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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s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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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15: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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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ns」 Review
유명한 리뷰어님들에 의해 다뤄지고 호평받은 게임이지만, 우리나라에서만큼은 확실히 외국에 비하면 인기가 없는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Trains!
Trains는 겉으로 보기에는 보드게이머들의 이상적인 철도테마 그리고 어느정도 재미를 보장하는 덱빌딩의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막상 게임을 한다면 재미에 있어서 중간은 가는 게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인기가 없을까요?
이유를 살펴보자면..
① 도미니언과 닮은 덱빌딩이다.
많은 분들이 도미니언의 인기에 힘입어 한글판 도미니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닮은 덱빌딩인 이 게임의 구매가 낭비가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
(저 또한 이 게임이 도미니언과 다른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굳이 도미니언이 있다면 구매를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 특히 세팅적인 측면에서 많은 유사점을 보입니다.
보통 세팅의 측면에서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보면
어센션 류랑 도미니언 류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겠네요.
어센션 같은 경우 모든 카드를 게임에서 사용하지만 구매가 가능하게 깔린카드는 랜덤하게 적은량 그리고 일정량을 유지하지요. -> 미니빌 확장 항구의 확장룰을 생각하시면 편하겠습니다.
도미니언 같은 경우는 많은 종류의 카드 중에서 일정한 카드를 선택하여 그 카드를 전부 구매할 수 있게 놓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 미니빌 본판의 룰을 생각하시면 편하겠지요 (물론 선택되어진 카드가 아니라면 게임에서 안쓰인다는 것이 차이) 근데 도미니언의 이 세팅이 참 불편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ㅋ
Trains도 도미니언과 하나 다를것 없는 세팅으로 같은 불편함을 야기하고 있지요.
앞으로 나올 Trains의 확장의 경우 왠지 어센션류의 룰을 따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② 덱빌딩류는 언제나 한글화가 문제
덱빌딩류는 카드가 엄청나게 많은게 기본이죠.
도미니언의 한글판은 한글화의 수고를 덜어주지만, 다른 마블덱빌딩 또는 어센션, 그리고 트레인스는 한글화 하는데 있어 엄청난 작업량이 필요합니다.
** 보드라이프에는 그웬님이 올리신 부분 카드 한글화가 있습니다.
귀찮으시다면 랜도마이저 카드만 한글화 해서 참고하는 식으로 사용하면 편할 것입니다.**
나머지는 어느정도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들이지만, 위의 이유들은 거의 다 공감하실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 글은 어떠한 방향으로 써질 것인가.
크게 다르지 않은 도미니언과의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서 어떠한 재미가 느껴졌는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글을 쓰려 합니다.
우선 Trains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게임 내에서 플레이어는 사설 철도회사의 사장으로 가장 발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 발전한 회사라는 지표는 승점에 의해서 표시되는 것이지요. 결국 "승점을 많이 모아서 이기자" 나 다름없습니다.ㅎ
그 승점을 덱빌딩을 통해 승점카드를 구입하거나 + 일정 지역에 철도를 지으면서 얻게 됩니다.
게임의 방법과 세팅은 도미니언과 다를 게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점을 언급해보자면
① 게임 보드가 있는 게임 (철도테마인 만큼 게임보드는 필수라 할 수있습니다.)
② 점수를 얻는 방법이 승점이 적혀 있는 카드를 구매하여 얻을 수 있을 뿐만아니라, 일정 지역에 철도를 짓고 기차역을 지어 승점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된다는 것
③ 카드를 사는 행위가 자신의 턴에 허락되는 자원 내에서는 무한대라는 점
(이 부분은 어센션과 같겠네요. 이 룰을 통해서 게임의 진행속도가 빨라집니다.)
④ 테마에 대한 몰입도가 좀 더 좋다는 점
(Trains는 카드의 내용과 제목, 그리고 룰이 테마와 잘 들어맞습니다. 물론 몇몇 카드는 테마에 억지로 끼워넣은 듯하지만 ㅎㅎ)
⑤ 건설폐기물 카드의 존재
건설 폐기물 카드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 게임은 덱빌딩 게임방법을 이용한 철도 건설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도미니언에서 승점을 구입하듯이 Trains는 승점이 적힌 건물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승점카드는 아무런 기능이 없기 때문에 덱빌딩에 있어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도미니언의 경우는 그 승점을 위해서 덱빌딩을 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구입을 해야하지요.
그런데 Trains의 경우는 철도를 지으면서 승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만큼 아무짝에 쓸모없는 승점 카드를 내 덱 안으로 들여와서 효율성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즉, 철도 게임인 만큼, 건물 건설보다는 철도 건설에 좀 더 메리트를 주기 위한 장치일 수도 있지요.
