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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블리츠크리그 리뷰
  • 2022-06-20 18:46:01

  • 6

  • 477

Lv.47 폭풍먼지

안녕하세요?
쓸데없이 글은 긴데 알맹이는 잘 없고

에러플같은 불량요소만 잔뜩 있을 수 있는

불량식품 같은 리뷰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블리츠크리그! 입니다.


블리츠크리그.. 이 단어를 전 여기서 처음 들었습니다.
(애초에 독일어를 모르기도 하고…)
어디서 들어본건진 모르겠는데 
'전격전'이라고 풀어보니 뭔가 조금 더 친숙하긴 하네요.

 


(전격Z 작전? 키트!! 키트!!!)

 

실제 2차대전중에 나온 말이기도 하고,
20분만에 즐기는 세계 2차대전이라는 부제와도 아주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정말 전격같은 플레이타임을 가지고 있죠.

 

이 게임 또한 같은 작가의 다음 작품인 카이사르!와 같이 영향력 기반의 게임입니다.

적은인원의 영향력 게임을 만드는데 아주 도가 텄네요.
(겨우 두 작품 밖에 안해봤습니다만..);;

어짜피 뒤에 두 게임을 비교하겠지만 
우선은 블리츠크리그!가 어떤 게임인지 알아야 비교가 가능하겠죠.

 


리뷰 이벤트를 한 카이사르!는 (저 포함)많은 분들이 다뤘지만,
블리츠크리그!는 모임후기라든지 다른 게임들 포함한

여러 후기들에 곁다리로 끼워져 다뤄진 정도 밖에 없어서…
(물론 제가 못본것일 확률이 높습니다.)
잘은 못하지만 블리츠크리그!에 대해 대략적으로 집고 가겠습니다.

 

 

초기셋팅입니다.
2차대전이니 연합국과 추축국으로 나뉘어 싸우죠.
게임의 목표는 전쟁 승점 트랙에서 먼저 25점을 얻으면 됩니다.
주머니에서 유닛을 뽑는게 카이사르!를 떠올리게 하죠.

 

전구는 5구역이 있고 각 전선에 유닛을 배치함으로 줄다리기를 합니다.
유닛은 육해공으로 나눠져 있고 해군은 육지에 배치를 못하며,

육군은 물에 배치할 수 없습니다. 공군은 어느곳이든 가리지 않고 배치 할 수 있어요.
(당연한걸..);;;


맨 윗줄 부터 전투지역들(전선)이 열리며

특정 지역들은 배치함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들도 있습니다.

 


(태평양 전구 트랙인데 대서양 남쪽 부근에 위치한!!!)

 

방패모양 숫자가 있는곳은 프로파간다로

해당 전선의 승리여부와 관계없이 바로 전쟁승점을 주며,

톱니바퀴 모양은 연구개발 타일을 자기 주머니에 넣어주고,

공장모양은 유닛을 바로 하나 뽑아 자신의 핸드(?) 총 유닛 갯수를 늘려줍니다.

 

그냥 숫자만 써 있는건 해당 혹은 다른 지역의 우세를 갖게 해 주며

떨어지는 포탄 모양은 폭격으로 상대 핸드(..용어가 기억이 안나요);;

..를 하나 날려버릴 수 있죠.(주머니로 갑니다.)

 

프로파간다 부터 연구개발, 생산, 폭격, 전략과 전술의 잇점지역 등 
전쟁에서 있을만한 보드에 다 때려박았습니다.
플레이어는 뽑힌 유닛을 적절한 지역에 놓고 효과를 보기만 하면 되죠.

 

그렇게 투닥투닥을 이어가다 전투 칸이 꽉 차면 그 전선은 닫히고 
그 시점에 전투마커를 가지고 있는쪽 진영이 전선 점수를 먹어가고
그 전구에 새 전선이 열립니다.(..라고 해 봤자 바로 밑줄입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싸우다 보면 어느덧 둘중에 하나

25점을 먹은 플레이어가 생길테고 그럼 게임 끝! 입니다.

(추축국이 먼저 시작하기에 추축국이 먼저 25점이 되면

 연합국의 한 턴을 더 진행한 후 끝납니다.)

 

(하하하!!! 끝난김에 X밤쾅!!! 다같이 죽자!!)

 

그외엔.. 중간 엘리가 하나 있네요.
폭격을 신나게 맞았는데 생산을 안해서
자신의 차례가 왔을때 유닛을 배치할 수 없는경우도 패배합니다.
 

생산기지 선점 뒤 폭격을 신나게 퍼부어 승리했던 적이 있죠.
중반들어가기 전 쯤에 승점으로 추축국 못 잡겠다 싶어
작전을 바꿨는데(엘리를 노리는..)의외로 뽑기운

(ai는 턴마다 뽑기로 정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이 괜찮게 나와 성공했었죠.

