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Open menu
Search
커뮤니티 > 콘텐츠 순수의 대륙 아프리카를 오염시키는 자본주의
  • 2012-03-30 17:09:19

  • 0

  • 7,344

Lv.30 가이오트

이 글은 저의 재야 시절 작성된 글입니다. 일정한 수입이나 직업이 없을 때여서 글이 뭔가 찌든 느낌이 들고, 이 당시 유행하던 모 개그 프로 드립도 있네요. 암튼 요즘 리뷰와는 달리 뭔가 장황하고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은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인원: 2~2인
시간: 한 30분

아내, 내연의 처, 불륜상대, 여자친구 등등 파트너와 자주 게임을 하는 분들이라면 현대 보드게임의 눈부신 발전에도 불구하고 할만한 2인용 게임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생각을 한번정도는 해보셨을 것 같습니다. 그나마도 쓸만한 게임들은 전부 추상전략 게임들 일색인데 파트너가 이런 게임에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 더러 있죠.

그나마 다행히도 메이져급 제작사인 코스모스가 이런분들을 위해 다양한 2인전용 게임들을 계속해서 만들어주고 있다는 것은 참 고마운 일일 겁니다. 또한, 이 시리즈는 독일 내 아마츄어 작가들의 게임을 발굴해서 제작지원 해주는 기능도 하고 있으니 여러모로 대단하다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코스모스의 2인용 게임들에 대해 큰 감흥이 없는 편입니다. 제가 경험한 꽤 많은 게임에서 게임 완성도나 리플레이성에 문제점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이 시리즈에 대해 "한두번 하기에는 괜찮은데 금방 질리는 작품이 많다"는 인식이 생기더군요.

사실 2인용 게임의 디자인이라는 게 그만큼 어렵습니다. 심도있는 전략성을 추구하면 2명의 플레이어 간 격차가 생겨서 점점 따라가기 어려워지는 언밸런싱 게임이 되고 말죠. 그렇다고 간단하게 만들자니 금방 질리게 됩니다.

좀 더 많은 인원수의 가족용 게임이라면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을 통해서 적절한 선두견제가 이루어지게 만들어서 적당히 밸런싱 조절이 된다지만 2인용 게임에서는 그게 안되죠. 적당한 게임 깊이와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는 시소같은 게임양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2인용 게임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습니다.

물론 아내, 내연의처, 불륜상대, 여자친구 등 마땅한 파트너가 있어서 이들 2인용 게임을 자주 플레이하게 되면 게임 완성도와는 별개로 게임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평생 그 세계와는 인연이 없을 듯 합니다.

로스트시티, 바벨, 카후나, 헤라와 제우스 같은 몇몇 명작들 이후로는 좀 아니다 싶은 게임이 많이 출시된 덕분에 항상 신작 라인업에서 코스모스의 2인용 게임을 좀 띠엄띠엄 보는 경향이 있는 저에게는 잠보 역시 기대작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발매직후의 사진들을 보니 아프리카의 노점 교역상이라는 흥미 안가는 테마와, 글씨가 깨알처럼 빽빽이 써 있는 카드 등이 정말 손 안가게 만들더군요.

정말이지 이즘 남아도는게 시간인 덕분에 선입견을 무릅쓰고 디벼볼 기회라도 있었지, 한참 바쁠 때였다면 정말이지 패스해버렸을 게임입니다만, 규칙을 읽어보고 카드 구성을 주루룩 훓어보니 그냥 넘어갈 게임이 절대로 아니더군요. 간만에 코스모스 2인용 게임에 물건이 하나 나왔지 싶습니다

[별로 재미없는 게임 배경과 작명 센스]
타이틀 "잠보"는 저의 학창시절 지우개대명사이기도 했던 단어지요. 그러고보니 당시 지우개 대명사중에 "코스모스"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이런 우연이 있나요. 지금 "코스모스"에서 만든 "잠보"를 디벼보는 중인데요. 둘다 최근에는 자취를 감춘 듯 하네요.

어쨌건 본 타이틀 잠보는 지우개와는 별 상관 없고,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안녕"이라는 의미의 단어라고 합니다. 스와힐리어는 아프리카의 남동부 케냐 등지에서 공용어로 쓰이는 언어이죠. 외국어대학교의 아프리카어학과에서 배우는 언어도 이것이라고 주워 들은 기억이 나는군요.