읭? 건설 폐기물 카드를 설명한다면서 아직 언급을 안했군요ㅋㅋ
건설 폐기물은 위에 언급한 건물을 지을 때, 철도를 건설할 때, 그리고 기차역을 건설할 때마다 일정 조건에 따라 한장 이상을 가져가게 됩니다(즉 승점을 얻기위한 행동을 할 때). ** 건물을 지을 경우, 승점카드인 건물 + 폐기물로 인해 쓸모없는 카드를 더 많이 받게 됩니다.**
이 룰은 단순하지만 도미니언과의 가장 큰 차이라 볼 수 있으며 게임의 재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아주 좋은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건설 폐기물은 아무런 기능도 없고 쓸모가 없기 때문에 그냥 우리 회사를 상징하는 덱 안에 있으면서 덱의 효율성을 떨어뜨립니다.
자연스럽게 승점이 높아 앞서가는 사람은 자신의 덱 안에 건설폐기물이 많기 때문에 덱이 비효율적이 되겠지요. 즉 1등이 지나치게 앞서나가는 것을 정말 재밌고 현실적인 룰을 통해서 방지하는 것입니다.
** 건설 폐기물이 계속 내 덱안에 있어서 비효율을 만드니 이를 처리해야겠지요. 이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① 건설 폐기물 관련 카드를 구입하여 플레이하여 건설폐기물을 내 덱에서 완전히 제거한다. (ex. 건설폐기물을 재활용하기 위한 기차를 사용하여 내 덱에서 제거하면서 동시에 1개당 1의 자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는 폐기물 매립지를 건설하여 손에 있는 폐기물을 전부 자신의 덱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② 자신의 차례에 아무것도 하지않고 자신의 손에 있는 폐기물(자신의 덱이 아닙니다.)을 덱에서 제거한다. **
이러한 게임 방법을 바탕으로 자신의 철로(20개의 자신의 색깔 큐브)를 보드에 다 건설하거나, 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곳에서 4종류의 카드가 모두 구매되어졌을 때(도미니언과 이부분은 같음) 게임은 종료되고, 승점이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 자신의 철로를 빨리빨리 건설하여 게임을 빨리 끝낼 수도 있습니다. 이는 Trains만의 고유한 전략이기도 합니다.**
Trains는 철도관련 테마게임인 T2R 와 조금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역 독점이라는 개념이 없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T2R의 예를 든다면, 어떤 플레이어가 노선을 정하여 자신의 기차를 놓았다면, 다른플레이어는 그 노선에 놓지를 못합니다.(2개 노선이 같이 있는 경우 제외)
즉 선점이라는 개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지요.
Trains는 선점이라는 개념이 매우 약합니다.
지역 독점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가 철로 건설을 하였다 하여도 뒤따라서 철로 건설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선점의 혜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가 먼저 그 지역에 철로를 건설한다면 그 뒤에 건설하는 플레이어는 추가로 비용이 들고 건설폐기물도 추가로 더 가져가게 됩니다. 맵이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3인플 이상일 때는 빈번하므로 상호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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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면서..
(리뷰 같은 걸 하루만에 쓰지 못해서. 오래걸리다보니 일관적이지 못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트레인스는 덱빌딩 게임인 만큼
덱빌딩게임의 전형적인 재미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덱빌딩 게임은 운과 전략이 기본적으로는 매커니즘상 적절히 조화되기 때문에
누가봐도 재미의 기본은 한다! 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어느 덱빌딩 게임을 가지고 있다면 느낄 수 있는 재미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루이스&클락이나, 도미니언, 어센션 류의 게임 등을 가지고 있다면 구매해 보는 것에 있어서 좀 더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덱빌딩 내의 카드 효과들은 거의다 비슷비슷하며 대부분 테마만 다른 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한편으로 아직 덱빌딩 게임을 체험히 보지 못한 분이라면
당연히 추천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도미니언, 어센션, 트레인스는 덱빌딩 게임을 처음으로 접하기에 적절한 게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시간 40분 정도, 룰설명 또한 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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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덱빌딩 시스템 게임은 그 시스템이 미치는 인상이 너무 크고 쎄다고 해야할까요?그래서인지 도미니언이든 뭐든 개시를 하고나면 그 외 다른걸 해도 크게 다르지가 않다고 느끼게 되는거 같아요.그 대신에 워낙에 인기 시스템이라 , 테마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보니 원하는 테마의 덱빌딩을 골라서 재미가 있으면 다른건 잘 안사게 되더라구요. (저는 도미니언하고 레전더리 마블 정도만 소유하고 다 정리했어요) 트레인스도 해보고는 싶지만, 이 이유 때문에 늘 고민 중인 게임입니다.좋은 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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