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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 콘텐츠 뒤늦은 5월 26~29일 당진-서산 집벙, 브런치, 글룸헤이븐, 등산&보드게임 모임 종합후기(사진 많음)
  • 2022-06-11 09: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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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3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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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려 3일 치 후기를 몽땅 합쳐서 적게 되었네요. 하루는 그냥 집벙이라 보드게임은 별로 안 하고 먹고 마시고 이야기를 나눈 게 더 많았고 나머지는 팀 전략 게임을 하루했고 나머지 하루는 등산하고 난 뒤에 보드게임을 하게 되었지만 초코가 오후에 다른 약속이 있어서 일찍 일어나는 덕분에 제대로 플레이를 하지 않아서 후기가 짧게 되었네요.

먼저 26일 목요일 당진 구름&코기님 집에서 담금주 벙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번개 모임이라 선착순 모집으로 이루어졌는데 시작한 지 10여 분 만에 인원 8~10명이 채워지면서 마감되었네요. 예전에는 이렇게까지 빨리 끝나지 않았는데 요즘 신규 멤버들이 늘어나서 엄청나게 빨리 마감되었네요.

초코는 서산에서 라떼, 신나, 망고님을 픽업해 가게 되었네요. 냥냥님도 갈 예정이었다가 사정 때문에 빠지고 그 자리를 망고님이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얘기를 나눠보니 다음 주에 서산을 떠나게 되었네요.

급작스럽게 떠나게 되어 너무 아쉬웠네요. 함께 게임을 많이 해보지 못했는데 말이죠. 망고님도 아쉬운 맘에 당진 분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해 코기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라떼, 신나, 망고님을 픽업하고 떠나는데 원래 몸이 안 좋아서 불참하려던 청하님이 참여하기로 하고 음식을 무엇을 시킬지 물어보는데 아직 픽업이 다하지 못한 관계로 알아서 시켜달라고 부탁을 했네요.

픽업 후 구름&코기님 집에 도착해 보니 다들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고 있었답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이제 게임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술과 음식을 먹으려고 합니다.

술을 마실 사람들과 술을 적게 먹을 사람들이 각각 테이블 양쪽으로 나눠졌네요. 초코 옆에는 판자&피자 커플, 코기님이 앉았고 나중에 심달님이 도착해 앉았네요.

반대쪽 마시는 쪽은 선장, 청하, 라떼, 망고, 신나, 구름님 이렇게 앉게 되었답니다. 놀랍게도 선장님은 술은 마시지 않지만 자리 공간이 충분히 없어서 거기에 앉게 되었네요.

하필 이쪽 테이블은 초코를 포함해 다들 밥을 조금씩 먹고 와 버려서 치킨이 그대로 남아 다른 테이블에 넘겨주게 되었네요. 음료수와 술을 마시면서 즐거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었답니다.

담금주 여러 종류가 꺼내지면 신나, 라떼, 망고, 청하님이 두루두루 마셨는데 특히 주당인 신나, 라떼님이 모든 종류를 마셨네요.

피자님은 주 종목이 소주라서 맥주와 담금주는 조금만 마셨는데 금방 취했다고 나중에 판자님이 이야기해 주었답니다.

판자&피자 커플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피자님이 판자님 브라질리언 왁싱을 권유하고 있고 듣고 부끄러워하는 판자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을 하더군요.

워낙 젊은 세대인 피자님은 이런 것에 거부감도 없고 연인 사이인데 뭘 어떻냐고 개의치 않는 타입이고 다른 이들에게 말하는 것도 상관없어 하더군요.

바로 배렛나루까지 재현해 내며 판자님의 모든 털을 왁싱 해 버리겠다는 일념에 불타올랐고 그런 피자님의 몸짓에 놀라 어쩔 줄 모르는 판자님의 모습이 이 커플의 포인트였네요. 초코와 심들 외에 다른 이들은 피자님의 말에 동의하고 시원하다고 왁싱을 적극 권유하면서 이 상황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피자님이 부산 출신이라 성격이 정말 화끈하고 화통하더군요. 둘이 또 비슷한 성향이라 시원시원했답니다.

안절부절못하던 판자님은 겨우 상체까지 하는 걸로 합의를 본 상태로 결론짓고 그 이후 이런저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 이어나갔답니다.