 

후에 일본확장 할때도 일본의 엘리를 노렸는데 
그때 뽑기운은 별로였는지 처음부터 노릴만한 작전은 아닌듯 합니다.;;;

 

 

이제 확장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또 카이사르!와 비교를 하게 되는데,
카이사르!의 확장이 게임에 국밥에 양념을 치는 느낌의 미니확장이라면


블리츠크리그!의 확장은 같은 육수를 가지고 만든

비슷하지만 다른 요리의 느낌입니다.

사골육수 만두국과 같은 사골육수를 쓴 순댓국 정도(이거보단 좀 덜한가?);;

...의 차이입니다.

 

 

일단 기본 보드를 쓰지 않고 메인 보드 뒷면의 
일본의 배반 전용보드를 씁니다.

 

(포기하고 1인플 셋팅! 주사위와 문방구 뽑기 캡슐은 AI봇 입니다.)

 

또 연합국은 이미 패배한 상황을 가정하고 있어 연합국 대신 일본이 적이죠.

 

대충 배경을 말해보자면
2차대전은 추축국의 승리로 끝났고 미국은 독일이 점령했습니다.
…만 일본이 배신을 때리고 독일 점령하의 미국에 침략했습니다.
이제 일본vs독일의 대결이 미국에서 일어나는거죠.
(가상역사인데 뭔가 친숙..)

 

확장 타이틀이 일본의 배반이고 양 진영도 독일과 일본이지만
배경이 점령된 미국이기에 독일도 일본도 안 보입니다.
(일본 점령 뭐 이런걸로 확장하나 더 내놔라!)

 

 

본판 게임과 가장 다른 점 이라면 전선이 팍팍 옮겨가는 점인데..
일본의 배반 확장을 쓰면 전구=전선인데다 
대부분의 전선들도 몇칸 안되서 앗?! 
..하는 사이에 전선, 전구가 닫혀버리고 새 전구가 열려버리죠.

 

(위 이미지에서 활성화된 전선은 전시토큰이 올라와 있는 4개 전선 뿐 입니다.
 나머지 전선은 이미 닫혔거나 아직 열리지 않았죠.

 새로 열리는 전선은 저 화살표를 따릅니다. 한줄만에 끝나기에 속도감이 팍팍느껴져요.)
 

 

본판이 전구에서 차례대로 전선이 열려 전구를 둘러싼 
양측의 힘겨루기가 느껴지는 구조라면,
확장은 전선(전구)을 팍팍 이동하며 전투가 벌어지는것이
상당한 속도감이 느껴집니다.(전격!)

 

본판게임을 할때 폭격으로 재미를 본 기억에

이번에도 상대의 엘리를 노리려고 했지만

전선이 닫히고 열리고 하는 혼란스러움이 더해져 생산선점도 안됐고..

폭격을 많이 얻어내지도 못하는 바람에 썩 잘 되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고지라가 나올때마다 폭격으로 날려준건 흐뭇하네요.

 


(3번이나 날렸는데… 그 말은 최소 3번 고지라가 나왔…);;;

 

 

마지막으로 1인플 관련인데…

본 게임이 달라 직접비교는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두 게임 다 AI의 작동 방식이 체크리스트-순서도 방식에 
약간의 난수를 더한식으로 작동하죠.

 

(크라수스 타일뽑기,AI봇 책략토큰 뽑기)


블리츠크리그!의 룰이 카이사르! 보다는 약간 너저분 한 만큼
AI또한.. 아니 그래서 더 이것저것 따지는게 좀 더 많고 
그러다 보니 조금 더 삐걱거리며 돌아갑니다.

카이사르!의 크라수스 보다 블리츠크리그!의 AI봇이 확실히 더 귀찮아요.
뭐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싶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비교를 하자면

카이사르!에 비해 조금쯤은 더 복잡한 감이 있습니다.
아니 카이사르!가 좀 더 간결하다고 보는게 더 어울리겠네요.

 

카이사르!에 비해 블리츠크리그!는 잔가지들을 조금은 덜 쳐낸 느낌입니다만

플레이시 플레이어의 고민의 강도 정도는 두 게임이 얽비슷해서

플레이타임은 크게 차이나지 않습니다.

 

두 게임 다 20분만에 즐기는 XXX..라는 부제를 달고 있듯
로마, 전쟁 테마에서 좀 덜 필요하다 싶은건 팍팍 버려버려 이미 간결한데..
블리츠크리그!에 비해 카이사르!가 조금 쯤 더 원숙해진 느낌이 좀 있다.. 정도입니다.


물론 같은 작가라 하더라도 다른 게임이기에 당연히 다른맛입니다.
카이사르! 가 땅따먹기 느낌이 크다면 
블리츠크리그!는 줄다리기 느낌이죠.