어쨌건 게임 배경을 들여다보면 아프리카가 식민지 수탈이 일어나기 전 쯤을 배경으로 한 교역상인들의 돈벌기 경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게임의 승리조건은 돈을 많이 벌자는 것이고요. 사실 이것만으로는 너무나 평이하고 흥미 안가는 내용인데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돈을 벌기 위해 주술걸린 아이템의 힘도 빌리고, 동물들에게 도움도 청하고,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에게 도움도 받게 되어있으니까요.



[게임 요약]
일단 이 게임은 자기 차례마다 최대 5개의 액션을 수행하는 스타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5개의 소모 액션을 표시하는 칩이 있군요. 칩 5개를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턴을 진행하면서 현재 플레이어가 액션 1개를 소모할 때마다 그 상대방이 칩을 1개씩 가져가서 테이블에 남은 칩을 보고 "아 액션이 n개 남았구나"라고 판단하자는 건데, 어차피 상대가 두눈 뜨고 보고 있다면 이런 칩 사용하지 않아도 소모 액션수를 속이는 플레이는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당시 아프리카 교역상인들의 풍습과 관련된 뭔가를 재현한 것일까 해서 나름대로 자료를 뒤져본 바 현재까지는 별 근거를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왜 들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액션칩에 대해 제보를 받습니다. 뭐 없어도 되는 게 들어있다는 건 흠이 아니니까 게임 내용으로 넘어가 봅시다.

금 20개와 카드 5장 그리고 상품들을 진열할 좌판 1개가 초기자본이고 게임의 기본적인 목표는 금을 60개로 불리는 것입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할 일은 크게 2단계입니다.
1단계. 카드 1장 갖기(1장을 가져야만 2단계로 넘어갑니다.)
2단계. 가지고 있는 카드 쓰고싶은만큼 쓰기.
카드 1장 갖기는 카드 더미에서 카드 1장을 뽑아서 가지는 겁니다. 1장 가지게 되면 2단계인 카드쓰기로 넘어가게 되는 거죠.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은 뽑은 카드가 마음에 안들면 그냥 버리고 다음 카드 1장을 다시 뽑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액션은 소모하고 말이죠.

액션 소모의 리스크는 있지만 카드 뽑는 운이 지지리도 없는 플레이어는 이렇게라도 해야겠죠. 특히 이 게임은 플레이어의 전략에 따라 손에 넣어봐야 별 도움 안될만한 카드들이 더러 있으니 쓸모없는 카드는 액션 1개를 소모하고라도 제끼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점은 카드를 4장 패쓰하면 5번째로 뽑는 카드는 무조건 가져야 한다는 거죠. 그리고 이런 식으로 턴진행하면 카드를 1장도 못써보고 턴을 넘기게 됩니다. 이미 다섯개 액션을 모두 소모했으니까요.
2단계에서는 카드 1장 사용할 때마다 액션 1개를 소모하면서 카드를 원하는 만큼 쓰게 됩니다. (하지만 많이 써봐야 4장이군요.)

2단계에서 카드를 쓰고 싶은만큼 쓴 뒤에 혹시 남은 액션이 2개 또는 그보다 많이 남을 경우 금2개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사람 차례, 이렇게 게임을 계속하다가 누군가 금 60개를 모으면 그 상대방이 마지막 턴을 하고 게임이 끝납니다. 금이 많은 사람 승리. 혹시 동점일 경우 먼저 60만든 사람 승리 되겠습니다.
기본 규칙은 이렇게 간단하고 깔끔하지 그지 없습니다.

규칙도 비교적 간단하고, 다양한 능력의 카드가 등장하는 게임 치고는 카드 텍스트의 모순으로 FAQ를 뒤져봐야 할 난해한 상황도 없습니다. 카드 텍스트가 좀 길다는 점 이외에는 초보자가 도전하지 못할 장벽은 없다고 보여지네요.



[재미있는 카드들]
이 간단한 게임을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카드들입니다. 카드에는 다음 종류의 카드들이 있습니다.

상품 카드
카드 1장에 상품 3개 또는 6개가 그려져 있으며 그려진 상품을 구입하거나 자신에게 카드의 상품이 모두 갖춰져 있을 때 상품을 판매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게임에서 돈을 불리는 가장 기본이 되는 카드입니다.