특히 심달님을 본 피자님이 잘 생겨 여자들에게 인기 많을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나중에 자기 주변 친구들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심달님은 고마워했지만 원래 집이 서울이다 보니 서울 쪽 아가씨를 원한다고 나중에 생각이 나면 그때 소개 부탁하겠다고 했네요.

심달님은 쉬는 날을 맞이해 서울로 올라갈 예정이라 얼른 보드게임을 하고 싶어 하더군요. 그래서 사람들이 거의 먹은 것 같아서 간단하게 보드게임을 하고 심달님을 서울로 보낼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탑텐티비 (Top Ten)

아쉽게 게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MT 용 게임으로 적극적으로 이야기한 게임으로 오늘 여기서 MT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맛보기용 게임을 즐기게 되었네요.

첫 번째는 동작으로 수영하는데 10의 급박한 사람은 뒤에서 상어가 쫓아오는 모습을 표현해야 하고 1은 아주 여유롭게 수영하는 걸 즐겨야 했네요. 초코는 3이라서 아주 부드럽게 배영으로 수영하는 모습을 했고 뒤쪽 숫자를 가진 신나, 선장님은 정말 긴박한 수영 동작을 보여주어서 즐거움을 선사했네요.

두 번째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바치는 노래인데 가장 낮은 숫자를 고른 신나, 선장님은 군가를 불렀고 구름님의 카드를 교환한 판자님이 높은 숫자를 보고 안절부절못해서 초코와 교환했는데 제 것이 바로 가장 높은 10이라는 숫자라서 판자님이 준 9의 숫자와 비교해 도긴개긴이라 둘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네요.

초코는 저번에 노래방에서 부른 그대라는 사치라는 노래를 부르려고 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나지 않아서 구름님이 도와주었고 판자님은 나랑 결혼해 줄래를 불러서 피자님이 부끄러워하고 모두가 환호성을 불러주는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었네요.

이렇게 게임을 끝내고 심달님이 서울로 가야 해서 일어나자 마침 판자&피자 커플도 가보기로 해서 작별 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다음에 만나서 재미있게 게임을 하기로 하고 보내고 이제 남은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즐길 게임을 선택하게 되었답니다.

2. 머핀 타임 (Muffin Time)

내일 출근할 사람이 있어서 이걸 빠르게 플레이하고 끝낼 예정이지만 정말 쉽게 끝나지 않는 게임이었네요.


 

카드에 별의별 상황이 있다 보니 누가 카드를 10장을 모으면 누군가 방해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패턴이 계속되었답니다.

나중에 선장님이 이걸 보다 못해 오히려 반대로 카드를 다 털면 게임이 끝나는 것으로 상황을 바꾸었지만 이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래도 어찌하다 보니 게임이 종료되어서 다행이었네요. 다들 생각보다 게임이 오래 걸리고 끝이 보이지 않아서 힘들어하던 차였답니다. 이건 4~5인 정도가 적당할 것 같네요. 너무 인원이 많으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네요.

이 게임을 끝으로 모임을 끝마치게 되었고 자리를 정리한 후 모두가 떠나게 되었네요. 미처 치우지 못한 것들이 있는데 내일 출근하는 것 때문에 제대로 함께 치우지 못해서 구름&코기님에게 너무 미안했네요.

다음에는 불금에 모여서 새벽까지 플레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답니다. 선장님은 은근히 계속 플레이하길 원했고 아예 노래방도 이야기를 했지만 대부분 내일 어쩔 수 없이 출근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지게 되었네요.

서산으로 돌아오는 길에 망고, 라떼, 신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각자 내려주면서 목요일 담금주 벙은 아쉽게 끝마치게 됩니다.

다음날 금요일 초코가 병원에 가야 해서 연차를 낸 상태였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일어나 병원에 갔다 온 뒤 망고님이 챔스님과 브런치를 즐긴다고 해서 합류하게 되었네요.


 

호공에 있는 고래 다방에서 브런치를 즐기게 되었는데 손님들이 많더군요. 특히 여성분들이 많았답니다.

미리 와서 먼저 음료를 마시고 있던 망고, 챔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챔스님이 음료와 음식을 주문해 주었답니다.


 

먹어보니 너무 맛있더군요. 즐겁게 먹으면서 망고님이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각자 자리에 일어나야 했네요. 챔스님이 망고님을 태워다 주시기 때문에 마지막 작별 인사를 주차장에서 하게 되었네요.

