964,520달러 수익을 거두었고, 2차 펀딩(새 확장)은 7,795명의 후원자에 608,682달러를 달성했죠. 무려 41,907명이 후원한 <네메시스 락다운>이나 29,661명이 후원한 <슬레이 더 스파이어> 규모의 메가히트급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펀딩 당시 가장 핫했던 게임입니다.

 문 10  운 요소가 강한가요?
 답  랜덤 세팅이 있습니다. 주사위는 확장에 하나 있지만 특수한 경우에만 사용하고요. 게임판 배치, 게임판에서 얻을 수 있는 조우의 배치가 무작위이고 상선이나 해적선과의 전투 결과도 전투가 끝나기 전에는 알 수 없어요. 그리고 이 게임에서 가장 파티 게임스러운 요소인 전투는 운 요소가 꽤 크게 작용합니다.

 문 11  전투에 운 요소가 크다면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게임이 되지 않나요?
 답  꼭 그렇게 볼 것도 아닙니다. 이 게임은 독특하게도 승자라고 많이 얻는 것도, 패자라고 그저 잃기만 하는 것도 아니거든요. 결과가 명백히 보이는 형태의 영향력 전투를 원한다면 취향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에게는 아직 3개의 대포 큐브가 남아 있습니다!”라고 외치면서 즐길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흥미진진한 전투가 펼쳐질 거예요. 그리고 전투는 대체적으로는 승리 목표를 향한 방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물론, 캠페인 모드로 들어간다면 스토리에 중요한 아이템을 상대에게서 빼앗아 올 방법이 되기도 해요.

 문 12  이번에 한국어판으로 나오는 건 어디까지예요?
 답  1차 펀딩에서 애드온을 제외한 구성물이 다 나옵니다. 기본판과 2개의 모험담 확장, 일일 보상이었던 뱃사람 확장, 이렇게요. 7달러짜리 애드온 프로모 카드(다른 게임용), 메탈 코인, Legendary Pledge에 추가되었던 유령선 전투함은 없습니다.

 문 13  가격은 얼마인가요?
 답  게임 판매를 시작하면 그때 확인하시죠! ㅎㅎ 참고로 이번 구성은 크라우드펀딩 플레지 기준으로 All Gameplay Pledge에 해당하는데요, 그 플레지의 가격은 139달러였습니다.

 문 14  누가 특히 즐겁게 할 수 있을까요?
 답  이 게임은 빡빡하게 계산해서 플레이하는 유로는 아닙니다. 동일한 목표를 놓고 경합하는 레이싱 게임 스타일이지만 바다를 탐험하고 선원 카드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즐거움, 한 치 앞을 예상하기 어려운 해상전의 파티스러움, 무역을 원한다면 바다를 누비고 해적이 되고자 한다면 전투에 치중할 수 있는 자유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테마적으로 즐길 수 있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릴게요.

 


※ 다음 편에서는 <데드 레커닝>을 보드게임식 오픈월드라고 소개한 데에 대해 조금 상세히 풀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