추가 좌판
게임 처음 시작할 때 제공되는 자판에는 상품을 6개까지밖에 올릴 수 없습니다. 상품을 가능한 한 다양하게 올려야 그에 맞는 상품 카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져서 판매하기가 쉬워지기 때문에 추가로 상품을 진열할 수 있는 좌판은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죠.

아이템 카드
여러가지 능력을 가지는 아프리카 토속 아이템들입니다. 아이템 카드는 각 플레이어마다 3개까지 장비할 수 있으며, 한번 장비해두면 해당 능력을 쓴 뒤 버려지지 않고 다음턴에도 액션 1개를 소모해서 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아이템은 능력이 다양하기 때문에 산후앙 같은 게임에서 자주 볼수있는 서로간 보완되는 아이템을 잘 깔아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전략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 아이템 3개를 어떻게 세팅하느냐도 매우 중요하죠.

동물카드
1번 사용 후 버려지는 액션 카드들인데 주로 상대방의 발목을 잡는 카드들입니다. 이런 카드들은 카드가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뒤 사용하면 상대에게 더 큰 정신적 데미지를 입히기 마련이죠.
예를 들어 코끼리 카드는 상대와 자신의 상품을 모두 테이블 가운데에 놓고 서로 1개씩 교대로 골라서 가지는 능력의 카드입니다. 이런 카드는 상품을 싹 팔아서 나는 상품이 하나도 없고 상대방은 상품이 많을 때 쓰면 상대방 상품의 절반을 빼앗은 셈이 되겠죠.

경우에 따라 이런 카드를 쓰는 과정은 상대에게 도움되는 플레이를 해서라도 카드 효과가 극강하게 나타나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재밌는데 상대의 뼈를 깎는 카운터 펀치 한방을 위해 상대의 잔펀치를 얻어맞으며 돌진하는 느낌이 듭니다.

인물 카드
병사, 댄서, 촌장, 비오라고 제사 지내는 사람, 심지어는 포루투갈 교역상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있으며 동물 카드와 유사하게 1회
사용 후 버려지는 카드들입니다. 역시 쓰기 좋은 타이밍을 만들어서 쓰는 것이 관건입니다.




[비즈니스 게임이면서 레이싱 게임이면서 파이팅 게임]
기본적인 규칙은 간단하지만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한 좋은 게임입니다.
특히 서로 목표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체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의 페이스를 감안한 전략구사를 하게 되죠.

상대가 좋은 핸드 모으기에 주력하며 느슨하게 게임을 하고 있을때는 저 역시 카드를 뽑을 때 액션 포인트를 더러 소모해서라도 필요한 카드를 모으는 데 주력하는 느슨한 페이스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서로가 게임 목표에 근접해가는 게임 후반에 상대가 가진 카드를 이용해 최대한 금을 만들어내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를 한다면 이쪽도 빨라질 수 밖에 없겠죠.

특히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목표에 근접해 갈 게임 후반 무렵의 긴장감은 레이싱 게임같은 기분도 줍니다. 여기에 상대 전략의 맥을 끊어놓거나 상대의 자원을 내것으로 이용하는 액션 카드의 사용도 쏠쏠한 재미를 주고 있죠.

게임은 전략적인 면에서도 매우 뛰어나고 2인용 게임의 장점을 매우 잘 살렸습니다. 코스모스 2인용 게임 시리즈의 최근 부진을 충분히 만회할만한 작품이라 여겨집니다.




[총평]
내용물:
카드 일러스트나 게임 내용물의 질 등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입니다.

난이도:
규칙과 전략 난이도 모두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카드를 사용하는 데 있어 다소 스킬이 필요하긴 하지만 카드 텍스트만 이해하고 한두번의 플레이 경험 정도면 카드를 조합하는 감은 충분히 익힐 수 있을 겁니다.

유사한 게임이라면?:
카드 조합을 이용한 시너지 효과 활용과 가변적인 전략 구사라는 점에서 산후앙과 조금 비슷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밖의 카드 갖고 쌈박질하는 게임들(블루문...)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게임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총점: 9.0
간만의 2인용 게임 수작입니다.



게임의 제작 의도와는 거리가 있지만 카드를 낼 때 적당한 애드립을 구사하면서 플레이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마침 요즘 우리나라에는 동물 권법이 인기 아닙니까?

"저는 상거래 질서를 뒤집는 앵무새 권법을 연마했습니다 쭤퍼쭤퍼쭤퍼쭤퍼 다 죽여버리겠다"
"그런 권법으로는 상거래 질서를 흔들 수 없다. 적어도 내 코끼리 권법 정도는 되야지. 흝자..."