나중에 놀러 올 기회가 있으면 또 보자고 하면서 망고님과 작별 인사를 했네요. 그나저나 초코는 일찍 집에 돌아온 걸 후회하게 되었답니다. 나갈 때 노트북이라도 챙겨 놓았으면 카페에 가서 밀린 후기를 적었을 텐데 못내 아쉬웠네요.

그러면 후기가 이렇게까지 밀리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종합 후기로 남기려다 보니 글이 너무 길어져 버렸네요.

다음날 토요일. 서산 모임에도 8명 정도 모일 정도로 성황을 이루는 가운데 초코는 카이니님과 함께 당진 이멜리언 집으로 향하게 되었네요. 바로 우리들 글룸헤이븐의 블랙펄 용병단의 출격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죠.

선장님과 이멜님이 미리 점심을 먹고 초코와 카이니님도 집에서 먹고 왔기에 바로 게임 세팅에 들어가서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5월 28일 당진 글룸헤이븐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이멜리언, 노선장, 카이니

플레이 시간: PM 01:50 - PM 23:35

플레이 게임: 글룸헤이븐

  1. 글룸헤이븐 (Gloomhaven)

이번에는 잭세라의 음모를 파헤치자고 이야기했는데 초코와 선장님은 1번만 다른 시나리오를 완료하면 레벨 업이 되기 때문에 저번에 찾은 부가 시나리오 구덩이로 한번 가보자고 해서 거기로 가게 되었네요.


초반부터 몰려 있는 적들을 향해 돌진하는 우리 용병단들. 빠르게 해치우며 전진했네요. 일부 전투 목표 카드가 있는 사람은 살며시 힌트를 날려 자기가 먼저 하겠다고 했답니다.

문제는 화염 악마가 방어가 무려 4라는 것. 웬만한 공격은 씨알도 먹히지 못하고 초코의 광역 관통 공격도 실패가 나오면서 암울하게 되었네요.

무법자 카이니님도 가장 중요한 경우에 언제나 실패가 뜨는 징크스가 있는데 꼭 한 번씩 그런 일이 벌어지네요. 다들 여기서 시간을 끌면 실패할 거라 생각하고 보물 상자라도 먹자는 일념에 화염 악마를 놔두고 먼저 마지막 방을 열게 되었네요.


하지만 정말 어찌어찌하면 클리어 가능하다는 말이 맞더군요. 이멜리언님이 어찌어찌 화염 악마들에게 부상과 중독을 입히고 카이니님이 한두 명의 화염 악마를 해치우데 성공하면서 정말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게 되었네요.

이제 적은 3마리뿐이라 초코가 광역 공격을 해서 적의 체력을 줄여 놓으면 다른 분들이 끝장내는 걸로 하고 초코는 광역 공격을 실행했답니다.

근데 이게 웬걸! 전부 크리티컬이 나오거나 2배 공격이 연이어 나오면서 적들을 삽시간에 전멸시켜 버렸다는 사실.

모두들 주변에 뿌려진 금화를 먹어야 했는데 설마 이렇게 초코의 공격이 모두 성공할 줄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었답니다. 초코도 생각 안 하고 있었던 차여서 놀랬네요.

어쩔 수 없이 초코의 차례가 마지막이라 움직여서 보물 상자를 먹고 끝나게 되었답니다. 주변에 널려져 있던 수많은 금화를 보고 모두 군침만 흘렸네요.

그래도 경험치와 약간의 금화를 얻어서 좋았네요. 그리고 이제 모두가 레벨 3이 되어 시나리오 레벨도 2가 되었네요. 적들이 좀 더 강해지면서 이제 젝세라의 음모를 파헤치기로 하고 창고로 가게 되었답니다.

이때 이벤트를 통해 도시의 번영도가 2가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설마 이렇게 빨리 번영도가 올라가는 경우는 처음 보았네요. 2년 전에 내포에서 할 때는 아직도 1이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초코가 사고 싶은 물약과 부적을 얻게 되어 주문 직인의 플레이 턴이 좀 더 늘어나게 되었네요.

이제 젝세라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창고로 가게 되었고 모험을 시작하게 되었네요. 블랙펄이 오자 분노하는 젝세라는 몸을 피하고 자신의 호위병과 언데드 괴물들을 풀어버립니다.


모두들 레벨 3이 되니 공격력이 강해지고 다들 숙련이 되어 금방 적들을 해치우면서 나아가게 되었네요. 팀 업어 잘 되어서 각자 자신의 맞는 역할을 상의를 통해 해나가게 됩니다.


