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 후기

이미 플레이 한지는 기간이 많이 지났네요.

플레이는 신림동에서 신청을 해서 하게 되었고 총 두 번 돌아갔었으며

전 두 번째 플레이에 참가해서 즐겨보았습니다.

모임 장소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4명 이상이 설명을 듣고 계셔서

기대하고 있던 게임을 즐기기 힘들겠단 생각을 했었습니다.

설명이 이어져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몇 분 더 오시고

설명을 듣다가 나가떨어지는 초심자 분들이 몇 명 보이셨어 서

조금 어려운 게임이구나 란 느낌이 들었죠.

두 번째 플레이는 이미 첫 번째 플레이가 돌아간 뒤에

조금은 어려운 게임이란 인식 때문인지 다들 선뜻 플레이를

한다는 사람이 없어서 저도 참여를 할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 자체는 생각보다 심플한 편인데

이것 저것 잔 룰이 많아 설명을 들을 내용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어는 몇 가지 액션에 선택이 있는데

역시 가장 강력한 루트는 실험을 통해 맞는 논문을 올리는

방향이었던 거 같습니다.

전체적인 느낌

개인적으로 클루 류(디덕션)의 게임을 좋아해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만 다른 비슷한 게임에서처럼

모든 것을 다 맞춰야 하는 게 아니라 개중 몇 개를 맞추고

나머지는 틀리지만 않으면 된다 란 느낌이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앱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선 좋은 느낌이었으나

프로텍터를 사용할 경우 반사광 때문에 앱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것이 좀 아쉬웠고 전체적인 게임 시간 자체는 긴 편인데

체감적으로 라운드가 너무 압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장점

확실히 다양한 재미를 주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디덕션 류의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와

다양한 액션을 선택할 수도 있고 생각보다 인터엑션도 있는 편이어서

하나의 게임에서도 여러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포넌트가 화려한 편인데다가 현재 펀딩가가 매우 저렴한 편이어서

이 부분 역시 장점으로 작용되는 것 같습니다.

단점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은 게임이었는데,

일단 앱을 사용하는 게임인데 앱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카드를 좀 아껴서 쓰시는 분들의 경우엔 프로텍터를 사용하시는데

심지어 게임 내에서 펜을 사용해서 카드 손상의 위험이 더 큰 게임이라

다른 게임에 프로텍터를 사용한다면 이 게임에도 사용하실 텐데

프로텍터를 사용할 경우에 앱 카메라가 카드를 잘 인식을 못합니다.

프로텍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빛이 강하면 반사 때문에 잘 되지

않는단 이야기도 있더군요.

앱의 경우 카메라가 아니라 재료를 선택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기능도 있지만

이 경우엔 실수로 다른 재료를 선택하면 게임 자체가 산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재료 카드를 버릴 때도 비공개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할 수도 있고요.

(당연히 이런 사람과는 게임을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요…)

정리

전체적으론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하고 싶은 생각도 드는 게임이긴 하지만

구매해서 소장을 하고 싶은가 자문하자면 글쎄요…

앱을 사용한다거나 여러 가지 코믹한 요소들을 봤을 때는

가벼운 게임이라 생각 할 수 있으나

시연회 당시에 보드게임 초보자들의 체감으로는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게임이었던 거 같습니다.

앱 사용 부분에 대해서 개선이 된다면 좋겠지만

개선 사항이 없다면 고민을 좀 해봐야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