  • link
  • 신고하기

관련 보드게임

  • 관련 보드게임이 없습니다.
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Lv.2 HyunA
    • 2012-03-30 14:55:01

    오 감격의 첫코네요..
    아직 해보진 못했지만, 2인플을 주로 하는 저로써는 최고의 게임으로 보입니다.
    스타쉽 카탄에 이은 최상의 2인플이 될지!?
    구매력이 상승하고있네요 :)
    • Lv.30 가이오트
    • 2012-03-30 17:00:18

    제가 마땅한 파트너가 없어 2인용 게임 경험이 미천합니다만..
    스타쉽 카탄과 거의 같은 급이라고 봅니다..

    스타쉽 카탄, 반지의 제왕 결투, 잠보, 바벨.. 이 정도가 갑이라고 생각해요..
    • Lv.1 바닥군
    • 2012-03-30 18:10:50

    여친님과 50판정도는 한것 같습니다.
    여친님께선 이것만 좋아 하십니다. 물론 지가 계속 이기기때문이겠죠. (내가 아슬아슬 져주는 걸 아직 모르는듯 싶습니다. ㅎㅎ)
    • Lv.1 찬서방
    • 2012-04-04 08:24:48

    문제는..이상품 입고가 안되네요.....
    • Lv.11 vallentine
    • 2012-05-01 22:52:07

    이렇게 좋은게임인데 한글화 안되나요???^^
    • 2012-05-17 15:26:27

    완전 구매력 당기는 게임인데.. 한글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계속 품절인 불편한 진실. ㅠㅠ
    • 2012-07-27 20:13:08

    잠보 정말 좋은 게임이죠. :)
    혹시나 한글화 된다면 확장하고 같이 됐으면 좋겠네요.
    본판만으로는 살짝 심심한 맛이 있어서...

베스트게시물

  • [자유] 엄마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일어나는 일
    • Lv.10

      뽀뽀뚜뚜

    • 7

    • 634

    • 2024-11-18

  • [자유] 기업 이미지가 중립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친 이미지로 가고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 Lv.7

      플리페

    • 8

    • 468

    • 2024-11-14

  • [자유] 왜 충성 보드게이머를 폐륜아으로 몰고 가신 거죠?
    • Lv.11

      vallentine

    • 8

    • 400

    • 2024-11-14

  • [자유] 뒤늦게 사건을 접했습니다. 그리고 코보게에게 크게 실망하였습니다.
    • Lv.3

      두이니

    • 9

    • 373

    • 2024-11-16

  • [자유] 묻고 싶습니다. 특정 단어가 게임 디자이너의 의견인가요?
    • Lv.18

      닥터M

    • 19

    • 611

    • 2024-11-13

  • [자유] 코보게 명예 훼손으로 신고해도 되나요?
    • redhoney

    • 9

    • 620

    • 2024-11-12

  • [자유] 코보게의 입장문에 대해
    • Lv.23

      leonart

    • 12

    • 725

    • 2024-11-13

  • [자유] 코보게 응원합니다. 모든 혐오와 편견에 반대합니다.
    • Lv.14

      지금이최적기

    • 10

    • 932

    • 2024-11-12

  • [자유] 게이머스 게이머들이 전부 매도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 한마디 올립니다.
    • Lv.11

      꿀떡이

    • 7

    • 1015

    • 2024-11-13

  • [자유] 축하합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 Lv.27

      WALLnut

    • 8

    • 594

    • 2024-11-12

  • [자유] 서울성모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대한폐경학회 회장)
    • Lv.19

      라이클럽

    • 11

    • 506

    • 2024-11-13

  • [자유] 응원합니다.
    • Lv.27

      방장

    • 9

    • 693

    • 2024-11-11

  • [자유] 그동안 너무 초월번역이라고 띄워주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 Lv.34

      크로스21

    • 8

    • 366

    • 2024-11-12

  • [자유] 해명문 잘 봤습니다. 정말 화가 나네요.
    • Lv.35

      로보

    • 15

    • 741

    • 2024-11-12

  • [자유] 임의로 용어를 바꾸는게 임의로 재판을 하는 인민재판과 차이가 무엇인가요?
    • Lv.13

      존예수지니

    • 12

    • 440

    • 2024-11-12

게임명 검색
Mypage Close My News