덕분에 수월하게 통로에 있던 적들을 쓸어버리며 진행하고 남은 2명의 호위병을 제거하면 되었답니다. 은근 맷집이 강했지만 우리 멤버들의 힘이 더 강하다 보니 금방 체력이 깎여나가더군요.


카이니님의 무법자가 장렬하게 죽으면서 적의 체력을 깎아 준 덕분에 남은 3명이 마지막 호위병을 쓰러뜨릴 수 있었답니다. 다들 시나리오 2개를 클리어하는데 큰 문제가 없어서 다음번 시나리오도 잘 넘길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네요.

어느덧 저녁시간이 되어서 중식을 시켜 먹으며 굶주린 배를 채웠네요. 먹으면서 다음에 어디로 갈지 다들 고민을 하게 되었답니다. 음모를 파헤치기보다는 새로운 적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선장님과 카이니님의 의견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부가 시나리오를 가보기로 했네요.

밥을 다 먹고 얼른 자리를 치운 뒤에 맵을 깔아 보는데 모두가 직감하게 됩니다. 아... 오늘은 이게 마지막이겠구나. 생각보다 맵이 넓어서 당황한 우리 블랙펄 용병 단원들.

무엇보다 입구부터 들어가는 길 좌우에 물웅덩이가 있는 덕분에 좁은 길로 나아가야 해서 시간이 지체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슬라임을 무시하고 가야 하는데 잡고 가다 보니 생각보다 시간이 더더욱 부족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각 방마다 누가 장치 위에 서 있어야 양쪽의 문이 열린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에 빠지게 되었네요. 동료들이 다 다른 방으로 옮길 때까지 지키면서 적들의 공격을 맞아야 하니깐요.


첫 번째 장소에 있는 슬라임을 무시하고 두 번째 방에 들어왔지만 들어오는 과정에서 고대 대포가 계속 이동 불가를 날리는 덕분에 그걸 맞고 턴이 늦어지면서 다들 초조하게 되어버렸네요.

선장님이나 다른 이들 모두 이 시나리오는 적들을 무찌르면서 나가기보다는 재빨리 소수의 적들만 정리하고 나아가서 장치를 작동시키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공략법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들 논의를 통해 보물 상자 2개만 먹고 끝내거나 아니면 보물 상자를 포기하고 이 시나리오를 클리어하느냐 2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기로 합니다.

최대한 적들의 공격을 피하면서 다음 방으로 재빨리 전진하는 길을 택하게 되었네요. 초코와 카이니님이 투명 망토와 투명 스킬을 사용해서 3번째 방까지 강행돌파를 하게 됩니다.

이때쯤 초코와 카이니님은 이 시나리오는 실패할 거라 예상하고 경험치만 먹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무엇보다 우리 블랙펄의 무적 방패 선장님이 몇천 안에 탈진하기 때문이네요.

지금까지 여러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적들의 공격 100% 중에 거의 50%는 선장님의 야만인이 모두 맞아 주었다는 사실. 모든 장비와 방어 카드를 이용해서 맞고 버텨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어서 너무나 고마웠네요.

초코가 3번째 방에 들어가 장치 위해 서서 적들의 모든 공격을 받아내는 모습. 놀랍게도 그동안 카드 1장의 방어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사실. 원소가 필요한 줄 알았는데 필요 없던 거였네요.

이멜리언님의 카드 설명 조언 덕분에 초코는 2번의 공격을 무시할 수 있고 그다음 공격에는 손에 있는 카드 6장을 버리면서 버틸 수 있어 무려 2~3턴을 버틸 수 있게 되었네요.

이걸 보고 환호하는 사람들. 이것으로 놀랍게도 게임 클리어의 희망이 보이게 되었네요. 실패할 거라 예상했었는데 시간 여유가 되니 모두가 흥분한 가운데 게임 클리어를 위해 카이니님이 목표 장치로 달려갔고 선장님은 옆방에 있는 보물로 달려가려고 합니다. 보물 상자 1개라도 확보할 생각에 말이죠.

다행히 초코의 주문 직인에 대한 적들의 공격이 절반 이상 무난하게 맞으면서 체력 1~2이하가 남은 상태에 카이니님이 목표 장치에 서서 버티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선장님도 보물을 찾으러 갔지만 하필 고대 대포가 이동 불가를 걸어버리는 바람에 아쉽게 보물 2개는 포기하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전혀 가망이 없다고 생각한 이 시나리오를 클리어해서 너무나 기뻤네요. 다들 기쁜 맘에 게임을 정리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마지막으로 이멜리언님이 구입한 루트 풀세트를 구경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그전 보다 살짝 짧은 플레이 타임 9시간 45분을 기록했네요.

