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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린스 - 보드게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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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9 08: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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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GM]언테임드
만 7세 이상│2-4명│20~30분
"움직이는 미궁, 그 안에 보물이 있다!"
<라비린스>는 지금으로부터 36년 전인 1986년에 막스 코베르트 작가가 만든 보드게임으로, 오랜 시간 동안 뛰어난 가족 게임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 2천만 개 이상 판매된 보드게임이다. <라비린스>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르기에 이 기록은 앞으로도 꾸준히 경신될 것이다. <라비린스>는 140년이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보드게임의 대표 기업 라벤스부르거를 대표하는 가족 보드게임이기도 하다.
이 게임의 제목인 <라비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다이달로스가 미노타우로스란 괴물을 가두기 위해 만든 '라비린토스'를 어원으로 하며, 들어가면 쉽게 나올 수 없는 미궁을 의미한다. 이 게임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미궁 속을 탐험하며 보물을 찾는 게임이다. 미궁 속에는 24개의 보물이 있으며, 이에 대응되는 24장의 카드가 있다. 각 플레이어는 이 카드를 나눠 가지고 자기 카드 중 1장의 카드만 보며 게임을 진행한다. 자기 게임말이 카드에 표시된 보물이 있는 장소에 도착하면 카드를 공개한 뒤 새 카드를 뽑아 들고 도전하는 식으로 모험을 이어가면 된다. 자신의 모든 카드를 공개한 뒤, 즉 자신이 찾아야 하는 모든 보물을 찾은 다음 출발 칸으로 돌아가 모험 완료를 선언하면 승리한다.
게임판 바깥에 있던 타일 1개를 게임판 안쪽으로 밀어넣으면, 미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두 겹으로 이뤄진 게임판의 빈칸에 타일이 놓이며 하나의 거대한 미로를 이루는데,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이 미로의 모양이 계속 바뀌게 되어 있다. 복잡한 기계적 장치 없이 매우 간단명료한 방법으로 계속 변화하는 미로를 만들었다는 점이 놀랍다.
플레이어의 미로 탐험은 게임판 밖에 놓인 타일 1개를 미로 안으로 밀어 넣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렇게 타일을 밀어넣은 줄에 있는 모든 타일이 모두 1칸씩 움직이게 되고, 그 위에 놓인 플레이어 말도 같이 움직이며, 결과적으로 해당 줄 끝에 놓인 타일은 미로 밖으로 나가게 된다. 또 이 과정에서 자신 또는 상대방의 게임말이 같이 미로 밖으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때는 떨어진 게임말은 반대편에 놓으면 된다. 미로를 움직인 다음에는 자신의 말을 길이 이어진 미로 내의 원하는 칸까지 이동시킬 수 있다. 절묘한 한 수로 카드가 가리키는 보물이 있는 장소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그게 어렵다면 다음 차례를 기약하며 보물에 조금씩 접근하면 된다.
초록색 게임말은 표시된 보물들로 이동할 수 있는 상태이다.
이 중에서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곳으로 이동해 카드를 공개할 수 있다.
이 중에서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곳으로 이동해 카드를 공개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미로의 모양을 바꿔나갈 수만 있다면, 움직이는 미로는 별다른 장애물이 되지 못할 것이며 보물을 찾는 여정도 시시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다른 플레이어들도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로를 움직이기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에게 미로는 충분한 시련을 준다. 다른 플레이어의 손을 탈 때마다 미로의 모양이 크게 바뀌고, 자신의 말이 반대편으로 넘어가기도 하는 등 계획은 꼬이기 마련이다.
플레이어의 손을 거치며 모양이 계속 바뀌는 신기한 미로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일 하나 밀고, 말 한 번 움직이며 목표 지점을 찾아가는 쉬운 게임이지만 목표 지점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생각할 것은 적지 않다. 뛰어난 접근성과 상대적인 깊이를 자랑하는 이른바 '쉽고 재미있는 게임'은 많이 있지만 <라비린스>는 그들 중에서도 뛰어난 작품이다.
<라비린스>를 처음 즐기는 어린이의 경우 게임의 규칙은 이해했어도 자신이 찾아야 하는 보물까지 어떻게 가야할 것인지 풀어내는 것을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주어진 모든 카드를 펼쳐 놓고 순서와 상관없이 원하는 카드의 지점에 도착하며 주어진 카드를 지워 나간 뒤 마지막에 출발 칸에 도착하는 것으로 바꿔서 하면 효과적이다. 물론 주어지는 카드 수를 줄여서 할 수도 있고, 출발 칸으로 돌아오지 않아도 모든 보물을 찾기만 하면 승리하는 것으로 규칙을 바꿔서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미로 속으로 한 발씩 내딛다보면 언젠가는 원하는 보물에 도달할 것이다.
<라비린스>는 어렵지 않은 규칙과 멋진 아이디어를 통해 변화무쌍한 미로를 구현해냈다. 타일을 들고 미로를 바꾸기로 한 순간부터 마법이 시작되는 이 미로는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왔다. 마법과 같은 미로 속에서 보물을 찾아 보자.
수상 내역
2002 Japan Boardgame Prize Best Childgame Nominee
1988 Årets Spel Best Family Game Winner
1986 Spiel des Jahres Recomm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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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Årets Spel Best Family Game Wi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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