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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성 출시임박 미리보기] 1화. 어떤 게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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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9 13: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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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신나요
1화. 어떤 게임인가요?
2화. 독특하게 변주된 일꾼 놓기 (1월 20일 업로드)
3화. 부채도 경쟁입니다? (1월 25일 업로드)
4화. 풀셋 들여다보기 (1월 26일 업로드)
가필 게임즈(Garphill Games; 이하 가필)는 신작들을 킥스타터 펀딩으로 발표하는데요. 그중 성적이 훌륭한 것은 이 회사의 대표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동서남북 시리즈(제가 임의로 붙인 명칭입니다)이죠. 처음에는 ‘북해’, 그다음은 ‘서쪽 왕국(서프랑크)’이었고 가장 최근에는 ‘남티그리스’가 등장했죠. 몇 년쯤 더 지나면 동쪽의 무언가가 나올 것은 분명해 보이네요. 가필의 여타 펀딩 성적에 비해 이 동서남북 시리즈는 확실한 팬층을 거느리며 매번 확실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 작품들을 한 번 볼까요.
- 북해의 선장(Shipwright of the North Sea, 2014): 후원자 1,301명 / 모집액 73,642NZ$ / 긱랭킹 3312
- 북해의 침략자(Raiders of the North Sea, 2015): 후원자 1,994명 / 모집액 156,757NZ$ / 긱 랭킹 97
- 북해의 탐험가(Explorers of the North Sea, 2016): 후원자 2,033명 / 모집액 324,462NZ$ / 긱 랭킹 1057
- 서쪽 왕국의 건축가(Architects of the West Kingdom, 2018): 후원자 5,083명 / 모집액 526,052NZ$ / 긱 랭킹 88
- 서쪽 왕국의 성기사(Paladins of the West Kingdom, 2019): 후원자 7,549명 / 모집액 907,127NZ$ / 긱 랭킹 65
- 서쪽 왕국의 자작(Viscounts of the West Kingdom, 2020): 후원자 7,823명 / 모집액 1,322,881NZ$ / 긱 랭킹 152
- 남티그리스의 유랑자(Wayfarers of the South Tigris, 2022): 후원자 6,065명 / 모집액 608,018NZ$ / 긱 랭킹 1258
이번에 신작 출시될 <서쪽 왕국의 성기사>(이하 <성기사>)의 펀딩 성적은 이들 가운데에서도 2위입니다. 1위인 <서쪽 왕국의 자작> 펀딩에는 서쪽 3부작을 망라하여 캠페인 모드를 제공하고 각 시리즈를 협력 모드로도 즐기게 해 주는 특별한 확장인 <서쪽왕국 툼사가(The West Kingdom Tomesaga> 확장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팬들에게 있어서는 필구 상품이었던 특수를 고려한다면, 사실상의 1위는 <성기사>라고 해도 무방할 수준인데요. 긱 랭킹을 봐도 이들 작품군 가운데 평가가 가장 좋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추천 플레이 인원은 1~3명으로 나옵니다. 그중 최고는 2명이네요. 3명 이하 인원에서 쾌적하게 돌아간다는 점을 생각해 볼 수 있겠죠. 긱 웨이트는 3.70인데, 이것은 아무래도 가필 특유의 복잡다단한 기호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실제 규칙은 직관적이고 명확한 부분이 많은데 복잡한 기호 체계가 진입장벽이 되기는 하죠.
그러나 이것은 장점으로도 작용합니다. 가필은 게임이 바뀌더라도 동일한 개념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호 체계를 유지하므로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다는 겁니다. 이 기호들 가운데 <서쪽 왕국의 건축가>(이하 <건축가>)의 기호와 일치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건축가>를 해본 분에게 있어서는 진입 장벽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거죠. 가필의 게임을 이번 <성기사>로 시작하려는 분들은 기호 익히기에 공을 들이긴 해야 하겠지만, 그렇게 하는 만큼의 재미는 충분히 보장될 겁니다.
[4인플 기준 시작 세팅입니다. 판을 다 펼쳤을 때, 박스 크기와는 상반되게도 공간을 제법 많이 차지합니다. 2인 추천인 요소 중 하나는 이 공간 차지 부분도 한 몫은 했을 것 같네요.]
<성기사>는 일꾼 놓기 게임입니다. 그러나 빌드업의 중간 과정을 길게 거쳐 특정한 목표를 달성해야 점수를 얻는 류의 일꾼 놓기는 아닙니다.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깔려 있어 어떤 행동으로든 일정한 보상 내지 점수를 얻습니다. 이러한 방식을 최근 포인트 샐러드라고 부르는데요. 작년에 보드게임긱에서도 핫이슈였던 <왕국의 수도 프라하>와 같은 게임이 그러하죠.
곳곳에 점수를 얻을 요소가 있다고 해서 정말로 아무렇게나 한다고 모든 것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필요합니다. 확장을 붙이면 점수를 내기 위한 새로운 요소가 생겨나므로 더욱 그러하겠지요.
[노란 깃발 표시가 점수입니다. 보시다시피 개인판 곳곳에 점수 요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풋에 따른 아웃풋이 매번 반드시 발생하는 류입니다. 자원을 얼마나 적게 들이고 일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의 계산이 분주하게 일어납니다.]