다음 번 글룸 모임이 또 언제 있을지 기대되네요. 이제는 팀에서 제일 빠른 레벨 업은 선장님의 야만인이더군요. 방어하면서 경험치를 받다 보니 이게 정말 무시무시하네요. 초코의 주문 직인보다 더 빠른 레벨 업을 하는 중이랍니다.

이제 뒤이어 다음날 일요일 등산 모임.

다행히 청하님이 낮은 산을 골라서 가게 되어 힘들지 않았네요. 인원이 6명 정도로 이루어졌는데, 서산 3명, 당진 3명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서산에서 라떼, 이정님을 픽업하게 되었는데 이번에 이정님을 처음 보게 되었네요. 태안 모임에 가서 그 고인물들 사이에서 살아 돌아온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여성 유저였네요.

이야기를 나눠보니 고등학생 때부터 보드게임을 즐긴 분이라 경험이 풍부하더군요. 다음번에 함께 전략 게임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느덧 황금산 주차장에 도착해 사람들이 오길 기다렸는데 다행히 금방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산으로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선장님이 조금 힘들어했네요. 그래서 선장, 이멜리언님이 뒤에서 천천히 오고 여성분들이 앞장서서 올라가게 되었답니다.

약간 어려운 코스로 왔지만 괜찮았답니다. 초코는 중간에 간간이 기다려 주며 선장, 이멜님과 함께 글룸 이야기를 계속 꽃피웠네요. 정상에 도착해 인증샷도 찍고 난 뒤에 이정님이 손수 만들어 준 김밥을 맛있게 먹었답니다.

아쉽게 김밥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정말 맛있어서 전부 다 비워버렸네요. 잠시 쉬다가 이제 코끼리 바위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이곳으로 오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천천히 이동해 코끼리 바위를 보고 다시 원래대로 언덕으로 돌아와 내려가는 코스로 빙둘러 내려온 뒤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게 되었답니다.

이번 등산의 목적은 바로 이 음식 때문이었죠. ㅎㅎ


<가리비 구이>


<아나고 구이>


<두개 조합>
청하님이 추천한 가리비 구이, 아나고구이를 주문한 뒤에 구워서 먹어보니 둘 다 너무 졸깃하고 고소해서 맛있더군요. 정말 술안주용이었네요.

역시 이걸 먹다 보니 술이 당긴 라떼님. 청하님이 함께 마시기로 하고 이정님도 합세해서 여성 3명이 술을 기울이게 되었네요. 남자들은 차를 운전해야 해서 음료수로 진행... 술 따르는 동영상도 찍고 가리비를 굽는 과정을 그린 동영상도 찍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겁게 먹고 떠들었네요.

이멜님이 구이도 잘 구워주고 라면도 착착 챙겨 주어서 너무 고맙게 잘 먹었답니다. ㅠ.ㅠ 너무나 좋은 분이라 언제나 고마운 생각이 드네요. 옆에 있던 막내 이정님을 자상하게 잘 챙겨주었답니다. 역시 우리 블랙펄 용병단의 설립자 다운 모습이었네요. ^^

든든하게 점심을 먹고 서산 투썸으로 향하게 되었네요. 생각보다 아직 사람들이 모이지 않아 등산 팀이 먼저 도착해 음료를 주문하고 쉬다가 사람들이 올 때까지 간단한 카드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선장님이 꺼낸 몇 개의 카드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5월 2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청하, 노선장, 라떼, 이정, 이멜리언, 캠퍼, 냥냥, 신나, 주주, 라이언, 아아메, 쟈바, 넥슨

플레이 시간: PM 01:35 - PM 03:40)

플레이 게임: 라마, 한밤의 수수께끼 (초코 참여), 스텔라, 텔레스트레이션, 섀도우 레이더스 (초코 관전)

  1. 라마 (L.L.A.M.A.)

    자기 손에 있는 카드를 먼저 털어버려야 하는 게임이네요. 털지 못하면 손에 있는 카드 숫자가 자신의 벌점이 됩니다. 라마가 있다면 -10점이 더해지더군요.

