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ckdown : 위험 때문에 사람들이 건물이나 지역에 자유롭게 들어가거나, 떠나거나, 이동할 수 없는 긴급 상황.

OST를 들으며 게임하시면 더욱 몰입하실 수 있습니다.

(샤라웃 투 하쿠바님 https://youtu.be/Nbm3ZDV6iiI)

테스트 플레이 겸 꺼냈다가 무아지경에 빠지면서 3일 연속 달리고 있습니다.

(앞선 2회플 짧은 후기는 이 쪽 :

구독한 솔플러의 게임 후기 (네메시스 락다운. 사진 위주)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아직 경험하지 못한 두 캐릭터를 골랐습니다. 우주생물학자와 보초병. 캐릭터들이 본판보다 더욱 개성 있어진 것 같아서 너무 기대되더군요. 특히나 우주생물학자는 제3의 팔도 보여서 궁금증을 자아내네요.

시체와 알의 확보는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해결이 가능하겠네요. 격리실에서 자가 격리하거나 CSS 포드에 탑승하는 조건은 어떤 비상 계획이 활성화되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고요.

생물학자의 첫 핸드를 받아보고 깜놀했습니다. 카드 조작 실화? 생물학자가 왜죠? 제3의 팔은 기본적으로 인트루더 시체를 운반하는 능력입니다만, 생체 해부 카드까지 확인하고 나니 지식을 바탕으로 엄청난 짓들을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플레이에 관리인이 OP인가 싶었지만 지식 올리기가 어렵지 않다고 느껴서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보초병은 컨셉은 가져가지만 능력은 무난해 보이는군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지식이 쭉쭉 올라간 생물학자. 벌써 지식이 7이네요.

생물학자가 지식을 올리며 파워를 올리는 동안 올바른 탈출 방법을 선택하기 위해 버려진 비상 계획을 뒤져보는 보초병. 격리실에 있는 자 사살이 버려졌으니 우리는 격리실에 자가 격리하는 방법을 택하면 되겠군요. 시간 마커가 8라운드를 지날 때 격리실이 개방되니까 게임 중반까지 인트루더의 알과 시체를 구해두면 됩니다!

불도 착실하게 꺼두고, 시간 토큰은 어차피 비활성화 상태. 그 외에도 적용시킬 사건이 터지지 않아서 안전하게 진행 중입니다. 매일이 이렇다면 화성 생활도 제법 괜춘?

괜찮을 리가 없죠. 비상통로에도 소음 토큰이 놓이고 인트루더 주머니도 렙업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이 지나면 결국은 적과 조우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물학자가 지식을 업업 해두었기 때문에 오히려 적이 나오길 기다리던 상황. 

1타 4피는 흔치 않을텐데요? 생물학자가 그걸 해냅니다. 지식 하나만 더 늘렸으면 5뎀이네요 ㄷㄷㄷ 하지만 로봇 팔의 내구도는 3뿐인데다 시체도 들어야 하기 때문에 완전히 무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시체 하나가 필요했지만 생물학자가 타고난 싸움꾼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시체 하나 정도는 약점을 찾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어차피 한두 마리는 더 나올 테니까요.

이 놈도 양반은 못 되는군요. 네메시스 하면서 사냥하러 다녀보긴 처음이네요.

시체를 들기 위해 마지막 토큰을 사용했습니다. 이젠 눈치를 좀 봐야 해요.

앗, 그런데 퀸이 등장합니다! 3회차만에 처음 뵙네요. 반갑습, 응? 뭐 일단은 보초병도 초기 아이템이 따발총이기도 하고 나름 전투요원입니다. 퀸이라고 그냥 쫄 보초병이 아니죠.

로봇 팔 내구도 떨어졌다고 녀석들 긴장이 풀렸군요. 연구를 위해 사냥하고 싶지만 지금은 다른 방법이 필요합니다.

생물학잔지 타짠지 아무튼 사기 치는데 일가견이 있으시네요. 사기템과 사기카드에 이은 또 다른 사기템. 오버마인드. 게임판 아무 인트루더나 선택한 방향으로 이동시킵니다. 한 번 사용하면 뒤집히기 때문에 아쉬워 보이실지 모르지만, 지식이 8(만땅)인 상태에서 패스할 때 다시 활성화됩니다. 지식은 이미 8을 찍어 둔 상태고요. 드릴이 화성을 뚫을 기세네요, 생물학자님.

여유롭게 격리실을 향해 가면서 응급실도 찾아보고 하자며 움직이자마자! 묘한 방향으로 문이 닫힙니다. 뭔가 미묘.

그런데 때마침 문이 열리네요. 하지만 퀸이 보초병이 있는 경보실로 이동합니다.

박사는 이미 세상에 무서울 게 없지만 슬슬 시간이 지체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3구역이 전혀 탐색되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시간을 고려해서 보초병이 회피하고 진행하기로 결정.

아차, 보초병이 결국 중상을 입고 맙니다만, 눈? 어차피 불을 켤 생각이 없는데?

아무리 박사라 해도 한두장씩 쌓이고 있는 오염 카드는 어쩔 수 없어서 수술실은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알이 필요한데, 아직 둥지를 찾지 못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3구역에 모여있어서 넓은 범위를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까 아직 큰 걱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비상 계획 2개를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활성화된 비상 계획이 "지식이 부족한 캐릭터 사살"만 아니라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대로 강행.

아, 아니다 응급실 아니고 수술실을 찾아야 해요. 둥지랑요. 뭐 어차피 응급실 온 김에 눈이나 치료. 

자, 드디어 모든 맵을 밝혔습니다. 다 밝힐 필요는 없었지만, 둥지를 가장 마지막에 찾았습니다. 알만 집어 들고 이제 자가격리만 남았네요. 그야말로 락다운이 필요한 상황.

마지막으로 성체 한 마리가 막아보지만, 로봇 팔 내구도 보이지?

퀸과 옥신각신하던 때에 시간이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생각보다 빨리 끝낼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마지막 비상 계획이죠. 확인하지 못한 비상 계획 중 제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지식이 부족한 자 사살.

그런데 그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보초병 지식 2가 뭐니 ㅜㅜ 엉엉. 예상을 했으니 대비하면 되는 문제기도 했지만, 사실 지식을 올리고 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어요. 애초에 올려뒀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질 못했네요. 게임 중반에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했음에도, 계획을 완수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때려 맞추기는 실패했네요.

아무튼, 생물학자가 지식 올릴 동안 비상 계획만 확인하던 보초병이 사망이라니. 뭔가 아이러니하네요. 결과적으로 목표도 모두 달성하고 한 명이 살아남아서 승리를 하긴 했습니다만 결과가 조금 슬프네요. 

자, 오늘은 모두들 생물학자의 사기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