 


(줄다리기와.. 땅따먹기 엇? 이미지의 상태가?!)

 

여튼 줄다리기와 땅따먹기는 같은 게임이 아니고

블리츠크리그!와 카이사르!도 같은 영향력 기반 게임이지만 다른 게임입니다.


게이트플라워즈라는 밴드가 있는데 처음 들었을때 아주 쇼킹했죠. 
첫 EP인 Gate Flowers는 완전 취향저격이라 한동안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뭔가 꽉꽉 차 있는걸 좋아해서 그런가 곡과 곡 사이에 jam이 잔뜩 들어있는 구성도 좋았..)
후에 미니 앨범과 정규 1집을 내놓으며 왕 세련되 졌는데요.
심지어 정규 1집엔 한국 락의 거장 신대철의 기타도 들어가 있습니다!(쇼킹!)


게임 이야기 하다 갑자기 하드락?
..싶겠지만 카이사르!와 블리츠크리그!가,
게이트 플라워즈의 데뷔 EP와 후속 엘범과의 관계처럼 느껴졌습니다.
(여테까지 그래왔지만 이것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매탈리카 블랙엘범…보다 라이드 더 라이트닝을 선호하는걸
 비유로 들어볼까 했지만 그거나 저거나…);;;;

 

보다 세련된 원숙미가 느껴지는 후속엘범도 끝내주지만
뭔가 쿠와앙하는 야만(?)이 살아있는 EP가
개인적으론 좀 더 취향이였거든요.

세련되고 간결하게 정리된 카이사르!와 
으와앙(!?)하는 블리츠크리그!..정도가 되겠네요.

 

뭐.. 엄청 다른것처럼 이야길 했지만 
EP나 정규1집이나 다 충분히 세련된 좋은 음악이고
마찬가지로 블리츠크리그!나 카이사르!나 둘 다 간결하고 좋은 게임입니다.

 

 

 

 

+여담이지만 이건 결국 1인플로만 하고 리뷰를 적습니다.

왕좌의게임이나 카이사르는 되고 이건 안되는것이...

근현대+전쟁 테마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하네요..

(괜히 사이드도 못 꺼내고 있고..);;;

게임을 제외한 전쟁은 역시 세상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

 

 

호 : 짧고 쉬운 2차대전 배경 영향력 게임, 괜찮은 AI봇, 
      본판과 다른 뉴맛의 일본의 배변 확장 포함

 

오 : 좀 귀찮은 오토마 체크리스트, 
      뭔지모를 컴포의 허전함, 전쟁테마가 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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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itzkrieg!: World War Two in 20 Minutes (2019)
    • Alan D'Amico, Paolo Mori, Paul Sizer
1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준버그
    • 2022-06-20 19:16:33

    산으로 가는 리뷰(?) 잘봤어요 ㅎㅎㅎ

    이 게임을 만든 작가는 속전속결한 게임을 좋아하는 거 같네요~
    • Lv.47 폭풍먼지
    • 2022-06-20 20:07:04

    트렌드를 반영해 틈새시장을 노린게 아닐까 해요
    길고 빡센 에픽게임들은 킥스 등을 통해 은근 많이 나오지만
    의외로 가볍고 쉬운 게임들은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 않으니..

    ..저 같은 사람에게 은근 딱좋더라구요 ㅋ
    • Lv.35 215
    • 2022-06-20 22:20:32

    카이사르를 굉장히 재밌게 플레이하고있어서 블리츠크리그도 고민중이었는데 2차 대전 테마도 그렇고 꽤 괜찮은 게임같네요!
    • Lv.47 폭풍먼지
    • 2022-06-21 00:14:02

    비슷한데 다른맛의 좋은 게임이예요.
    개인적으론 카이사르보다 좀더 알찼다 생각합니다.ㅎㅎ
    • Lv.53 상후니
    • 2022-06-20 23:37:40

    사실 블리츠크리그를 보기만 했을 때 크게 재미있어 보이지 않아서 카이사르도 넘기려다가 다르길레 샀었거든요ㅎㅎ근데 이렇게 보니까 재미있어 보이네용!
    • Lv.47 폭풍먼지
    • 2022-06-21 00:18:52

    사실 둘 다 2인 게임으론 꽤 좋다고 생각해요 금방 끝나는 2인 영향력게임이라니..
    • Lv.17 뚜비뚜바
    • 2022-06-21 00:08:49

    일본의 배변...? 확장인가요? ㅋㅋㅋ
    • Lv.47 폭풍먼지
    • 2022-06-21 00:19:31

    일본의 배반! 이였습니다 사소한 오타예요 하핫!
    • Lv.40 리클러스
    • 2022-06-22 08:11:03

    피이~스 추!
    • Lv.47 폭풍먼지
    • 2022-06-22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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