    같은 숫자나 그 숫자 다음 차례 높은 숫자의 카드가 있으면 중앙에 내려놓으면 되는 게임이네요. 다만 라마는 6 숫자 다음에 내려놓을 수 있어서 다들 그 숫자가 나오길 기다리더군요.

    카드를 털어야 하는데 초코가 털어 버리기 전에 다른 분들이 먼저 털어서 계속 벌점이 쌓여갔네요. 그래서 최후에는 초코가 -40점으로 꼴찌가 되었답니다.

    게임 도중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게 됩니다. 냥냥, 신나, 아아메, 쟈바외에도 새로 온 주주님과 이전에 왔던 라이언, 넥슨님도 도착해서 인원이 엄청나게 늘어났네요.

    그래서 캠퍼님이 청하, 이정, 아아메님과 함께 안쪽 테이블로 가서 적당한 전략 게임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이 큰 테이블에서 파티 게임을 하게 되었네요.

    2. 한밤의 수수께끼 (Werewords)

    이어서 한 게임은 역시 마피아 게임의 순한 맛 버전인 한밤의 수수께끼네요. 다만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답니다. 이번에도 늑대 인간의 승리로 끝났네요. 단어를 유추하는 게 힘들어서 예언자가 결정적인 힌트를 주게 됩니다.

    놀라운 게 넥슨님이 단어 정답을 정확히 유추해 내는 게 놀랍더군요. 다른 이들이 찾기 어려워했는데 대단하더라고요.

    3. 스텔라: 딕싯 유니버스 (Stella: Dixit Universe)

    다음으로 딕싯과 비슷한 게임을 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초코는 구경만 하게 되었네요. 개인적인 약속 때문에 먼저 일어나야 하기 때문이죠.

    4라운드 동안 서로 같은 그림을 지목해야 서로 점수를 얻기 때문에 공감하는 부분을 찾는 게 관건이네요. 하다 보면 자신만 공감하는 그림을 지목하기 마련인데 이러면 그 사람은 탈락하면서 추가로 점수를 얻지 못하더군요. 게임이 무척 쉬우면서도 좋아할 만한 게임이었네요.

    옆 테이블에서는 아래의 게임을 플레이했답니다.

    3-1. 아줄: 여름의 별장 (Azul: Summer Pavilion)


     

    캠퍼님이 있는 곳에서 아줄의 새로운 확장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정말 이쁘더군요.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게임 같았네요. 나중에 할 기회가 생기면 플레이해보고 싶었답니다.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 스텔라가 끝나자 인원이 많으니 쟈바님이 텔레스트레이션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게임에 대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해서 말이죠.

    4. 텔레스트레이션 (Telestrations)

    다들 무난하게 그림과 단어를 어느 정도 잘 맞추었는데, 가장 압권은 철인 3종 경기가 생각이 나지 않은 쟈바님이 종합 운동장이라는 단어를 적으면서 난리가 났고 이어받은 선장님이 운동장 그림을 그리다가 잘못 그려 다시 그리려다 시간이 초과해 넘어가면서 이건 정답과 한참 동떨어지는 것이 되어버렸네요.

    그림을 받은 주주님은 엄청나게 당황했고 어렵게 생각한 끝에 구명보트라고 적었고 이어서 받은 사람들도 그에 따른 그림을 그리게 되어 돌아오게 되었네요.

    모두의 그림을 펼쳐질 때 가장 웃긴 건 바로 저거 운동장에서 구명보트로 바뀌는 순간이었네요.

    다음으로 10여 명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섀도우 레이더스를 선택했는데 초코는 30분 안에 일어나야 해서 참여를 포기하고 구경하다가 일어나게 되었네요.

    5. 섀도우 레이더스 (Shadow Raiders)



    게임은 선장님이 너무나도 빠르게 신나님을 몰아세우는 덕분에 다른 분들이 이에 동조해 플레이 한지 10분 만에 신나님을 탈락시켜서 난리가 났네요. 그리고 얼마 안 가 또 한 명이 탈락하면서 시민 세력은 1명만 더 탈락하면 섀도우팀의 승리가 되기에 남은 시민과 레이더스팀이 정체를 밝히고 섀도우팀 공격에 나서게 됩니다.

    여기까지 보다가 초코는 다른 약속 시간이 되어서 모두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먼저 일어나게 되었네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레이더스팀의 승리로 끝났다고 하더군요. 너무 아쉬웠답니다. 개인 약속만 아니면 함께 게임을 계속했을 텐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초코의 게임 후기는 여기서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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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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