개괄적인 특징 소개는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게임을 해 본 전 세계 유저들이 보드게임긱에 남긴 평가를 통해서 게임의 요소요소를 간단히 짚어볼까 합니다. 좋은 점수를 준 유저평 가운데 게임의 특징을 엿볼 수 있는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heavymetalboardgamer
A bit complex if you always try to play as optimally as possible, but if you just choose something and stick with it it makes the learning games much easier to get through. I really enjoy the twists on worker placement here, needing different color workers to go to different spots, drafting cards that get you the different workers at the start of each round, solid game.
항상 최적의 선택만을 하려고 하면 게임이 좀 복잡할 수 있다. 뭔가 하나를 선택해서 그걸 꾸준히 밀고 가는 방향으로 하면 게임을 익히기가 훨씬 수월하다. 이 게임의 변형된 일꾼 놓기 방식이 좋다. 서로 다른 칸에 서로 다른 색의 일꾼을 놓아야 하고, 매 라운드 시작에 드래프팅을 통해서 서로 다른 일꾼을 얻는 것 말이다. 훌륭한 게임이다.
SimonDesjardins
Very deep worker placement with actually no resource management (except coins and provisions). Huge point salad, lots of trackers, lots of bonus possibilities after taking an action, etc. Simply brilliant. Even though I've cooled down on the West Kingdom / North Sea games, I still love this one.
(동전과 식량 외에)별도의 자원 관리가 없으면서 상당히 깊이 있는 일꾼 놀기 게임. 방대한 포인트 샐러드이고, 경로로 따라갈 요소가 다양하고, 행동에 따르는 보너스 역시 상당하다. 잘 고안된 게임. 나는 서쪽/북해 시리즈에 큰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이 게임은 좋다.
Slackerking
Probably my favorite of the trilogy. It’s super tight and thus initially frustrating until it all clicks but then it’s just a really engaging puzzle. It’s my least favorite aesthetically but it more than makes up for the uninspiring play area with crunchy decisions. I also found it to be the easiest to grasp the concept even though it’s possibly the most complex rules wise. Each of the trilogy is great but I think this might be the best of the best.
3부작 중 최애. 굉장히 빡빡한 게임이라 초반에는 좀 막막했는데, 뭔가가 딱딱 맞아 들어가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흥미진진한 퍼즐 게임이었다. 개인적으로 미학적인 면에서는 내 취향에서 가장 멀지만, 사소한 결정거리를 무의미하게 깔아둔 그런 게임은 아니다. 규칙은 가장 복잡한 듯한데도 불구하고 컨셉을 이해하기가 가장 쉽다. 3부작의 게임 하나하나가 다 훌륭하지만 이 게임이 그 중에서도 최고라고 하겠다.
espoon82
This is my favorite of Shem Phillips' games so far. It reminds me a lot of Orleans, without the bag-drafting, but a lot of other things are going on as well. It plays better at smaller player counts than Architects, is a little less random than Raiders, and just seems a little more interesting to me than Viscounts did (which I actually owned first). All those others are *great* games, though, so it says a lot about Paladins!
지금껏 나온 Shem Phillips(Ghaphill Games의 사장)의 게임들 가운데 가장 좋아한다. <오를레앙>이 상당히 떠오르는데 백 빌딩은 없고 다른 것들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건축가>에 비해서는 플레이 인원 수가 적을 때 좀 더 잘 돌아가며, <침략자>보다 무작위 요소가 살짝 더 적고, 나에게 있어서는 제일 먼서 소장했던 <자작>보다 좀 더 재미있었다. 다른 것들도 *대단한* 게임이지만, <성기사>는 더욱 대단하다!
bbkoene
I have a double feeling with this game. It's very well balanced, the actions seems right but for one or another reason I struggle with the gameplay. There are a lot of decisions which slow down the game and although I am normally a fast player I 've played very slow. Second play I had a better feeling : things came clearer to me, but still it is a slow game.
from my fifth game on, I'm 100% into the game and even raised my score to 9
처음에는 이중적인 감정이 들었다. 밸런스가 잘 갖춰졌고 행동들이 적절한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게임플레이가 힘겹게 느껴졌다. 결정을 내려야 하는 요소들이 상당히 많아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려졌는데, 내가 평소에 게임을 빨리빨리 하는 사람임에도 굉장히 느리게 플레이를 했다. 두 번째 플레이에서는 좀 더 나아졌다. 요소들이 더 깔끔하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느린 게임이다.
다섯 번째 게임을 했다. 이제 게임을 100% 이해했고, 내 점수를 9점으로 올린다.
유저평을 통해 게임의 특징들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어지는 글들에서는 이 게임의 독특한 매력이 엿보이는 두 가지 주요 메커니즘, 일꾼 놓기와 부채에 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글: 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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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윽 갑자기 가슴이...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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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윽 저도 갑자기 윽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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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중인 게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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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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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르는 게임 궁금증 해소에 직빵은 기획기사죠!
좋은 글로 가려운 곳 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주행 가즈아아아~ 구매까지 가즈아아아! -
기획기사 열심히 쓰게 채찍질해 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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